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운무가득한산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집공사 하는 사람들을 한번씩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합환목꽃이 활~짝 ~~~ 수년전 처음 이꽃을 보았을때는 신기할 정도로 예뻐보였다. 꽃에서는 향이 살짝 나고...
가을에 석류가 익어가면 또 얼마나 좋을까? 산책하면서 기다림을 배운다. 오늘 따라 물소리가 더욱 듣기에 좋다.
원추리를 만났다. 산에서 원색의 꽃을 발견하는 그 느낌은 참 좋다.
숨은듯 드러나고, 드러난듯 가려지고 비 온 뒤 산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운무에 한겹 한겹 드러나는 그 모습이 비밀스러움을 품어내는 듯 하다.
하늘 말나리도 제 철인듯! 여기 저기에 피어있다.
토함산 석굴암 종소리가 은은히 울릴때면 내 마음도 따라 멈추고
하늘타리도 붓꽃도 그대로 그모습이다.
물안개 피는 산책길은 더 없이 상쾌하다.
초록빛아래 붉은꽃 자귀나무는 더욱 아름답고 흘러 돌아가는 맑은 시냇물도 정겹다.
이 하늘아래 숨쉬고 있다는것 만으로도 축복이다.
꽃 대가 크고 세력이 대단하여 노루오줌과 비슷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꽃을 피워보니 노루오줌이었다. 지금 피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화려하게 피어날까?
참싸리꽃도 만나고 조록싸리꽃도 만나고 땅비싸리꽃도 만났다. 싸리꽃에 여러 종류가 있는줄은 올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잎에 주름이 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주름잎>
나풀거리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소녀같은 느낌을 주는 하늘타리의 꽃
산을 닮고 싶다.
거북꼬리를 닮았다해서 <거북꼬리>라는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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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梅竹軒 원문보기 글쓴이: 효은
첫댓글 그림같은 집을 징기고 살면서 주위의 환경이 자연 그대로인 동네에 사시는 분은 정말 정말 행복하게보여 부러울 따름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그냥 무심히 지나칠수 있는 모든 자연들이 효은님의 가슴과 디카에 들어가면 한폭의 그림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책 잘했습니다~ "하얀원피스를 입은 하늘타리꽃" 넘 예쁩니다~또하나 배웠습니다^^
님은 산을 닮아있습니다...그리고 그대를 아사가의 찍사로 임명하나이다...~~~~~제 임의로....................
사진밑에 고운글과 너무도 맘을 편안하게 하는 효은님어찌 그런맘이신지 ,사시는 모습이 궁금해서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