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입니다. 원래 NME에 있는 것을 Rockin'on에서 번역한 걸 다시 제가 번역한겁니다.
그래서, 내용이 좀 와전되거나 틀리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NME에서 4개월 연속 기획인데.. 뷰욕X시규어 로스, 루 리드X스트록스, 폴 웰러X오디너리 보이스 랍니다. 기회만 된다면 나머지도 번역해보고 싶군요.
어제오늘의 "영국성" 회귀 현상(주: 아마도 브리티쉬 펑크 리바이벌을 말하는 듯) 중, Libertines와 Ordinary boys 등을 일컫는 영국 신세대 밴드들의 이상적 선배로서 당연히 동경 대상인, 최근 대부활에 성공한 "Moz Father" 모리씨. 그리고, 5월 22일 모즈 님 45세 생일 때 맨체스터 공연 때 오프닝 밴드가, 잘 아시는 대로 프란츠 퍼디난드(이하 프란츠로 줄임)다. 말할 필요도 없는 요즘 최고의 "영국적"인 신세대 밴드의 선두 주자이고, 모즈가 마음에 들어하는 신진세력이며 후배인 그들. 일단, 이 대담을 위해서 유럽 투어에서 LA로 가는 도중 일부러 참석해준 프란츠에게는 모리씨는 그야말로 하늘 같은 선배. 깨알같이 쓰여진 질문서를 준비한 것으로 보아 알렉스(Alex Kapranos-보컬)에게는 대단히 두근두근거렸나 보다. 그렇다면, 영국이 자랑하는 지성과 재치(와 장난기)가 있는 거장에게 젊은 팝영웅들은 멋진 상대가 될까?
지금부터 2개월 전 일요일 아침 비라도 올 거 같은 웨스트 런던에서 저마다 입은 바지의 날카로움과도 같은 머리와 가슴을 갖고 있는 팝영웅들에게 정상 회담이 열렸다. Paddington에 있는 호텔 객실에서 모리씨와 프란츠가 처음으로 대면했다. 그들에게 음악과 가사 뿐 아니라 재치(위트), 패션, 샤프한 비주얼 센스 그리고, 모든 측면을 감독하는 면에서도, 영향을 주었으므로 성사가 되었다.
칭찬의 말은 일방적이지 않았다. "프란츠에는 예의 '그것' 즉, 그 매력이 있네요"라고 모리씨는 대담 후 짧게 말했다.
"신사적인 멤버 전원 키가 같으니까, 언제나 서로 눈을 맞출 수 있다. 몸무게도 같은 듯 하니까, 전원 나란히 섰을 때의 모습이 정말로 굉장하다. 어느 밴드든 모두 저런 식으로 하지 않으면 안될 듯 한데. '저런' 요소야말로 꼭 필요한 게 아닐까?"
조금 후, 몇 개의 종이컵에 들어 있는 스타벅스의 홍차(마시기 전에 모두, 각각에 도자기 티 컵에 매우 조심스럽게 따랐다)와 대량의 페이스트리(손도 안댄 채 그대로) 천지가 되어 테이블이 어수선한 상태에서, 모리씨와 프란츠이 대담이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다. 알렉스가 질문을 적어온 종이 2장을 내놓고, 녹음기를 준비했다.(그런데, 대담 후, 깜박 놓고 갔다!)
"나는 스미스의 굉장한 팬이다. 멤버 모두 10대 때부터 그랬다." 라고 알렉스는 대담 후에 말했다.
"모리씨가 우리들의 앨범은 대단히 맘에 들어해 주신다는 걸, 친구의 친구를 통해 들었어요. 그래서 실제 만났을 때, 우리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사람일까 걱정했는데--- 근데, 대단했다. 기대대로, 수수께끼에 쌓인 재치(위트)가 풍부한 사람이었다."
갓 파더..가 아니고, 모즈 파더, 그리고 그 후계자들의 대담이다.....
모리씨(이하 모) "지금 주위의 히스테리한 상태를 즐기고 있나?"
알렉스(이하 알) "예, 최고네요. 다만,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동시에 하고 있어선지, 좀처럼 상황이 확하는 느낌이 안오는 것도 사실예요. 예를 들면 'Top of Pops'에 출연했던 때도, 4시간 정도 지나서야 간신히 "이런 어떡해! 우리들 Top of Pops에 출연해버렸어" 라고 깨닫는 꼴예요."
모 "아아, 알렉스의 얘기는 진짜다... 자기 주위를 슬며시 지나가는 안개같은, 딱 그런 느낌이지. 하지만, 멋진 안개지만 말야."
닉( Nick McCarthy-기타리스트) "운동을 하십니까? 실은 어제 허리를 삐끗했는데"
모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지팡이, 그것 뿐이로군. 또는 은퇴하라는 말인가. 세상 사람들은 잘 몰라. 모두 이 일을 누구라도 자유롭게 참가해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경기 정도로 밖에 생각안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적당히 몸을 단련해야 되는 일인데. 나도 3주 전에 허리를 삐끗해서 3일 간 자리에 누워 있었지."
* 어떻게 해서 허리를 삐끗했는지?
모 "슬퍼지는 얘기로군.(몸짓을 섞어가며) 마루에 있는 가방을 집을려고 손을 뻗은 순간에 그랬지. 하지만, 그런 사소한, 얼마 안되는 짧은 순간의 움직임이 엄청난 손상을 초래했다는 거야. 드럼 키트에서 관객들 한가운데에 뛰어내려도 긁힌 자국 하나 없었는데..."
