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2-39)> 故 김현산 교수 1주기 추모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교인 故 김현산 교수님 1주기 추모예배(追慕禮拜)가 오늘(6월 25일, 토요일) 오전 11시 공덕동 소재 서울대학교 동창회관 2층 베리타스 홀(Veritas Hall)에서 열렸다. 필자 부부는 연세대학교회가 주관한 예배에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예배에 고인의 친지와 제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연세대학교회 이대성 목사가 집례한 추모예배는 참석자들이 다같이 묵도로 시작하여 찬송 419장(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을 불렀다. 교인을 대표하여 필자의 내자인 이행자 교우(여선교회장 역임)가 기도를 드렸고, 집례자 이대성 목사가 성경봉독(요한복음 11:25-27) 후 말씀(부활과 영생의 주님)을 전했다. 유족을 대표하여 고인의 장조카인 남정호 박사(중앙일보 칼럼니스트)가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 후 집례자가 축도(祝禱)를 했다.
추모예배 후 유족이 준비한 선물과 김종섭 서울대총동창회장이 보내온 기념품을 추모객들에게 전했다. 서울대총동창회를 대표하여 총동창회 이승무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추모객들은 동창회관 인근에 위치한 색동저고리 한정식 전문식당에서 회식을 했다. 그리고 유족들과 일부 추모객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시안가족추모공원내 김현산 교수 묘소를 방문했다.
고 김현산 교수는 독신으로 근검절약한 생활을 하면서 유산 10억2천만원을 서울대학교총동창회에 기탁하여 ‘김현산 특지장학회’를 설립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오늘 추모예배에 장학생들도 참석했다. 서울대학교총동창회관 2층에 고인의 상반신 부조(浮彫)가 전시돼 있다. 10억원 이상을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개인 또는 단체의 부조를 동창회관에 전시하고 있다. 필자 부부의 특지장학회(1억원) 동판도 전시돼 있다.
故 김현산(金賢山) 교수는 1934년 12월 31일 김철주장로와 최복진권사의 셋째로 태어나서 순천매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6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노동법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1962년부터 중앙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1965년부터 1990년까지 명지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영국 런던대학교, 미국 UC Berkeley(Law School), 일본 고베대학 법학부 방문교수로 활동했다.
김현산 교수는 사진에 취미가 있어 사진반 ‘솔내모음’ 그룹전에 출품했으며, 김현산/김은산 자매전 ‘그림과 사진의 만남’을 개최한 바 있다. 김현산 교수는 연세대학교회에서 김은산(홍익대학교 교육학과 명예교수) 자매와 제부 남시욱(문화일보 사장 역임)씨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 언론인 남시욱 님은 필자의 대구 경북고등학교 선배가 되시어 교회에서 친분을 쌓았다.
<사진> (1)추모예배(이대성 목사 말씀, 이행자 교우 기도, 남정호 박사 유족대표인사), (2)고 김현산 교수 부조, (3)서울대총동창회 이승무 사무총장(오른쪽)과 박명윤 보건대학원동창회 고문.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5 June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