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051 416 5228
010 4846 5228
가격: 3만원 부터
부산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유명한 곳(해운대 광안리 송정 다대포 등등) 의 회 센타는 비싼 가격과 허접한 밑반찬, 초장 값이라는 말도 안되는 행포(?)로 인해 주로 시장에 있는 저렴하고 양도 많이 주는 횟집을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가는 곳은 부산 진 역앞 시장 쪽에 횟집. 막썰어서 양도 많고 밑 반찬은 부족 하지만 회 하나는 배불리 먹을수 있는... 그런데 우연히 회도 많이 주고 밑반찬도 장난 아니게 주는 횟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영도안에 있다던데 거리가 멀어서 가볼까? 말까? 고민 하다가 우연히 기회가 되서 가게 됐습니다 영도 대교를 지나자 마자 바로 더군요
횟집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더군요
가게가 생각 보다는 작더군요
아직 초 저녁이라 손님도 별로 없었구요
그래도 제법 시장 다운 느낌이 들어서 부담 스럽진 않았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제일 작은게 3만원이군요 육회랑 고래고기도 파네요
육회랑 고래 고기가 2만원?
어떻게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작은걸 주문 했습니다
흑임자 샐러드
흑임자로 만든 샐러드라 더군요 소스가 달라서 인지 일반 시중에서 먹던 샐러드랑은
맛이 완전히 다르던구요
산뜻한 맛보다는 고소한 맛이 진하게 나는게 웰빙삘(?) 샐러드 였습니다
육회 계란말이
여기와서 처음 봤습니다 육회 계란 말이... 횟집에 이런것도 주냐고 묻자
이 집 사장님께서 전에 이 근처에서 크게 한정식 집을 하셔서
밑반찬으로 한식을 주로 많이 낸다고 하시더군요
이 계란말이는 달면서 육회와 계란의 씹힘이 조화를 이뤄서 그냥 계란 말이와는 차원이 다른... 딱 집어서 초장에 찍어서 꿀꺽! 계란말이 애호가들은 이거 하나로 술 댓병은 깔듯 했습니다
고래 고기
솔직히 말해서 좀... 비린내가 난다고 해야되나?
아니면 내가 맛을 잘몰라서 그런가? 옆에 사람들은 잘 먹더라구요
소금에 찍어서 먹기도 하고 젓갈에 찍어서 먹기도 하고...
제가 먹기를 조금 꺼려하자 이모께서 젊은 사람들은
꼬리부분이랑 갈비살 부분이 괜찮다고 따로 주더라구요
꼬리 부분은머라고 할까? 진하고 두툼하고 쫄깃한 치즈맛?
비린내가 심하게 나지 않고 씹는 맛이 괜찮더군요
갈비살은 돼지고기 수육같이 뻑뻑 한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꼬리부분이랑 갈비살은 괜찮더군요
회 국수 무침
그냥 평범한 회 국수 무침
저 위에 얹어 주는 소스맛이 다른 곳이랑은 조금 다르더군요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매운탕이랑 밥 한그릇 넣어서 비벼 먹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는 맛 ?
미역국
저는 싱거운 것보다는 자극적인걸 좋아하는 입맛이라 싱거운 미역국은 영 제입맛에는 안맞습니다
그런데 이집의 미역국은 손이가요 손이가 맛?
한숫가락 먹으니 또 먹고 싶고 또 먹고 싶고...
일반 미역국과는 다르게 국물이 진한게 싱거운걸 싫어하는 저같은 사람한테 잘 맞았습니다
한정식 할때 이 미역국이 베스트 셀러 였다고 하시면서 가게 만의 비법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궁금했습니다 -_ㅡ;;; 집에서 해 먹고 싶어서... )
육 회
제가 입맛이 애 입맛이라 달고 고기같은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육회를 술안주로 먹는걸 좋아하는데 술집에서 파는 육회는
가격도 비싸고, 양도 적고, 반쯤 녹아 있어서 술집에서는 잘 먹지 않습니다
반면에 육회 전문점은 맛은 괜찮은데 가격이 비싸서...
육회 좋아하는 저같은 서민은
참 육회 한없이 먹어 보는게 소원 이죠
그런데 이곳에서는 육회가 밑반찬으로... 그리고 맛!!!
진짜 까탈스러운 제가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을 정도의 맛입니다
적절한 달달함, 적절한 고소함, 적절한 단단함, 적절한 크기...
우와 진짜 이걸 밑반찬으로 내준다는게 믿을수가 없더군요
주머니 사정만 괜찮다면 大자 3만원 짜리 하나 시키는데... 육회 값보다 술값이 더 나올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진짜 육회 전문점 안부러운 맛이 더군요
소 간,천엽,지래?
지래? 저 명칭이 맞는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부르는것 같더군요
포장마차에서 저렇게 한접시에 만원에 팔던걸 여기서는 밑반찬으로...
정말 횟집이 맞는가 싶고... 이거 나중에 돈 다 내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이모한테 저희 이거 안시켰는데요 하니깐
이모 웃으면서 밑반찬이라고 하시더군요...
