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XB6QNGSRE8
김영랑 <북>
자네 소리 하게 내 북을 잡지
진양조 중머리 중중머리
엇머리 자진머리 휘몰아 보아
이렇게 숨결이 꼭 맞아서만 이룬 일이란
인생(人生)에 흔치 않어 어려운 일 시원한 일
소리를 떠나서야 북은 오직 가죽일 뿐
헛 때리면 만갑(萬甲)이도 숨을 고쳐 쉴밖에
장단(長短)을 살리는 말이 모자라오
연창(演唱)을 살리는 반주(伴奏)쯤은 지나고
북은 오히려 컨닥타--요
떠받는 명고(名鼓)인데 잔가락을 온통 잊으오
떡 궁! 동중정(動中靜)이오 소란 속에 고요 있어
인생(人生)이 가을같이 익어가오
자네 소리 하게 내 북을 치지
《영랑 시집》(1935)
끝까지 들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소오름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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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음악
소리 + 오케스트라 + 합창= 우효원 - 북 (시 김영랑) by. 국립합창단 with 고영열
음악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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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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