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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직관은....
WKBL의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최다 한역 WKBL 선수를 배출한 인성여고에서 진행 한
OB들의 모교 방문 행사 경기였습니다
이날 찾아가서 모처럼의 축제 같은 경기 보면서 웃고 즐기다가
트리플잼, 박신자컵 여름에도 경기는 많았기 때문에
선수와 다른 팬, 선수 가족까지
즐겁게 웃으면서 다음주에 보자고 하고 헤어졌죠
이 때 귀가하는 사람들을 향해 마지막까지 창문으로 머리를 내밀고
안녕히가세요 한 사람이 김지영이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얼굴 본 선수가 김지영이었죠
(아니구나... 배혜윤, 윤예빈이구나...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봤지..)
그런데 그 이후 바로 비보를 접했고 다음 주에 만나자던 약속은 깨졌고
그 이후로는 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서 안 갔죠...
심경이 복잡해서 괜히 가서 여러 사람 마주치기도 싫고
대체 왠지 모르겠는데 저를 알아 보는 사람이 꾀 많아서..
그리고 얼마 지나서는 코로나 때문에 원청 봉쇄 되었죠
그러던 걸 마침 직관이 풀리면서 농구 직관을 끊으니까 상당히 무료해졌기에
이참에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현재 직관은 2차 접종 14일 이후자이거나
48시간 이내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기타 사유로 접종이 불가함을 입증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QR코드 체크를 하는 것 왜에 따로 체크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용인의 경우 무인 발권기를 통해 어플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한 티켓을 발권하는 방식입니다.
안 그래도 입장할 때 밀리던 용인실내체육관이 입장 절차가 더 복잡해져서 사람이 많지 않았음에도
꾀 오래 걸려서 입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용인의 무인 발권기는 티켓을 그냥 퉤 뱉어 버리니 배출구에 손을 대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WKBL어플이 아무래도 잘못 만든게 업데이트가 되면 티켓 항목에서 정보가 안 뜹니다
어플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니까 뜨더라고요
부천체육관은 1월부터로 일정이 잡혔고 현재는 도원체육관과 용인체육관, 사직체육관 정도가 직관이 가능합니다.
이동하는 길에 퇴근시간이 겹쳐서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1시간 이전 도착을 기준으로 잡고 갔는데
15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오래 걸렸나... 하고 생각해 보니까 예전에는 퇴근시간 걸리기 전에 제일 먼저 가서 몸푸는 것 부터 다 봤더라고요..
퓨처스 있는 날은 퓨처스 부터 그렇게 보고 끝나고 나가서 저녁 먹고 들어오고요
생각해보니 진짜로 경기만 보려고 간 건 처음이네요
용인체육관은 모든 게 그대로입니다. 음료를 사려고 해도 체육관 내에는 없어서 중계차 뒤로 길건너 편의점 가야 하는 것과
그 옆에 영업 중이던 식당들도 그대로더라고요 올 떄마다 저기서 밥 먹고 들어갔었는데 생각 나더라고요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충청권 두 구장을 빼고는 제일 먼(솔직히 아산보다 가기 나뻐요) 구장인데도
좋은 추억에 많은 구장이라 생각이 나더라고요
확실히 직관의 몰입도는 중계를 보는 것과는 비할 게 아니고 현장에 와야지만 느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하이라이트 본 건 안 본 것만 못하다고 치부하고
영상으로만 본 건 반만 본 것 처럼 느껴져요 확실히 중계 틀어 놓고 이것 저것 하게 되고요
해설도 있고 앵글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는데도 말예요
애초에 처음에는 농구를 하고 싶었고 할 수가 없어서 잊고 지내다가 동호회를 1주일에 세 개씩이나 하면서
농구에 거의 미쳐 지냈고 피지컬도 후달리고 지나치게 몸치라서 농구를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싶었고
농구를 하면서도 잘 모르는 사람들 공통점은 농구를 진짜 안 본다는 거기에
농구를 많이 봤고 직관을 가서 보면서 나름대로 상황 분석을 하고 다시보기를 보면서
같은 상황에서 해설은 뭐라고 하는지 까지 들었습니다
일을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러다가 순전히 동호회는 여자농구 보라는 말이 아직까지도 거의 진리로 여겨지고 있었고
남자 농구에서 팬을 대하는 태도에 너무 실망한 나머지 안 가기로 했고
그래도 농구는 보고 싶은 마음에 여자농구를 찾았던 거죠
그래서 사실 여자 농구는 본 지 얼마 안 됐습니다.
