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울산
순원 안종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어느 날 울리던 전화벨 따르릉~~~
요즘은 어디에 계셔요
쉬고 계시면 잠깐동안 이나마 공무 일 좀 도와주시지요. 기간은 짧아 길면 두세 달 돈은 많이 못줘요.
40여 년을 전국구처럼 괴나리봇짐 메고 떠돌이생활 했던터 이제 은퇴하고 계약직으로 두 해 전까지 주말 부부였다.
지난해 자전거 타며 어제가 오늘같이 날짜도 요일도 개념 없이 다람쥐 쳇바퀴 처럼 근교 동천을 누볐다.
그래 아르바이트 가벼운 마음으로 봇짐 챙겨 떠나온 울산 예전에 20여 년 살았던 울산 또 다른 느낌으로 찾아와 용돈 벌어 가정에도 보태고 취미생활도 즐기며 예전에 가본 관광지 이젠 추억여행으로 기억 더듬으며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얼마나 변했을까 싶은 곳들 찾아보리라.
일하며 어쩌나 휴일 조금 일찍 끝날 때 찾아보았던 주변 풍경들의 단상을 적었던 일기장.
60여 일을 넘어 150여 일에 접어들며 어느새 벌써 매화꽃 피는 봄날에 와서 여름날의 중심에서 삼복중 초복을 넘겼다.
잠시 잠깐의 아르바이트가 내 인생의 또 다른 삶을 찾아서 아름다운 노년의 길라잡이가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
― <이 글을 쓰며>(머리말)
- 차 례 -
이 글을 쓰며
제1부 첫날밤의 도시락
아르바이트 울산
초행길
배치 전 검사
주변 스케치
첫날밤의 도시락
신규자 안전교육
안개
3일 만의 외출
여명의 아침
오늘도 163mmhg
아침에 바나나
명성은 옛이야기
오늘은 덕하장날
외식
제2부 시장통의 평일
시장통의 평일
명선교의 밤
맹신하는 혈압계
세상은 어지러워도
먹구름
나슬공원의 봄
同名2인
햇살
도시락 구경
살가운 친구
종합감기약
개똥참외 닮았어
일터가 부른다
나도 그랬듯
애마 타고 출근
제3부 야시장의 등불
가야국
야시장의 등불
옹심이 먹고 할인권
도시락
달리고 싶다
장생포 문화창고
일방통행
대왕암 산책
문화관광해설을 들으며
오천 원의 행복
고래 찾으러
장날에 사 먹은 강정
마르지 않는 샘
절반의 만족
개운포 성지
제4부 두 바퀴 따라서
꽃 중의 꽃
청량천川 바이시클
맛 좋은 예감
내 마음의 무게추
오늘은 건너편으로
우물 안 개구리
손대지 말래
누구나 그렇듯
아침 체조
마법 같은 봄날
두 바퀴 따라서
들꽃
점등
또 하나 샀어
나의 자화상
제5부 우물 안 헤엄
지금은 낡았어도
동네병원
뭔가에 홀린 날
봄날의 용암사
하늘천지
너를 만나며
알아서 남주나요
일터
태화강의 아침
무인 멀티콥터
우물 안 헤엄
노을이 아름다운 날
대기 그리고 기다림
회야강
소원공원
다람쥐 쳇바퀴
제6부 사진은 왜 찍는데요?
4천 원의 행복
동네 한 바퀴
보성학교
사진은 왜 찍는데요?
추억을 만지며
등불
만남은 인연의 시작
맥반석
민초들의 눈동자
우린 사랑했어요
새벽을 깨우는 아침
언양읍성
석남사
커피는 기호식품
내 기억의 백마강
A.I 음악
개운포역
청량초등학교
내 마음에 선물
오늘 알았네
밥 한 끼 먹자
마채염전 터
옹기를 닮은 박물관
[2024.09.20 발행. 126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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