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골보리수 용(榕)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얼굴 용(容)자를 했습니다. 얼굴 용(容)자는 얼굴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벵골 보리수는 인도 동부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반야나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득도한 나무라는 설명은 없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부처님께서 득도하신 나무 같습니다. 이 나무는 앙코르와트 사원에 있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 = 榕
친할 친(親)자는 설 립(立)자 아래에 나무 목(木)자를 하고, 글자의 오른족에 볼 견(見)자를 했습니다. 친할 친(親)자는 세 개의 글자가 합해서 된 글자입니다. 이 세 개 글자의 뜻을 종합해 보면, 나무 위에 올라가 서서 멀리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누구를 기다리는 글자입니다.
예날 풍속대로라면 먹을 것을 구하려고 밖에 나간 아버지를 아이들과 엄마가 기다리는 글자입니다. 친한 가족이기에 나무에 올라가서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단 일분일초라도 더 먼저 보고 싶은 것이 가족입니다. 가장 친한 관게이지요.
親
오를 승(乘)자는 나무 목(木)자 좌우(左右)에 사람 인(人)자를 해서 사람이 나무에 올라간 모습을 그린 글자입니다. 오를 승(乘)자에서 특히 나무 목(木)자 위에 삐침 별(丿)자를 해서 나무를 잘라버린 표시를 했습니다. 여기서는 나무를 잘랐다는 뜻이 아니라, 매우 높은 나무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는 표시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乘
오를 승(乘)자에는 기다림이나 친하다는 등의 뜻이 없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올라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차를 타는 것도 오르는 것이니까, 승차(乘車)라고 하고 배를 타는 것도 오르는 것이니까, 승선(乘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친할 친(親)자는 보고 싶은 사람, 늘 그리운 사람, 가장 친한 사람, 피를 나눈 사람을 뜻해서, 볼 견(見)자가 들어 있습니다. 친할 친(親)자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동시에 일컫는 어버이 친(親)자로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