근데 이걸 안하고 사니까 정말 일 밖에 없고 번아웃이 금방 오더라고요...
오랜만의 직관 감각은...
솔직히 전 같지는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이번에는 좋아하는 선수 보러 간 것도 아니었고요
이기길 원하는 팀, 잘 되길 원하는 선수가 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1쿼터는 좀 몰입이 안 되더라고요 보고 있는데도 시각이 몰입이 안 되는 게 아니라
감정 이입이 안 되더라고요...
끝나고 선수들 안 기다리고 그냥 바로 온 것도 10년 넘게 농구장 직관 다니면서 처음이예요
예전에도 분명 박신자컵 보러 가면 하루 세경기 다 봤는데 그 때는 단기전의 순위표 때문에 다른 팀 결과에 따라서
많이 갈렸기 때문에 더 몰입했던 것도 있지 싶어요
사실 강이슬 이적할 때 따라갈려고 했는데 안 따라가져서 무적 상태로 남은거 거든요
이쯤하고 직관을 다녀왔으니 경기를 본 소감입니다.
이번 직관에서는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다른 두 분이 반갑더라고요
한 분은 챔피언을 거머쥐고 은퇴한 팀의 경기를 보고 계셨고요
또 한 분은 이 분들도 직관 가는 팬들한테 정말 친절하셨던 게 기억나는 분입니다.
오늘 이 경기장에 계신 분들 중에는 정진경 본부장님이 제가 한창 직관 다닐 때 제일 많이 뵌 분이네요
오늘 경기의 전체적인 느낌은 솔직히..
두 팀 다 그렇게 잘 돌아간 경기는 아니다?
삼성은 배혜윤도 큰 활약이 없었고(상대가 박지수니까 별 수 없을지 몰라도)
윤예빈도 지난 챔프전에 대활약한 그 선수랑은 괴리가 있었고요
KB도 김민정은 거의 뭐 안 보였고요
두 팀 다 가드진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두 팀을 각기 한 줄로 평하자면
삼성-특별히 약하지 않지만 특출난 부분도 없다
KB-특출남 이상의 뎁스
KB는 멸칭이 있던 팀입니다.
지수타즈
박지수 자체가 거의 팀이라는 건데 이 말은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최다 득점자는 강이슬이었고 강이슬은 다양한 득점 루트에서의 스코어링은 물론이고
이미 팀의 리더가 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 수에서 틈틈히 선수단을 다잡아주는 토킹을 많이 했고
이 팀의 프렌차이즈 최고참인 심성영이나 출전선수 최고참인 최희진보다 더 리더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래도 리더쉽이 있고 주변을 잘 챙기는 선수인 건 많이 보고 들은 바 있지만
이적하자 마자 그 팀에서 이렇게 하기란 쉽지 않죠... 그것도 이미 확실한 기존 주축이 있는 팀에서는
강이슬은 팀에 완전히 녹아든 듯합니다
박지수의 플레이는 확실히 세련된 모습을 보입니다
스탭을 놓는 게 지난 시즌이랑만 비교해도 차이가 커 보입니다.
농구를 할 때 나보다 큰 상대를 어떻게든 훅이나 레이업 등 다양한 슛이 가능한 위치까지는 안 들어오게 하려고
몸으로 버티면서 이제 버티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 할 때 한발만 빼더니 생각도 못한 거리에서
레이업을 상대를 보고 허탈한 좌절감을 느꼈었죠
박지수를 상대하는 선수도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이걸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 싶은..
김민정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엄서이가 계속된 절묘한 커팅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렇게 득점루트가 분산 됨에
집중 수비는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좀 이해가 안 가는 건 가드 운영입니다.
심성영과 허예은의 출전시간을 더하면 정확하게 40분이 나옵니다.
