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17. 여행 4일째 제110회 보스톤마라톤대회를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의 일정에 들어갔다.
여행 7일째인 2006.4.20(목) 오전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도착했다.
오타와 관광 일정은 국회의사당과 수상관저
관광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토론토로의 이동.
오전 오타와 시내에 접어들었다.
카나다 국회의 사당과 수상관저앞 도로 모퉁이에 검은색의 청동동상이 보였다.
안내인의 말로 테리폭스 동상이란다.
그말에 익히 테리폭스마라톤대회를 들어 보았기에 친근감이 갔으나
국회의사당 관광에 여념이 없어 사진도 촬영하지 못해 잊고 있었다.
몇일전 같이 여행을 동했했던 청주촌놈이 건네주는 사진 목록을 검색하는 과정에
테리폭스 동상이 촬영되어 있는 것에 큰 인상을 받았다.
그는 1958년 개띠라는 거였다.
어제 퇴근할 무렵
맥초이 병문안 할때 무얼 얘기할거나 하다가 문득 테리폭스가 떠올랐다.
그래서 급히 사진과 내용을 검색 출력해 가지고 전달을 했다.
테리폭스. 그는 1958년 개띠로 태어났으며
학창시절 운동을 좋아했고 대학에 들어가 미식축구 선수도 했다.
1976년 겨울 오른쪽 다리에 종양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진찰결과 당시 완치율이 낮은 악성골종양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그결과 암의 전이를 막기위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그런 그가 병원에서 암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아이들을 보고
암연구기금 마련을 위한 꿈을 그리며 마라톤 여행을 떠나게 된다.
캐나다 국민 1명당 1달러만 기부해도 2200만달러를 모을 수 있을거라며
캐나다 동서횡단 8400km를 감행한다.
오른쪽 다리를 의족에 의지한 채로 매일 풀코스 정도의 거리를 뛰었다.
이름하여 희망의 마라톤(The Marathon of Hope).
꾸준한 일정을 소화해가는 것을 보고 모두 완치되었다고 생각했으나
달리기를 시작한 이래 143일동안 5,374km를 달리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러면서 모여진 기금은 현재 2억5천만달러가 되며 암치료연구에 사용되고 있으며
25주년이 되던 해에 카나다 정부에서는 1달러 동전에 그의 모습을 담기도 했단다.
그의 뜻을 기려 매년 9월경
전세계 56개국에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개최된다.
이때 모금된 비용은 암연구를 위한 기금에 사용하고 있단다.
한번 참석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것 같다.
어려운 처지에서 캐나다 횡단이라는 마라톤 여행을 감행하면서 했었던
그의 말은 두고두고 우리 마음에 새겨야하지 않을까 한다.
"노력하기만 하면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해요.
꿈은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초이야 힘내라!
58개들 모두 힘내자!!
한다면 한다라는 우리세대의 절대 명제를 되새기며
첫댓글 테리폭스 말톤대회는 매년 한국에서도 하고있는데 단체로 나갈까?...난 보스톤 108회다. ㅋㅋ...
...여행 좋았겠구나..난...보스턴..109회다
여기도 선후배 기수? 잘있냐?
아, 글쿠나.
지하철 잘있지. 멀리서 만난게 더 반갑데... 내 사진 줘.
나도 보스턴 108회다 만, 역시 우리 후배회수님? 보는 눈이 예리하구나, 나 같은 넘은 지나가면서도 그냥 청동 동상이 하나 있구나하면서 지나 쳤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