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에 가보니 ABC 겸 ’06년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전은 여자가 내년 8월 1일, 남자는 9월 1일로 되어 있더군요.
문제는 남자 ABC의 경우 신임 이종걸 농구협회 회장 취임 후 내년 ABC를 우리 나라에서 개최한다면서, 한동안 FIBA 사무총장이 내한해서 면담한다 어쩐다 기사가 나오더니... 정작 사이트에 개최국란은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결국 정치인 회장이 일하는 척 쇼만 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의 개최 확정인지 궁금하군요.
사실 아시아에 세계선수권 티켓이 무려 3장이나 배당 되어서 내년 ABC는 세대 교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처럼 배당된 티켓이 적어서 대표팀의 성적 부담이 큰 것도 아니니, 막말로 남자의 경우 3위만 해도 세계선수권 진출하니까요...
더불어 마지막 승부세대 주역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이제 나이가 많은지라, 하승진군이 아직 주전을 맡을 기량인지 모르는 상태인 센터 포지션을 어쩔 수 없다고 치고, 소폭이든 대폭이든 가드와 포드진은 물갈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노련한 베테랑이 선호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내년에도 국가대표팀은 그냥 우리가 아는 그 멤버들로 구성하겠지만...
다른 포지션은 몰라도 1번과 포드(Forward)는 물갈이 위험도 작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는
먼저, 우리의 영원한 숙제라는 중국은 '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76년생인 스몰 포드 리난이 주장을 맡을 만큼, ’80년생인 야오밍이 올림픽 참가 중에 자기가 고참이 된 부담감을 토로할 만큼 신진으로 대폭 개편되어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경험과 조직력을 다져가는 중입니다. 이는 '07년 ABC에 우리가 세대 교체를 단행하면 그 때 마주칠 조직력이 완성된 중국팀은 ’05년보다 부담이 더 큽니다. 아직 중국팀이 리빌딩 중인 내년에 우리도 대표팀 신진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후추에 두리안님도 썼지만, 허재와 서장훈처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국가 대표간 경기는 국내 경기와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대표 초년병 시절에는 누구나 삽질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도 루키들(그래 봤자 다들 야오밍보다도 나이가 많습니다. --;;;)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예전 2, 3번 라인업 장신화에 점볼 함승규님이 스피드 저하 및 이로 인한 공수 밸런스 파괴를 지적하신 적이 있습니다. 맞는 말씀인데... ’74년 중국의 국제무대 등장 이래로 앞선의 신장 차이에 의한 수비 부담과, '90년대 포드들(순준, 후웨이동, 장진송, 리난)과 견주어 상대적으로 공수전환 속도가 느려진 중국 포드들(두펑, 주팡위, 천커 등)을 감안한다면, 그리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중국 포드들이 아시아 무대에서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처럼 투명 인간이 될 확률은 거의 없지만, 반대로 그 선수들의 민첩성이나 기량이 유럽이나 라틴 아메리카 포드들만큼 한 차원 높은게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문경은(’71년생)의 3점슛이 녹슬지 않았고, 추승균(’74년생)이 건재하고 현주엽(’75년생)이 제2 전성기라 불릴만 하고, 전희철(’73년생)도 여전하지만, 나이와 신장을 감안할 때 김성철,이규섭, 송영진, 정훈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1번도 김승현-이상민(’72년생) 듀얼 시스템에서 이상민은 바꿔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히 류웨이와 궈슈키앙이 허접한만큼 누가 나와도 우리가 중국과 대전시 유일하게 포지션 우위인 1번에서 밀릴 위험이 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임재현이나 김학섭을 추천하고 싶은데…
첫댓글PG-김승현(이상민,신기성) SG-방성윤(김병철,조상현) SF-현주엽(추승균,문경은) PF-김주성(이규섭,전희철) C-서장훈(하승진) 정도가 가장 무난한 국대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 넣을만한 신인이래봤자. 김동우-양동근-백인선 정도가 한 2~3년간 가장 눈에 뛰는 신인이네요. 대학쪽은 전혀 모르니.....
적고보니 연고대 전성기 시절의 이상민-김병철-현주엽-전희철-문경은-서장훈 등이 아직도 국대의 주요 멤버네요. 그만큼 그 시절의 선수들이 대단했다는 것이겠습니다만.... 확실히 세대교체가 필요하긴 하군요. 근데 KBL에서만 보자면 바꿔 줄만한 젊은 선수도 얼마 없다는....
김승현을 믿고 이상민, 신기성을 양동근 김태술(정재호는 한번도 본적이...)로 바꾸는것도 괜찮을듯. 김병철, 조상현은 누굴 빼기도 아깝네요. 김병철을 빼버리면 리딩에 도움되는 가드가 없어지고 조상현을 빼자니 그의 공격력이 아쉽고.... 문경은이 하던 역할을 방성윤이 한다고 치고 문경은, 추승균을
양희종, 김성철(근데 김성철이 이번 시즌 삽을 아주 큰놈으로 골라 들고 나와서리..)로 바꾸는것도 괜찮을듯. 그럼 김승현(양동근, 김태술)-방성윤(김병철,조상현)-현주엽(양희종,김성철)-김주성(이규섭,전희철)-서장훈(하승진)이 되겠네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제일 젊게 만든 라인업...
