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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믿고 입주했는데 부실시공 나몰라라" 달서구청, 행정조치 요구에 현장 점검 나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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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이럴수가 있습니까. 회사 브랜드를 믿고 아파트를 구입한 입주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007. 10월 18일 오전 GS건설이 건립한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자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 2층 사무실.
달서구청과 아파트 입주민 대표회의, GS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은 아파트 하자 및 부실공사에 대한 구청 측의 현장점검에 앞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월성자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자그마치 715쪽 분량의 '월성자이 사기분양 및 부실공사 현황'의 책자를 감독기관인 달서구청과 시공사인 GS건설에 증거물로 내밀었다. 입주민대표회의 이병주 이사는 "작년 11월 입주시작 이후 지금까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까지 입주민들이 재시공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 극히 미온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달서구청은 입주민들이 주요 23개 항목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구해 옴에 따라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날 자리를 주재한 건축과 우상정 팀장은 "현장점검 후 하자 및 부실시공은 물론 감리 부실이 밝혀지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 내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말라죽은 수십 그루의 나무와 규격 미달(직경 등)을 합치면 상당수 조경 부실이 확인됐다. 또 분양당시 GS건설이 원격검침을 내세워 첨단시설로 홍보한 이지빌은 무용지물이 됨에 따라 현재는 주민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 가스정압기(도시가스 압력 조정)를 두고 아파트 입주민들은 "분양당시 혐오 및 위험시설로 분류되는 가스정압기 설치에 대한 설명과 고지가 불성실했다. '사기분양'이다"고 주장한 반면 GS건설 측은 "도면에 표시돼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업무팀 김장수 과장은 "입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을 검토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