-_ㅡ; (남는게 있긴 있나요?)
저는 간은 못먹고 천엽만 먹었습니다
참기름에 듬뿍 찍어서 먹으면 씹으면서 퍼지는 고소함과 소금의 조화가 좋더군요...
이모 께서 소 잡는 날에만 가져 와서 매일 내기는 어려운데 운좋게 잘 왔다고 하시더군요
꽁치
그냥 일반 꽁친데 약간 덜 익었다고 해야되나?
조금 더 빠삭 하게 해줬더라면? 탔겠죠? ㅋㅋㅋㅋ
모듬회
드디어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광어 우럭 밀치 저렇게 해서 3만원...
진짜 언빌리버블 (맥도날드 런치 선전 아닙니다)
밑반찬으로 불린 배가 여기와서 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만...
회 킬러인 제가 마다 할리 있겠습니까? 저 두툼한 자태를 보십시요
아! 안 씹어보면 못 베기 겠더군요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찍지를 못했는데 먹다보니 회 그릇이 구멍이 뚫여 있더라구요
그밑으로 보니 흰색 돌같은게 얼어 있구요
이게 머냐고 물어보니 신선함을 유지 하기 위해서 밑에 얼은 돌을 깔고
물기가 생기지 않게 회 밑에 구멍난 접시를 깔았다고 하더군요
(신경을 많이 썻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회랑 같이 먹으라고 나오더군요
초밥에 회를 싸서 묵은지로 다시 싸먹으라고 하시더군요
미스터 초밥왕 에 나오는 심사위원 처럼 박수를 치고 싶더군요 ㅋㅋㅋ
맛이 정말 짝!짝!짝
회 의 쫄깃한 맛과 초밥의 고들거림과 고소하고 아삭 거리고 상큼한 묵은지의 조합이라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 가지 않나요?
둘이서 갔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매운탕에 밥은 먹지 못했습니다
매운탕도 별미라고 하시던데 배가 불러서...
다음에 또와서 4명이서 한번 도전 해봐야겠습니다
(매운탕 후기는 다음에)
아 제일 중요한걸 잊어버릴뻔 했네요
이 가게에서는 회 빼고는 전부다 무한 리필 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제일 언빌리버블 이더군요
그리고 밑반찬도 종류가 한두가지씩 자주 바뀌니 자주 오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석화랑 도다리 뼈다데기도 나온다고...)
제가 당연히 땅파서 장사하는 이런곳에 회먹으러 안오면 어디가서 회 먹겠는냐고 언제 모임 하고 할때 올께요 하니 여기는 가게가 작아서 오기전에 전화를 주면 미리 자리를 마련해 놓고 밑반찬도 몇가지 더 챙겨준다고
명함을 주시더군요
정말 땅파서 장사 하는 집이 여기 있었네요
정말 저만 알아놓고 싶은 집이지만
좋은건 나눌수록 좋은거라고 생각 합니다
이글 올려서 이제 이집에서 줄서서 회를 먹어야 될지
걱정입니다 ㅋㅋㅋㅋ
아 친구놈 중에 소간이랑 천엽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오늘가서 간단히 한잔 하려고 2만원짜리를 주문했는데...
사진이 조금 흐릿하네요
급하게 찍느라
ㅋㅋㅋㅋ
이게 2만원짜립니다 ㅋㅋㅋㅋ
언빌리버블 ㅋㅋㅋ
첫댓글 사진 크기 조정을 하면 더 좋을거 같은데요...ㅎㅎ ^^;
아 죄송합니다 급히 올리느라 크기 조절을 못했네요 수정 했습니다 ㅎㅎ
가격대비 정말 좋은집이네요 ~~! 아 맛나보입니다~!
꽁치가 아니고 청어네요. ^__^
정말 음식이 잘 나오는 집이네요.. 담에 꼭 가보게 싶네요...^^
회가 아주 싱싱해 보여요 ^&^
이 집 바로 옆에 청해수산이라는 곳이 구민들 사이에선 알아주죠 이집이랑은 정반대입니다 그 흔한 꽁치 한마리 안구워주고 카드도 안됩니다. 근데 청해수산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죠 주위 집들은 한산한데..언빌리버블~ㅋㅋ 그리고 시장횟집 고래고기는 곱세기입니다. 이 집 가보니 밑반찬은 확실히 종류가 많던데..글쎄요~개인의 취향껏 메인이냐 밑찬이냐겠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봉래시장이네요...
여기는 카드가 되나요??
이 집하고는 상관없지만..
맛집 정보로...
영도구 남항동 남항시장에
하동횟집이라고, 양 많이 주고 괜찮은 집인데....
장사가 잘 되어서 바로 대각선으로 10미터 떨어진 코너가 있는 가게로 옮겼더군요.
헉~ 이제는 포장도 3시간 걸린다고 해서, 그냥 바빠서 그렇겠지라는 생각에 직접가서 포장 간단히 해 달라고 해도 홀쪽에 너무 밀려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
그냥 포장 포기하고 옆집에서 샀죠.
남항동 하동횟집 가려면 이제는 예약이 필수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