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평균자책 6.35로 역대 최하위
*올 시즌 리그 전체 평균은 5.22
*한화이글스 제외한 나머지 8개팀 평균은 5.08
→한화의 투수들은 다른 팀보다 매경기 1.1점씩 더 내줬음
→한화의 투수들은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을 0.14 떨어뜨림
올 시즌 한화이글스 투수가 허용한 안타는 1444개로 최하위
*피안타, 피2루타, 피3루타, 피홈런 모두 꼴찌
*한화 빼고 1300개 넘는 안타를 허용한 팀은 없음.
엔씨 : 1166
엘지 : 1198
삼성 : 1204
비룡 : 1247
기아 : 1272
두산 : 1289
넥센 : 1290
롯데 : 1300
팀 피안타율 .318로 꼴찌
*한화이글스와 만나면 상대팀 타자들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채태인(.318)이나 김현수(.320)급 타자로 변신
*한화 빼면 팀 피안타율 .295를 넘는 팀은 없음
*올 시즌 진정한(?) 타격왕은 한화이글스 투수들을 상대하지 않은 김태균.
팀 QS 37회로 가장 적음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횟수는 1위팀 삼성의 절반.
*선발이 허약하다는 KIA와 SK도 팀 QS 40회 이상.
*한화이글스를 제외한 나머지 팀 평균 QS횟수는 48회
팀 탈삼진 739개로 가장 적음
*롯데(774개)를 제외한 모든 팀 탈삼진이 800개 이상, 삼성은 983회
팀 폭투 81개로 가장 많음
*포수진이 무너졌다는 KIA의 팀 폭투가 77개
*박경완이 은퇴한 SK의 팀 폭투가 66개
*나머지 구단은 모두 49~56개 사이
팀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76으로 가장 높음
*올 시즌 규정이닝 채운 투수 중에서 WHIP이 가장 나쁜 선수는 기아 임준섭(1.71)
*KIA임준섭은 평균자책 6.06에 피안타율 .311
→한화이글스 팀 투수진은 올 시즌 8위팀 KIA의 '그저 그런 투수' 임준섭보다 모든 기록이 뒤짐.
한화는 2011년 2012년 2013년 등 3시즌 연속 투수력 최하위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비가 약했다, 타자들이 못 따라갔다, 초반에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
여러가지 분석과 해석이 있지만, 결론은 투수력이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꼴찌를 한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허약한 외국인 선발투수입니다.
헐ㅡ크 152.2이닝 3.18
밴헤켄 187.0이닝 3.51
니퍼트 179.1이닝 3.81
찰ㅡ리 165.1이닝 3.81
리오단 168.0이닝 3.96
에ㅡ릭 172.2이닝 4.01
옥춘이 179.1이닝 4.12
웨ㅡ버 118.0이닝 4.58
마ㅡ틴 128.0이닝 4.78
앨버스 146.1이닝 5.84
유ㅡ먼 151.2이닝 5.93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앨버스는 유먼과 더불어 올 시즌 최악의 풀타임 외국인 듀오입니다.
그렇다고 대체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아온 것도 아닙니다.
밴와트 066.2이닝 3.11 (11경기)
토마스 041.2이닝 3.89 (09경기)
소ㅡ사 118.2이닝 4.40 (19경기)
마ㅡ야 056.0이닝 5.30 (10경기)
타투스 063.2이닝 7.07 (14경기)
일부 팬들이 타투스코에게서 무슨 희망을 읽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8위 SK가 대체 외국인 밴와트를 앞세워 4강을 노리는 가운데, 한화의 대체 외국인은 평균자책이 그의 두배가 넘습니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 속에서 떠오르는 희망 이태양 선수가 많은 이닝을 던지며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다른 팀 풀타임 선발들이 더 강했습니다.
김광현 167.2이닝 3.33
우규민 151.1이닝 3.87
장원삼 129.1이닝 4.11
이재학 156.0이닝 4.21
양현종 165.0이닝 4.25
윤성환 170.1이닝 4.39
유희관 177.1이닝 4.42
장원준 155.0이닝 4.59
류제국 147.2이닝 5.12
이태양 153.0이닝 5.29
배영수 130.2이닝 5.37
올 시즌 한화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이태양입니다.