둘이 딱 나눠서 1번 롤만 수행했다는 겁니다
심성영은 아예 2번이고, 허예은은 1.5라고 생각해 왔는데...
사실 염윤아가 없다면 염윤아가 1번을 보면서 수비는 바꿔 준다는 건 할 수가 없으므로
심성영이 1번을 해야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여러 판단에서 경험치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허예은만으로 긴 시즌을 다 치뤄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 선수를 보고 느낀 건
왜 안 하던 거 하지? 였습니다
심성영은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할 때 진가가 나오는 선수이고 지난 시즌 3점슛 3위입니다
지난 시즌 3점슛 1위와 3위가 함께 있는 미친 화력의 팀인데 그 화력을 스스로 죽이는 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번은 남한테 시키는 것도 잘 하고 좀 괄괄해야 되는 면도 있습니다.
안 그러면 진행이 안 되기 때문인데 심성영은 확실히 그런 성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똑같은 콜을 하는데 본인이 공격할 때 처럼 과감하지 않고 착 가라앉은 느낌이더라고요
그런데 확실히 이 팀에 가장 오래 있은 선수여서 인지 오히려 심성영이 판단이 더 차분하고
팀원의 움직임을 잘 아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심성영도 전처럼 자기가 일단 림어택을 하면서 휘저어 본다거나 일단 박지수한테 넘긴다거나를 하지 않고
픽플레이로 게임을 전개하려고 하는 전에 본 기억이 잘 없는 플레이를 주로 했습니다.
반면 허예은은 좀 급합니다..
그래도 1번으로 가능성이 보이는 게 지난 시즌만 보면 그냥 자리만 1번 자리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기 정도가 좋다 싶었는데 심성영도 그렇고 허예은도 그렇고 개인기 봉인한 것 같았습니다
점점 잘하는 거 하게 둬야지 저게 맞나 싶다가도
일단 이 두 선수가 못하면 플로어리더는 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 생각났고
강이슬은 슈터이기도 하지만 급할 때 박지수 백업 센터로 써도 되는 선수입니다
내 외곽을 안 가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주로 외곽에 치중한 강아정이 있을 때 와는 전개가 달라져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지금 이 팀은 포인트가드라면 누구라도 해보고 싶을 만한 팀입니다
센터에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림 어택을 해주고 꼭 로우에 갈 떄 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적당히 나와서도 한 발이면 들어가기에
좀 더 가까운데 넣어 줄 수가 있고
박지수가 쉴 때 나오는 김소담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픽플레이 전개를 하기 때문에 가드가 움직이기 편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센터가 나온다고 문제 될 것도 없는게
오늘 활약한 엄서이나 오늘은 좀 부진한 김민정이나 잘라들어가는 건 기막히게 할 수 있기에 골밑 공략도 동시에 가능하고
강이슬이 있다면 강이슬도 로우에서 포스트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외곽을 보면 강이슬을 필두로 좋은 공간을 넓게 쓰는 플레이를 할 수도 있게 해준다는 겁니다
그야 말로 골라 먹이는 재미가 있는 팀입니다
그렇지 못한 팀은 생각하고는 달라도 우격 다짐으로 밀고 갈 수밖에 없는 전개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배분이 잘 되어 있다 보니 강이슬 박지수도 자기 자리에서 어시스트에 얼마든지 가담을 하게 되고
토킹도 잘 이뤄집니다.
잘 안 될 때 일 수록 말을 많이 해야 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 말도 여유가 있어야 나오는 거기 때문이죠
반면 삼성은 골밑 운영이 이해가 안 갑니다
오늘 배혜윤이 포스트업을 몇 번 잡았나요? 본 기억이 없습니다.
배혜윤이 밖에서 공을 돌리면서 전개를 했습니다
KB가 가드들이 평소에 잘 안 하던 플레이를 했다면
삼성은 가드가 없었습니다.
오늘 부진한 것도 부진한 거지만 사실 삼성은 이미선이 은퇴한 이후로 가드가 있었나 싶습니다.
그 후계자로 키우던 가드들은 다들 신한에 지금 있거나 신한에서 은퇴했습니다.
배혜윤이 단순히 박지수 끌어내려고 밖에서부터만 시작했을까요?
