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일 예정되어 있는 시우 씨의 여행을 준비하는 날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여행에서 입으실 옷과 필요한 물품을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준비의 목적은 단순히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시우 씨께서 직접 자신의 여행을 준비하고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함께 묻고 의논하는 것이었습니다.
15시에 롯데몰을 방문하였습니다. 의류 매장에 도착하시자마자 시우 씨가 웃으시면서 둘러보셨습니다.
처음 매장을 방문할 때는 저희가 생각했던 곳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시우 씨께서 옷을 만져보시며 구경을 하였습니다.
시우 씨는 몇개의 옷을 손으로 만져보시며 둘러보았습니다.
“50대 초반 남성분께서 입으실 만한 옷을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직원분 : “이쪽 앞에 있는 옷들도 시원해서 괜찮고, 세트를 찾으신다면 이 옷을 많이 입으세요”
추천해주신 옷을 보여드리며
“시우 씨, 이 옷은 어떠세요?”
시우 씨께서는 미소를 지으셨지만 고개를 획 돌리셨습니다.
조금 더 둘러보다가 다른 곳을 가보기로하고 나왔습니다.
다음 매장을 펑문하였습니다. 시우씨 께서 마음에 드는 초록색의 옷을 손으로 잡으시면서 소리를 내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사이즈가 있는지 여쭤보니 없다고 하셔서 직원분이 다른 색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벤제프 직원 : 하늘색은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시우 씨께서 무표정이셨습니다
지금 입고 계시는 사이즈를 다시 한 번 확인하였숩니다. 다시 확인하여보니 사이즈가 있다고 하셔서 직원분이 다시 시우씨께 여쭈어 보셨습니다.
직원분 : “초록색과 파란색 중에선 어떤게 괜찮으실까요? ”
시우씨께서 손으로 초록색 옷을 잡으셨습니다. 처음에 원하셨던 옷을 고르셨습니다.
“티셔츠와 어울리는 바지가 혹시 있을까요?”
직원분 : “저희가 밴딩으로 나오는 바지가 없어서 아웃도어로 가시면 찾으실수 있으실거 같아요 !”
친절하게 다른 곳 추천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결제를 하신 후 시우 씨를 바라보시며 말씀해주셨습니다.
직원분 : “이거 제가 초록색 양말 넣어드릴게요. 옷도 예쁘게 입으세요”
시우 씨를 바라봐주시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티셔츠 하나를 구매하고 나서 돌아다닐 때 시우 씨께서 고개를 돌리시며 계속 아이더 매장을 쳐다보셨습니다. 아이더 매장을 방문하시자마자 옷을 만지시더니 시우씨께서 소리 내시면서 웃으셨습니다.
“시우 씨 이거 옷 너무 이쁜 것 같아요. 마음에 드세요?”
시우 씨께서는 환하게 웃어주셨습니다.
시우 씨께서 원하시는 옷을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직원분 : “단추있는 바지 보다는 밴딩으로 된 바지가 훨씬 괜찮으실 것 같아요. 제가 추천해드려도 괜찮을까요?”
직원분께서 시우 씨께 잘 어울리고 편하게 입으실 수 있을 것 같은 바지를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직원분 : “이게 활동하실 때도 편할것 같아요. 어떠세요?”
시우 씨께서는 웃음을 지어주셨습니다.
잠시 후에 시우 씨께서 바람막이를 보시며 오~ 소리를 내셨습니다. 지금까지 시우 씨를 뵈며 처음 보는 반응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해 주시는 모습이 참 반가웠습니다.
직원분 : 이거 한 번 입어보시는 거 어떠세요?
시우 씨께서는 입어보시고 환하게 웃으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시우 씨 옷 너무 잘어울리세요.”
시우씨는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여행 가실 때 신으실 신발도 구매하려고 신발 있는 쪽으로 갔습니다. 시우 씨께서는 조금 쓱 둘러보시더니 손가락으로 신발 하나를 딱 집으셨습니다. 사이즈를 확인하고 직원분께서 신발을 가져오셨습니다.
직원분 : “이거 제가 신발 맞는지 확인 한번만 해볼게요. 발을 넣어주실 수 있을까요? 힘을 살짝 줘볼까요?“
시우 씨 발에 사이즈가 맞으신지 직접 확인해주셨습니다.
