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 홍예문로 98번길의 홍예문에 가는 이유는 양쪽 석축에 자라는 덩굴해란초를 보기 위함이다.
바로 옆에 인천의 명소 자유공원이 붙어 있다.
虹霓門은 무지개 홍+무지개 예+문으로 구성된, 문의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의 반원형으로 만든 문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전국의 여러곳에 있다.
예를 들면 광화문은 3개의 홍예문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운데 홍예문은 왕이 출입하는 문이었고,남원 교룡산성 홍예문,낙산사 홍예문...등 많이 볼 수 있는 형식이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49호인 홍예문은 문이라기 보다 터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2024.5.13.인천>
인천 홍예문은 1908년 제물포항에서 경인철도 축현역(지금의 동인천역)으로 통하기 위해 축조되었다.
일본군 공병대가 공사를 맡았으며 처음에는 혈문(穴門)이라 불렀으며,화강암을 다듬에서 10m높이로 쌓았고 설계와 감독은 일본이 맡고 조선인과 중국인들이 공사에 참여하였다.
땡볕에 오가는 자동차를 피해가며 축대에 이끼처럼 자라는 덩굴해란초를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모르는 분이 말을 걸었다.홍예문 바로 앞에 위치한 중국집 할머니였는데, 식사하러 오라고...ㅎ
사진을 찍은 후 점심 먹을 시간이라 이왕이면 그 할머니네 홍예문반점에서 짜장면이나 먹어볼까?
아주 오래된 듯한 중국집인데, 아직도 짜장면이 4000원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