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거공간 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향후 밴쿠버 다운타운 시내에 고층 아파트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다운타운 고층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설 경우, 아름다운 밴쿠버 시내 전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밴쿠버시는 조만간 시정 모임을 통해 관련 안건들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시 시정 통해 관련 안건 검토여러 고층건물로 일부 전경 이미 훼손
밴쿠버시에는 늘어나는 인구 수에 비해 주택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다량의 복합 주거지 건설과 관련 일자리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밴쿠버시 피터 마이즈너 시위원은 1980년대 말 이 후로 밴쿠버시에 26곳 이상에서 많은 고층 주거용 건물들이 건설돼, 시내 자연 전경이 일부 훼손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공원이나, 1936년에 지어진 밴쿠버 시청 건물 그리고 펄스 크릭 해안가 전경 등은 시내에서 유서 깊고 아름다운 밴쿠버의 전경을 자랑하고 있지만, 무작위의 월세 고층 아파트들 건설로 이같은 풍경이 가려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미 건설되고 있는 여러 고층 주거용 건물들로 인해 일부 전경들이 막히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는 밴쿠버시 508 Drake St. 에 건설되고 있는 39층짜리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주거용 고층 아파트 건설로 인근 조경은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지난 1월, 켄 심 밴쿠버 시장이 언급한 관련 건에 대한 발언이 재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밴쿠버시는 1베드룸 월세 아파트 임대료가 평균 3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2007년까지 밴쿠버시 건설 기획 분야에서 일해 온 래리 비슬리 전문가는 “멋진 전경을 해치면서까지 고층 아파트들을 건설한다고 해서 현재의 주택 시장 위기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도심 외관 및 전경을 고려하는 아파트 건설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밴쿠버시 다운타운 고층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밴쿠버 시내 전경 및 조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갖고 있다. 밴쿠버시 도시 계획과에서 일했던 패트리샤 후렌치도 “막무가내식의 아파트 건설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