초등학교 3학년..... 10살이면 사랑을 안다지만,사랑은 모르고 발렌타인데이가
있는것은 안다. 단둘이 있으면 전화받는것 밥차리는거 하나가지고도
곧잘 잘 싸워서 학교에서 초컬릿이나 사탕을 받아와도 집에서 꺼내놓지 않으려고
가방속에 깊이 넣어두고 있었다.
그러나,가방속에 들어있는것은 이미 다 알고있었다.
어느날, 동생이 내가 허쉬초컬릿을 가방에서 꺼내자 "같이 먹자"하고 달려들었다.
"싫다마" 했더니 그 자리에서 엉엉 울어버린다.
전화벨소리 따르르릉 "전화좀 받아봐"
따르르릉 "전화좀 받아보라니까!!!" "........." "귀먹었니?"
화가나서 동생한테 달려가니까 동생이 하는말 "니 누구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는 과정에서는 자연히 싸움이 그치고
이제는 사이좋게 초컬릿을 나눠먹는데
우리 5학년 6학년때 ...
왕사탕을 하나받아가지고왔는데 깰것이 없어서 의자다리로 호두깨듯이 깰려고
하다가 엄마눈에 띄여서 둘다 야단맞았다.(그럼 망치로 깨요?)
중고등학교쯤 올라가니까 이제 불경기.
대학올라가서 누나들에게 좋은인상 주려고 츄파춥스를 한통씩 사오는
애들이 있어서 난 안먹고 챙겨왔다.
이제는 뭐 의자다리나 망치로 깰일도 없이 이 주먹으로.....
깬게 아니고 그냥 동생한테 양보를 했습니다.이젠 그럴나이도 아니구...
"맛있니? 동생아" "응" "언니 한입만 줄래?" 동생의 발바닥이 날아올려다 맘.
카페 게시글
사람사는 이야기
[기뻐요]
우리 자매 어릴적에 발렌타인 데이
소은란
추천 0
조회 45
04.02.14 15:09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심심하진 않으셨겠네요...행행
저 아바타 덕에 님이 두분이 같이 쓰신다는 글을 올리셨었던 기억이 난답니다 두분 잘 지내시죠?
그거 제가 출산했을때에 ...동생이 잠깐 저 대신에 마우스를 맡은거였어요.
아하 하하하 아이는 잘 크나요? 건강하세요 꾸벅
네... 아주 잘 크고있어요.이제 3개월을 넘어가고 있죠.
벌써 삼개월이네요.... 좀있슴 백일잔치하겠네요 건강하게 이쁘게 엄마 고생안시키고 컸씀 좋겠씁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