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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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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수필 수상 殺蟻者 (살의자, 개미를 죽인자)
마음자리 추천 3 조회 149 23.02.07 09:41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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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2.07 10:06

    첫댓글
    ㅎ 호기심이 많은 어린시절이었네요.
    호기심으로 끝내는 어린이가 아니라
    탐구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개미를 그렇게 열심히 들여다 보는 관찰이라면
    다른 곤충도 관찰하여 곤충 학자,
    생명공학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철들어 생각하니,
    개미들의 생활과 생명에 까지 관심이 가는
    마음자리님의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돋보입니다.

    '개미야, 나도 용서해다오' ^^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2.07 11:27

    어릴 때 별 생각없이 한 일들이
    꼭히 사람들에게 한 일은 아니라
    하더라도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스스로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이라도 표현해서 사과하고 용서 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ㅎ

  • 23.02.07 10:48

    전략가 기질이 다분하십니다.
    머리도 좋으실 테고요,
    사랑스런 소년입니다.
    읽으면서 약간 소름이 돋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미물이라도 죽을 때의 공포는
    다 있으니까
    이심전심이겠지요.
    저도 파리 잘 잡습니다.
    파리채로 때리면 거의 죽입니다.
    처음에는 못 잡았어요.
    기다릴 줄을 몰랐지요.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2.07 11:30

    그렇지요?
    제 스스로 했던 일이었지만
    소름이 돋는...
    베르베르가 소설에서 표현했던 개미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실제로 있으면 사과하고 용서 받고 싶어요.

  • 23.02.07 13:03

    저도 어릴적에 개미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놀던 일이 많았습니다 .
    그들의 합심에 놀라기도 했었지요 .
    그때는 저는 마음자리님처럼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

    날씨만 조금 더워지면 집안으로 들어오는
    개미떼와 전쟁을 치룹니다 .
    음식 피난 시키기, 개미 퇴치기를 곳곳에 놓기 ,
    때로는 개미죽이는 약을 살포합니다 .
    제발 제 집의 실내를 넘보지 말기를 바랄뿐입니다 .

    저도 살생을 피하고 싶거든요 .

  • 작성자 23.02.07 21:23

    개미들이 엉뚱하게 저는 놔두고 관찰은 하되 괴롭히지는 않은 아녜스님을 힘들게하고 있군요.
    개미집 입구나 개미들이 다니는 길에 고무줄을 태우면 촛농처럼 떨어지는 것을 한두방울 떨어뜨려 두면 개미들이 불을 겁내서 금세 이사를 가던데... 제가 쓰는 민간 처방도 한번 해보시죠. ㅎ

  • 23.02.07 15:57

    어릴때에는 개미 괴롭히는 일도 재미있었습니다

    사실은 그거는 할짓이 아니었습니당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3.02.07 21:24

    개미뿐이 아닙니다.
    잠자리도 풍뎅이도 메뚜기도...
    죄가 많습니다. ㅎ

  • 23.02.07 17:43

    개미처럼 부지런히 살자고 했던거 같아요.
    모아 모아 줄을 서서 운반하는
    개미의,동원령 대단합니다.
    소중한 생명이나,
    때로는 인간의 삶을,방해 하기도 합니다.
    어쩔수 없는 죽음을 만들기도 하는데
    되도록 자중 하여야겠네요.

  • 작성자 23.02.07 21:25

    그냥 관찰만 하고 좋은 퇴치법이나 알아냈으면 좋았을 것을...

  • 23.02.07 18:15

    생명을 경시한 것에 대한 회개를 많이 하셔야 겠습니다..
    ㅎㅎ

  • 작성자 23.02.07 21:26

    네. ㅎ 돌아보니 회개할 것이 참 많습니다.

  • 23.02.08 06:17

    개성만점인 어린소년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깊습니다
    그 소년이 바른모습으로 자라나서
    지금의 마음자리님이 되셨네요?
    멋진모습 그리고 다른이가 생각지 못한 행복 또한 그려집니다
    모든 생태계의 모습이 아이들 눈에 비춰지는 대로 함께 하는 세상이 되길
    바래보면서
    너무도 간결함과 함께 느껴지는 행복함에 아침을 여는 지금 시간이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 23.02.08 11:31

    긴 글 읽으시며 추억여행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23.02.08 10:43

    와 ~! 마음자리님 어린 시절. 정말 호기심이 많은 소년이었군요.
    한편으로는 로마의 시민들이 검투 장면을 보는 것 불편합니다.

  • 작성자 23.02.08 11:32

    그 호기심이 저를 지금까지
    밀고 왔네요. ㅎㅎ
    호기심, 지금도 참 많습니다.

  • 23.02.08 15:21

    저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개미를 엄청 잼 있게 읽은 적이 있어요.
    맘자리 님의 개미도 베르나르 베르베르 못지않게
    기발하고 잼 있어요.
    베르나르의 개미 집단생활 얘기는 왠지 소설같았는데요.
    맘자리 님의 이야기는 팩트라서 더 실감이 났어요.
    천상 이야기꾼입니다요.👍
    예전에 502호 살던 초등학교 1학년 소년이 있었는데요. 호기심이 많은 소년였어요 학교 갔다 오는길에
    화단 옅에 개미집에 쪼그리고 앉아서 개미들을 구경하곤 했거든요.
    502호 엄마가 아들이 나중에 과학자가 될거라고
    기특해하면서 활짝 웃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 작성자 23.02.08 12:4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많이 팔리고 읽혀져서 베르나르가 한국 사람들에게 늘 고마워한다네요.
    그의 상상력은 아주 기발하고 독특해서 저도 그의 책들 읽기를 참 좋아합니다.
    그 아이가 지금 과학자가 되어있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 23.02.08 12:25

    대단한 통찰력을 겸비한 글을 올려주셨군요~

    사실 어릴적 무심코 그것이 호기심이든 재미든
    생명을 죽인것이 어찌 개미뿐일까요?

    메뚜기,잠자리, 붕어, 참새,촉새, 꿩, 여치, 개구리~
    심지어 뱀, 까지~ 그저 배가 고파서~
    저도 참 못지않게 죄가 많구만요!

    그러고 보니 요즘은 쌀 보리등 곡물과 김치에 쓰는
    배추까지도~ 과연 인간이 무슨 특권으로 그것들을
    맘대로 거두워 먹어도 되는지를 잠시 생각해 보기도
    한답니다.

    초등학교 1~2년 정도에 생명 존중사상을 좀더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었다면 조금은 조심을 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암튼 매우 새로운 시각의 흥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2.08 13:33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교육이 너무 입시 위주가 되다보니
    인성이나 생명 존중에 대한 교육이
    등한시 되는 것 같아요.
    수학이나 영어야 배움이 좀 부족해도 실생활에 큰 문제 없고, 도덕과 역사 과목은 평생 삶을 의미있게 해줄 수도 있는데, 중요과목면에서 완전히 뒤바뀐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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