사실 세대교체가 안되는 것은 이규섭,송영진,정훈,김주성,김태완,이한권으로 이어지는 유망주들이 이규섭,김주성을 제외하고는 두각을 아직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다음 세대인 방,김동욱,허효진은 사이즈에서 좀 딸리고 물론 방은 SG 로서 아마 최고의 대안이 될 듯하지만
서장훈,현주엽,전희철 세대의 최대 장점은 풍부한 경기 경험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친구들 대학 때도 이미 기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실업 선수들보다 더 노련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프로가 없었기 때문에 호주 프로팀 초청 경기라든지 아니면 국대 대 USC 라든지 매직 존슨 초청경기라든지에
대학팀이 대결 했었습니다. 국제대회에도 거의 주전으로 많은 시간을 뛰었구요. 경기 경험 면에서 현 대학 선수들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죠. 또 당시 실업 선수들은 월급쟁이입니다. 뭐 열심히 할 요인이 없고 대회도 별로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죠. 지금은 뭐 프로기 때문에 이미 몸상태가 틀리죠.
앞으로 점점 더 대학 선수들이 프로 적응하기가 어렵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선배 선수들의 선수 생명은 길어지지, 용병들은 점점 더 좋아지지, 경기경험이나 체력에서 게임이 안되지.. 국대를 강화시키려면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서 해야지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첫댓글 PG-김승현(이상민,신기성) SG-방성윤(김병철,조상현) SF-현주엽(추승균,문경은) PF-김주성(이규섭,전희철) C-서장훈(하승진) 정도가 가장 무난한 국대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 넣을만한 신인이래봤자. 김동우-양동근-백인선 정도가 한 2~3년간 가장 눈에 뛰는 신인이네요. 대학쪽은 전혀 모르니.....
적고보니 연고대 전성기 시절의 이상민-김병철-현주엽-전희철-문경은-서장훈 등이 아직도 국대의 주요 멤버네요. 그만큼 그 시절의 선수들이 대단했다는 것이겠습니다만.... 확실히 세대교체가 필요하긴 하군요. 근데 KBL에서만 보자면 바꿔 줄만한 젊은 선수도 얼마 없다는....
김태술이나 정재호 등은 어떻습니까? 양동근도 있구요...신기성도 현주엽동기구요..
김승현을 믿고 이상민, 신기성을 양동근 김태술(정재호는 한번도 본적이...)로 바꾸는것도 괜찮을듯. 김병철, 조상현은 누굴 빼기도 아깝네요. 김병철을 빼버리면 리딩에 도움되는 가드가 없어지고 조상현을 빼자니 그의 공격력이 아쉽고.... 문경은이 하던 역할을 방성윤이 한다고 치고 문경은, 추승균을
양희종, 김성철(근데 김성철이 이번 시즌 삽을 아주 큰놈으로 골라 들고 나와서리..)로 바꾸는것도 괜찮을듯. 그럼 김승현(양동근, 김태술)-방성윤(김병철,조상현)-현주엽(양희종,김성철)-김주성(이규섭,전희철)-서장훈(하승진)이 되겠네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제일 젊게 만든 라인업...
게임에 뛰지 못한다하더라도 잠재력이 있는 재능있는 어린선수들도 같이 합류하여 훈련을 받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마치 2002월드컵 축구에 최성국처럼....김진수, 차재영, 김태술 등등
좋은 글이내여 마져여 노장선수들을 언제까지나 해주기를 바랄수는 없져 08년을 생각한다면 어린선수들은 많이 기용하는것도 좋을것 같내여 1번에 있어서는 상당기간동안 김승현이 국대주전일거 같구여 2번에 방가를 3번은 확실한 기대주가 없다는게... 김진수가 빨리 성장해주길 4번에는 김주성을 5번에는 하승진을
거기에 후보로 양동근 김태술 김진수 차재영 손진우 하재필등 젊은 선수들에 비중을 높이구 노장들을 포지션당 한명씩만...
사실 세대교체가 안되는 것은 이규섭,송영진,정훈,김주성,김태완,이한권으로 이어지는 유망주들이 이규섭,김주성을 제외하고는 두각을 아직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다음 세대인 방,김동욱,허효진은 사이즈에서 좀 딸리고 물론 방은 SG 로서 아마 최고의 대안이 될 듯하지만
서장훈,현주엽,전희철 세대의 최대 장점은 풍부한 경기 경험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친구들 대학 때도 이미 기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실업 선수들보다 더 노련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프로가 없었기 때문에 호주 프로팀 초청 경기라든지 아니면 국대 대 USC 라든지 매직 존슨 초청경기라든지에
대학팀이 대결 했었습니다. 국제대회에도 거의 주전으로 많은 시간을 뛰었구요. 경기 경험 면에서 현 대학 선수들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죠. 또 당시 실업 선수들은 월급쟁이입니다. 뭐 열심히 할 요인이 없고 대회도 별로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죠. 지금은 뭐 프로기 때문에 이미 몸상태가 틀리죠.
앞으로 점점 더 대학 선수들이 프로 적응하기가 어렵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선배 선수들의 선수 생명은 길어지지, 용병들은 점점 더 좋아지지, 경기경험이나 체력에서 게임이 안되지.. 국대를 강화시키려면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서 해야지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08년도에 서장훈이 어느정도 해줄런지...차라리 손진우를 키우는게 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