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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 내리는 날은 / 매향 박고은
하늘의 마음빛
향기를 품고
내려오는 비
그 속에서
그대 향기가 묻어난다
손을 내밀고
비 마음을 받아들이면
비의 체온과 가슴에서
흐르는 생각을 알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도 같이....
먼 곳에서 올 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투혼
끝내는 바다와 하나가 되고
한 몸이 되어 혈관으로 흐르는 사랑
그대가 피우는 불꽃이다.
창을 열고
키 작은 하늘을 만나고
처벅처벅 걸어오는
비의 발자국 소리를 읽으면
꼭
그대가 올 것만 같아 한없이 좋은 날
커피 한잔을 타야겠다.
열린 창으로 커피 향이 멀리 퍼져
그대 오실 때 길 잃지 마시라고
이때 탁자에 시집 한 권을 펼쳐 놓고
나는 그대 마중해야겠다.
한낮 촛불 하나 켜 놓고
은은히 번지는 불빛과 커피 향
그리고
내 사랑까지 펼쳐 놓으면 좋아할까?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은...
🌸그대에게 보내는 꽃잎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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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흐린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휴일날 아침시간에 음악소리와
좋은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은 절기상 추분(秋分)절기날 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점점 밤의 깊이가 길어가는뜻 시원한 날씨속에서 즐거운 휴일날을 보내세요..
백장 / 서재복 시인님의 좋은글 "이렇게 비 내리는 날은 / 매향 박고은"과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햇살같이 따뜻한 사람같이 즐겁고 행복한 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