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 5위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에게 남아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롯데는 오늘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와 다시 붙는다.
반드시 승리해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패할 경우 롯데는 탈락이 확정된다.
롯데는 오늘 과 내일 KIA와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면 '기적의 5위'가 가능하다.
롯데와 KIA는 12일에 이어 13일 거듭 맞대결을 펼친다.
우천취소로 14일에 열리게 된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사직 경기
는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0일 KT와 더블헤더를 모두 패하며 위기에 빠졌던 롯데는
11일 KIA와 맞대결에서 4-0으로 완승, 기사회생했다.
롯데는 67승2무72패로 삼성(67승4무72패)과 함께 공동 6위.
KIA는 69승73패로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IA와 승차가 다시 반 경기로 좁혀진 가운데
롯데로선 KIA에게 한 경기만 패해도 탈락이 확정되는 여전히 불리한 위치다.
KIA와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14일 두산을 꺾는다고 해도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가 된다.
반대로 KIA를 연파할 경우 롯데가 5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 경우 롯데는 KIA에 1.5경기 차 앞서게 되면서 14일 두산전 결과와 관계없이 5위를 확정한다.
롯데로선 일단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내일을 기약해야 한다.
롯데는 김원중 카드로 임창용이 선발 등판하는 KIA에 도전한다.
오늘 반드시 이겨야 내일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프로야구 순위싸움은 그야말로 끝까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