그럼 밖에서 공격 시도가 있어야 되는데 없었고 그럼 스위칭을 유도해서 공격을 하거나
박지수가 쉴 때라도 했어야 되는데... 없었습니다.
받쳐주는 게 약하면 팀의 에이스는 다른 것 까지 다 신경써야 하고 이는 본업에서야 약화를 가져옵니다
그럼 이해라는 좀 빨리 기용해 봤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이후 투입 된 이해란을 보면 이해란도 아직은 역부족입니다
그렇다면 배혜윤이 지칠 떄 그 대안이 되어 줄 수 있을까에는 의문부호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무게를 두게 됩니다
그럼 플로어 리더는 없어서 포스트 잡아야 할 주장이 밖에 나와서 잡아야 했는데
제대로 된 슈터는 있나요?
강유림이 5개의 3점슛을 넣으면서 대활약하긴 했지만 강유림은 에버리지를 바랄 수 있는 슈터는 아닙니다
역대 개인 최고 기록 지표에서 무려 5개 부분이 이번 경기입니다
팀 패배에 빛이 바랜 인생경기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둘 다 박하나가 돌아오면 해결 될문제인데
똑같은 얘기 KB도 염윤아가 돌아오면 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두 팀의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배혜윤이 밖으로 나가서 해야 되면 골밑의 이점도 전혀 살릴 수 없는 팀이 되어 버립니다.
배혜윤의 자리를 김단비나 박혜미를 기용하면서 돌렸는데
두 선수는 4번을 본 경험도 있지만 신장이나 경력이나 3번에 더 가까운 선수들입니다
두 선수 다 장점도 명확하지만 약점도 명확합니다
골밑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언더사이즈고 외곽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빠르지 않고 전문 슈터도 아니라는
장점이면서 동시에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 다 속공 가담은 좋으니 그 쪽으로 살려 보려고 해도 골밑에서 리바운드가 되고 가드에서 전개가 되어야 되는데
여기서 출발을 못합니다 본래 삼성이 속공이 많은 팀인 걸로 아는데
골밑에 박지수가 있고 가드에 허예은 심성영이 있는 팀 상대로는 어려운 거죠
임근배 감독님도 계속 얘기를 하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몰라서 얘기를 안 하는 게 아닐 겁니다
얘기를 하려고 해도 딱히 이렇게 하지고 말할 돌파구가 없거든요
새삼 지난 시즌 뽀미 언니와 원스타장군이 얼마나 대단한 역할을 했던 건지를 느꼈고
강이슬이 가세한 KB가 난공불락이 된 것도 동시 느꼈습니다
지금은 삼성을 떠난 두 선수가 하던 역할을 이해란 강유림에게 기대하기엔 아직 짐이 무겁죠
더욱도 배혜윤의 어깨를 짓누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오늘 경기 삼성이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KB쪽이 차라리 좀 더 적극적인 림어택을 했으면 싶었죠 그냥 자기가 가도 될 것 같은데 패스하다 걸린 게 꽤 있었거든요
허예은은 1번으로서 성향은 맞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공을 돌리면서 전체를 보는 게 아니라 자기가 공을 가지고 끌면서 하려는 경향이 있고
결정 되고 바로 가는 것도 아닌 게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그 시간 동안 우리 팀도 움지이지만 수비도 따라서 움직인다는 거죠
공을 가지고 할 게 아니라 주고 받으면서 한다면 KB는 모든 루트가 위협적인 팀이라 효과가 더 클거라 봅니다
그래도 언니들 한테 손가락 하나로 지휘 잘 하더라고요
WKBL에 이 연차에도 이런 모습을 보였던 선수가 제가 보고 들은 걸로는 허예은까지 넷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근데 언니들이 빨리 안 움직이고 보고 나서 파악 되면 움직이던데
사실 그래서 주고 받으면서 하는게 나은 거죠 공 끼고서 하는 건 이미 위치 세팅 한 다음 하는 거고
심성영의 경우 손에 이전에는 잘 안 하던 테이핑을 했던데
저도 똑같은 거 해봐서 알아 봤습니다..