하지만 다른팀 1선발과 비교하면 확실히 무게감이 부족하죠.
올해 기대보다 훨씬 잘해줬고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니 개인적으로는 칭찬을 받아 마땅하지만
이태양이 에이스라는 사실 역시, 한편으로는 팀 투수진이 무너졌다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이기는 경기를 확실하게 끌고 가는 능력도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물론, 안영명과 윤규진이 팀에 복귀해 불펜에서 아주 잘 던졌습니다. 굉장히 고마운 1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팀 불펜 역시 강했습니다.
이동현 59.1이닝 2.73
최영필 52.2이닝 3.08
한현희 78.0이닝 3.23
오현택 65.2이닝 3.70
안지만 62.1이닝 3.75
원종현 70.0이닝 4.11
임정우 72.2이닝 4.21
유원상 68.0이닝 4.37
임창민 52.0이닝 4.50
윤규진 72.0이닝 4.63
안영명 94.2이닝 4.66
마정길 64.0이닝 4.78
이민호 87.0이닝 4.97
이닝 수를 잘 조절해주었더라면 더 잘 던질 수 있었을겁니다.
이 부분에서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화의 필승조가 다른팀에 비해 더 강력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마무리 투수는, 없었습니다.
봉중근 30세이브 2.92
김승회 19세이브 3.15
박희수 13세이브 3.88
어센시 20세이브 4.05
김진성 25세이브 4.18
이용찬 17세이브 4.32
손승락 32세이브 4.40
임창용 31세이브 5.84
박정진 09세이브 5.88
팀 전력이 약해서 세이브 기회가 적었음을 감안해야 됩니다.
붙박이 마무리 없이 여러 선수를 돌려썼다는 점도 감안해야 됩니다.
불혹 앞둔 박정진이 뒷문에서 투혼을 불살라 준 것도 고마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정을 모두 감안해도
팀내 최다 세이브 투수의 평균자책이 다른팀 최다 세이브 투수의 평균자책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윤규진(4.63 - 9세이브)으로 바꿔도 평균자책은 뒤에서 두번째가 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태양의 성장 / 안영명 윤규진의 멋진 복귀 / 박정진의 투혼 같은 근사한 장면들이 우리 기억에 남아 있지만
그 이름을 숫자로 바꿔 전력을 비교해보면 [다른팀보다 약하다]는 결론만 얻게 됩니다.
닭이 먼저냐, 달갈이 먼저냐 같은 문제일 수 있지만
저는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실점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한화이글스는 너무 부실합니다.
이 전력을 가지고 만일 탈꼴찌를 했다면
저는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정근우 이용규 피에 문제가 아니라
투수진을 누가 어떻게 세팅해서 누가 어떻게 던지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였다고 봅니다.
아마, 내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감독이든 코치든 선수든....누구를 바꾸든 간에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1번선발님
잘 보았읍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죠. 일단 투수가 좋아야 정규시즌 승산이 있고 포시는 더욱 절실합니다. 29년 만에 월시간 캔자스시티보면 불펜 방어율 영점대로 와일드카드부터 8연승으로 월시갔죠. 내년 fa투수 2명. 최소한 1명이라도 잡지 못하면 내년도 승산 없습니다. 투수fa성공사례 없다해도 무조건 선발1, 불펜1 사와야합니다. 좌완불펜이 박정진밖에 믿을께 없으니 유창식을 불펜으로 돌리고 2차드랙 1순위인 김민우가 당분간 불펜활용하고 터저주길 기대합니다. fa로는 장원준 안지만이 최상에 조합인데 시장에 나오고 한화가 돈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용병은 타투 아웃시키고 앨버스는 남았으면 하네요. 선발용병 2명을 새로뽑는건
위험부담이 따르네요. 그럼 장원준 용병 이태양 앨버스 양훈 5선발돌리고 안지만은 전문마무리 시키면 불펜도 어느정도 강해집니다. 안영명 윤규진 유창식 박정진 김민우 필승조가 됐으면 하네요. 어디까지 제 바람입니다ㅎㅎ
김민우는 불펜보다는 선발자원으로 잘 다듬어서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양훈은 올해 2군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아 가을 훈현 및 스프링캠프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과거 그랬듯이 7-8승도 어려워 보입니다..앨버스는 멘탈이 불안정하고 타자에게 위협리 될만한 구위를 갖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80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가치를 못하고 있기에 교체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바실리우스 김민우가 터져주면 선발쓰는게 낫죠. 문제는 초반에 5이닝 못버티고 난타당하면 불펜에서 경험쌓는게 나을꺼 같아요. 앨버스는 그보다 좋은 투수를 데려올 수 있으면 교체 찬성인데 2008년 이후로 제대로된 외인투수를 못봐서요.