(프란츠 웃으면서 동의)]
알 "당신의 만체스터 공연, 90분 만이던가 몇 분 만이던가 금방 매진되었죠. 그거 굉장하지 않나요?"
모 "아니, 뭐. 처음엔 나도, 모두 틀림없이 밴 모리슨의 티켓을 착각해서 샀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어."
(전원 웃음)
모 " '누군가 정말은 나라고 가르쳐 주지 않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라고. 하지만, 그때는... 눈물이 넘쳐 흐를 것만 같았어."
밥(Bob Hardy-베이시스트) "만체스터에서 Gig를 하는 것은 얼마 만에?"
모 "만체스터에서는 벌써 12년 동안 연주를 안했군."
밥 "그러면 고향에는 가기는 합니까?"
모 "아아, 항상 가고 있지. 최고로 활기찬 거리니까. 훌륭하게 발전했고 말야. 가게들도 모두 대단하고. 사람들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 보이고."
알 "당신이 젋었을 때와는 다른가요?"
모 "(웃음). 그렇게 말해도 괜찮으려나. 당시는 전부, 가게란 가게는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는데, 결국 아무것도 살 수 없었다는 느낌이었으니까."
알 "그럼 영국에는 그런 대로 자주 오고 있다?"
모 "아아, 오고 있지. 몇 개월 마다 와서 킁킁 냄새를 맡으며 돌아보고, 또 도망가듯 조용히 떠나지."
알 "여기 오면서 차 안에서, 앨범을 들어봤는데요."
모 "멀쩡히 일어나 있었어?"
알 "물론, 예. 엄청 즐길 수 있었어요."
모 "그러면, 완전히 졸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 '그런데, 당신의 앨범은 너무하네요.'라고 말해?"
알 "아마도 그럴 경우는, 애초부터 그런 얘기는 시작도 안했을까나."
모 "대단히 현명한 대답이로세."
알 "왜냐면, 그건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America is not the world' 를 들어보면 당신이 미국에 대해,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요."
모 "뭐, 그렇지. 확실히 그렇지. 그래도 그 나라를 되게 좋아하지만. 그 곡 가사 중에 'America, I love you but you're not perfect. Don't think you are' 대로라고. 미국 자신은 자기들이 완벽하다고 실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나는 미국이 잘못을 범하고 있고, 절대로 얻을 이득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들은 모두, 자신들은 대단하고, 자신들의 말은 모두 옳다라는 신념에 잔뜩 부풀어 있지. 하지만, (속삭이면서) 그런 것은 당연히 거짓이지. 적당히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이제 와서지만 말인데, 자네들의 음악적 뿌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산 앨범은 솔직히 무엇이었지?"
밥 "마이클 잭슨의 'Bad'."
모 "그렇게까지 솔직하게 말하길 바라지도 않았을지도"
(전원 크게 웃음)
밥 "겨우 6살이었다구요!"
모 "그럼 6살이나 생후 6분이나 상관없지."
밥 "그렇다면 다행!"
폴(Paul Thomson-드러머) "저는 Madness 앨범이었어요."
모 "과연, 매드니스는 존경해야할 밴드지."
닉 "저는 분명, 퍼블릭 에너미였을라나."
알 "저도 아마 매드니스였을 거예요. 자신을 팝 싱어라고 생각해요?"
모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팝 아이돌이라고 말야!"
(전원 크게 웃음)
닉 "보컬 부분에서는 어떤 싱어의 영향을 받았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유일하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모 "아아 어쩔까나..."
닉 "그러니까, 아라비아의 음악의 영향이라는 것인데요."
모 "흠, 그런 식으로 느꼈다는 것은 재미있군. 그러니까, 나는 아랍 음악을 실제로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거든. 나는 옛날부터 쭉, 케케묵은 캬바레 싱어를 좋아했으니까. Matt Monro(※007 영화의 From Russia with love 라는 주제곡으로 유명)라든지, 그 가수 정도는 아니지만, Sacha Distel(※프랑스의 팝가수)라든지. 자네들이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라서 말야. 아쉽지만."
* 프란츠의 무엇이 마음에 들었습니까?
모 "글쎄, 자네들의 음악이 스팍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느끼니까."
알 "그것은 기쁘네요. 다른 누구도 그것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으니까."
모 "그건 뭐, 나는 선천적으로 영리해서 감이 예리하지. 근데, 겁나게 젊지?
정확한 나이는 몇이지?"
밥 "23"
모 "그건 장난 아닌데."
폴 "저는 27살."
모 "27? 이미 노땅 아닌가!"
닉 "29살."
알 "저도 29살."
모 "뭐야! 그럼 실제론 내가 생각했던 만큼 어리지 않잖아. 진짜로는 연령제한의 턱걸이 데뷔였을지도 모르겠네."
첫댓글 와아 재밌어요+_+
"그건 뭐, 나는 선천적으로 영리해서 감이 예리하지."
오 ~~ 잼있게 잘 읽었어요 ~~ 폴 웰러랑 오디너리 보이즈도 해주셔요 ~ 제가 좋아하는데...
잼있써요~ 하편도 기대 할게요~~~ ^^
와우~ 넘 재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