아! 오늘 슛감 아닌가 보다...
그게 손가락이 벌어지는 정도가 감이 제각각이거나 손끝이 공을 긁을 떄 한 손이 먼저 떨어지거나 해서
그렇게 안되도록 붙이는 용도로 하는 테이핑이거든요 손가락끼리 붙여서 손가락이 반대 각도로 벌어지지 않게 해서
손가락 삠을 방지하는 용도이기도 하지만
오른손잡이 원핸드 슈터의 오른 손 검지와 중지에만...
아마 전자가 맞을 겁니다
오랜만에 현장에서 보니까 안 보이던 것도 보이는 맛 정말 좋았습니다
첫댓글 정성스런 직관기와 사진 감사 드립니다 ㅎㅎ
직접 보시고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먼 길 오가느라 수고했습니다.
옛날이 그리웠습니다.
경기전에 다들 만나서 경기 시작할 때 까지 농구 얘기하다가
경기 보고 나서 내용 토론하다가 얘기가 결론이 안나서 자리 옮겨서 더 얘기하고 그랬었는데
심성영은 1번 보기에는 패스가 너무 안좋아서 차라리 2번 슈터를 시키는게 나을꺼 같아요...
허예은은 급해 보일 수 있지만 지금 포가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고 단점은 꼭 킬패스를 하려고 하고 볼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다는거...
주고받고 흐르듯이 하는 농구는 경험이 쌓이면 고쳐질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심성영은 패스도 좋은 패스는 아니긴 한데 일단 패스를 먼저 보는 스타일 부터가 아니죠
적극적으로 림어택할 때가 제일 생산성이 나는데 그럴려면 허예은이랑 둘이 같이 뛰면서 꼬꼬마 백코트를 감수하든가
아니면 염윤아가 있어서 염윤아가 1번 보면서 수비를 바꿔 줘야 되는데 이거는 현재는 불가능하다 보니...
차라리 탑에 있더라도 본인이 1번이란 생각을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허예은은 마음에 너무 앞서더라고요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하는 리딩이 필요한데 그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이게 제가 처음에 1번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이유이기도 해요
킬패스만 하려고 하고 볼을 오래 끌어요 그러니까 볼을 끌면서 상대 수비 세팅 시키고 킬패스할 대상을 움직여 놓고
거기로 패스하니까 수비도 다 알죠
그리고 둘 다 정면에만 시선이 꽂혀 있습니다.
팀에 강이슬도 있고 최희진, 김민정, 엄서이의 3점을 쓸 수도 있을 텐데 이 부분은 전혀 못 살립니다.
그러면 안쪽에만 시선이 꽂히므로 박지수의 활동 영역을 좁혀 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죠
심성영은 짬이 있어선지 좀 하는데 허예은은 자기한테 공이 없으면 리딩을 하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허예은 선수짤은 직접 만드신 건가요?ㅋㅋ뻥 터졌습니다^^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WKBL에 이 연차에도 이런 모습을 보였던 선수가 제가 보고 들은 걸로는 허예은까지 넷 정도인 것 같습니다 --- 다른 셋은 누구인지 여쭈어도 될까요?
나머진 중 둘은 지금은 잘 안 된 선수라 좀 그렇고요
한 명은 이경은입니다
신인 때부터 언니들을 손가락 하나로 움직였다고
이상한 게 한국 농구 특히 여자 농구가
그러면 싸가지가 없다거나 하는 소릴 들었었죠
그래서 웬만한 성향 아니고선 그런 선수가 잘 나올 수 없고 그게 1번 못 키운 이유랑도 맞지 싶어요
허예은도 그렇고 소속팀어 그래도 용인 되는 분위기면 하기 좋죠
경기 중에 그냥 반말로 소리지르면서 하더라고요
그래야죠
유승희 신한 처음 와서 1번 볼 때 다 언니 붙이니까 지시할 상황 다 지나고 그렇더라고요
막내 급이 저럴 수 있다는 게 팀 분위기가 유연한 걸 알 수 있었고
빡쳐 하는 것도 귀여워서 만들어 봤습니다
머리에 터지는 이미지를 합성해서 깊은 빡침을 보이게 하려다
그만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