@소주맛초콜릿 제대로된 외인투수는 데니 바티스타입니다. 기록만 봐도 아실텐데요.
@Ryan 이닝까지 제대로 책임지며 한건 이브랜드
@Ryan 바티스타 제구난조에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저하로 구위도 떨어졌음요. 물론 긁히는 날도 있지만요. 차라리 이닝 꾸역꾸역하던 이브랜드가 날듯요
김민우같은 신인은 1~2년 2군에서 경쟁력 갖출때까지 기다려주는게 장기적으로 좋다고 봅니다.
팀사정상 매년 신인들이 1군에 올라오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감만 결여되는것 같습니다.
내년엔 제발 신인들 무조건 올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역시 데이타와 필력에서 쏟아지는 공감의 향연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확실한 이유네요.
정리해주신 데이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0-/
역시 카페지기님의 글에는 정확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이 있어 공감을 이끌어 내십니다..
최영필선수 성적이 위에 있으니 참 씁쓸하네요ㅜㅜ
야구는 투수놀음인데 한화는 그게 많이 부족했죠. 앨버스 타투스코는 방출하는게 맞고요. 올해는 벤씨들이 잘한듯하네요. 벤헤켄 벤덴헐크 벤와트... 진짜 내년엔 벤씨 잡아와야하나??ㅋㅋ 근데 바티스타 영입다시 했으면 좋겠네요. 바티스타가 오면 같은 도미니카 출신이라고 반겨줄 피에도 있고요. 게다가 작년 바티스타 잘했잖아요. 왜 방출시켰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바티스타가 방어율이 높아질수 밖에 없었던건 한화수비때문인데 말이죠... 삼진수 150개...
방출하지않고 계약연장했더라면 에이스역할 했을겁니다.
그리고 감독이든 코치든이라고 선택문제보다 그걸 키우지 못한 감독 코치가 문제였죠. 전적으로 투수책임만으로 돌리기도 뭐합니다. 관리문제 예를 투구수나 등판간격, 등판상황을 고려할때 2년 넓게는 5년동안 아마추어답지 못한 투수기용으로 장기간 활약할 수 있는 투수토양을 만들어주지 못한 코치 및 감독의 무능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타점과 득점도 아마 꼴찌일겁니다~!ㅎ
바뀔 외국인 투수들이 전례에 비추어 잘할 투수보다 못할 투수가 올 확률이 높습니다. 암담하네요
야구를 잘모르는 사람이봐도 한화의 꼴지를 이해하겠네요. 일목요연한 데이터 잘보고갑니다.
진짜 일번선발님 글을 객관적으로 잘쓰시는거 같아요...ㅎㅎ^^ 진짜 올해 가장 큰 문제점은 투수력의 약화였습니다. 머 지용규나 유광민은 두번째문제였죠... 투수가 버텨주지를 못하니 타선이 점수를 못냈구요...
내년엔 진짜 명감독이 와서 투수진좀 잘 정비해줬음 좋겠습니다.
문제가 많은건 알았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로보니 심각하군요.
바티스타, 이브랜드보다 앨버스,클레이,타투스코가 망한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뭘 해보지도 못하고 선발이 날린 경기가 너무 많죠.
내년 FA투수중 윤성환,안지만,장원준,이동현중에 한명이라도 데려올수만 있다면 좋겟습니다. + 김강민도
내년에는 제발 스프링캠프에서 선수파악 똑바로 해서 보직 좀 제대로 셋팅했으면 합니다.
최근 몇년동안 매번 시즌초에 보직변경하면서 투수들 시작부터 무너졌죠.
한화 투수들은 지옥에서 던지고 있다.
김성근 감독님의 평가입니다.
좋은분석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내년도 외인투수 두명이 한해농사 절반을 좌우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