직원분 : ”신발 사이즈 잘 맞으시는 것 같아요. 이 신발이 이번에 새로 나온거에요.“
시우 씨는 신발을 다 신으시고 마음에 드셨는지 계속 한 쪽 발을 드시며 계속 쳐다보셨습니다.
결제를 다 하시고 나서 마지막에 시우 씨를 보시며 직원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직원분 : ”감사합니다. 이쁘게 입으세요.”
이 매장에서 원하는 옷들이 많으셔서 티셔츠와 바지 신발을 구매하였습니다.
옷을 구매 후에 이번에는 모자를 구매하기 위해 계속 둘러보았습니다.
모자를 둘러볼 때는 상의를 구매하실 때 만큼은 반응이 없으셨습니다. 차선책으로 3개의 모자 중에서 시우 씨께서 손으로 직접 골라주신 모자를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1박 2일 여행을 갈 때 필요한 캐리어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캐리어도 고르실 때는 옷을 고르실 때보다 큰 반응은 없으셨습니다. 시우 씨께서 직접 선택하실 수 있게 양쪽에 캐리어를 들고 보여드렸습니다.
“시우 씨 민트색과 초록색 중에서 어떤 것이 더 괜찮으신지 손가락으로 골라주실 수 있으실까요?”
시우 씨는 약간의 미소만 있으시고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계속 묻고 의논하다가 마지막으로 검정색 캐리어를 보여드렸습니다.
“검정색 캐리어는 어떠세요?”
시우 씨께서는 웃으시며 고개를 두번 끄덕여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물품 준비를 하기 위해 여행 할 때 필요한 물품을 사러 다이소에 들렀습니다.
선풍기, 충전기, 선크림, 스킨로션, 칫솔 치약, 물티슈 티슈 등 하나씩 보여드렸습니다.
“여행갈 때 필요하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시우 씨께서는 고개를 끄덕이시며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는 하루였지만 단순히 물건을 사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시우 씨께서는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결정하시고 좋아하는 옷에는 웃음과 목소리로 기쁨을 표현하시며 자신의 취향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매장 직원분들께서도 시우 씨께 직접 묻고 의논하며 선택을 기다려 주셨고 시우 씨를 한 사람의 손님으로 존중해 주셨습니다. 이번 여행은 제가 준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시우 씨가 직접 선택하며 만들어 가는 여행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시우 씨의 웃음과 목소리를 들으며 여행을 기다리는 설렘이 물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우 씨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손으로 고르시고 소리를 내어 기쁨을 표현하시고 신발을 신으신 뒤에는 계속 바라보시는 모습은 처음 보게 된 반응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시우 씨는 자신의 취향과 기쁨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충분히 표현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발견한 이러한 모습들을 잘 기록해 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분이 시우 씨를 지원하게 되더라도 시우 씨께서 어떤 상황에서 기뻐하시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시는지 알 수 있다면 시우 씨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기록은 단순히 있었던 일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시우 씨의 삶과 강점이 다음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6년 7월 9일 목요일, 박인혜
첫댓글 시우 씨께서 직접 선택하고 기쁨을 표현하시는 모습을 통해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존중받으며 여행을 준비한 경험이 즐거운 추억이 되고, 앞으로의 자립에도 긍정적인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인혜 선생님께서 시우 씨의 비언어적 의사표현, 옷 취향 등을 잘 기록해주셔서 앞으로 당사자의 삶을 지원하게 될 사회사업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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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씨의 표현을 놓치지 않고 자기 일의 주인이 될 수 있게 거들어주셨네요.
어떤 반응을 보일 때 호, 불호인지, 그 반응을 통해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 알아가는 과정에 시우 씨께서 자기일 같다고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올라간 시간을 보니 얼마나 고민중에 시우 씨의 일로서 주인되게 적었을지 예상이갑니다. 응원합니다.
마음에 드는 옷과 신발을 고르시는 시우 씨의 취향이 확실하네요.
그런 시우 씨를 지원하는 실습생의 태도를 보며 매장 직원이 시우 씨께 직접 얘기해 주셨네요.
지원하는 사람의 모습이 주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준 일이라 생각됩니다.
시우 씨 취향대로 물건을 고르고 살 수 있게 지원해 줘서 고맙습니다.
옷가게의 점원분들께서 시우 씨에게 묻고, 의논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들께서 시우 씨에게 정성스럽게, 예를 갖추어 지원하셨기에
지역사회에서도 시우 씨를 그렇게 대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