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때로 더러워진 옷의 세탁법
학생들의 운동복에 묻은 기름때는 아무리 빨아도 때가 잘 지지 않는다. 부분적으로 더러워진 것이면 벤젠과 같은 약품으로도 지울 수 있으나 전체가 더러워진 것은 세제만으로는 깨끗해지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비벼서 빤 다음 맑은 물에 헹구면 깨끗이 빠진다.
개구쟁이들의 진흙 묻은 옷도 생각보다 때가 잘 빠지지 않는다. 이것은 먼저 솔로 진흙을 떨어내고, 감자를 반으로 잘라서 더럽혀진 자리를 문지른 다음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 물감이 빠지는 빨래감엔 소금을
색깔이 있는 빨래와 흰 빨래를 같이 할 경우 물감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물감이 빠질 염려가 있는 빨래는 세탁하기 30분전에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빨면, 소금물의 작용으로 물감이 빠지지 않게 된다. 이 때 필요한 소금물의 분량은 물 한 양동이에 소금 한 줌 정도면 된다.
▶ 빨래가 어는 것을 방지하려면
추운 날에 마당에 빨래를 널면 곧잘 얼게 마련이다. 빳빳하게 언 빨래를 건드리면 꺾여 찢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또 여간해서 잘 마르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추운 날에 빨래를 말릴 때는 빨래를 마지막 헹구는 물에 소금을 약갼 풀어서 헹구면 잘 얼지 않는다. 소금의 농도를 약하게 하면 옷이 상할 염려가 없다.
▶ 세제의 거품에는 소금과 비눗조각을
세탁기나 그릇을 씻을 때 세제를 많이 넣어 거품이 바닥까지 넘쳐흐를 때에는 소금을 약간 뿌리면 거품이 깨끗이 사라진다. 거품이 일어난다고 물을 끼얹으면 다른 곳으로 흘러내리게 할뿐이다.
세탁기의 경우에는 소금 대신에 비누 한 조각을 넣으면 거품이 사라진다. 세탁이 끝나고 배수한 후에 세탁기 안에 거품이 계속 남아 있을 때에도 비누를 넣으면 깨끗이 가라앉는다.
▶ 기저귀를 행굴 때 식초 몇 방울을
아기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기저귀에 비눗기나 세제 성분이 남아 있으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세제 성분을 제거하려면 기저귀를 빨고 난 다음, 식초 몇 방울을 탄 물에 헹구어 암모니아, 세제 성분이 중화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냄새나는 양말처리
양말은 매일 갈아 신어도 악취가 난다.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심해서 온 방안에 냄새를 풍기게 된다. 냄새 나는 양말은 어지간히 빨아서는 밴 냄새가 없어지지 않아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다.
양말을 헹구고 난 후 1ℓ의 온수에 붕산을 찻숟갈로 5 개 타서 빤 양말을 담가 둔다. 붕산이 없으면 식초라도 된다. 이런 경우 말려도 약간 냄새가 나지만 그렇게 불쾌하지는 않다.
▶ 흰빨래를 윤이 나게 하려면
한창 더운 여름에는 흰 빨래를 삶을 경우 빨래의 때는 깨끗이 없어지지만 윤이 나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쌀뜨물에다 빨래를 헹구듯이 몇 번 주물러 내면 한결 윤이 나고 희어진다. 이 때 다만 첫번째 나오는 쌀뜨물은 화초밭 같은 곳에 버리고, 두번째 나오는 쌀뜨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흰 손수건을 삶은 것처럼 빠는 법
날씨가 더워지면 손수건도 하루에 한 번씩 갈아야 하는데, 흰 손수건이면 빨때마다 삶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때에 삶지 않고도 삶은 것같이 손수건을 하얗게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우선 손수건에 물을 축여 비누질을 골고루 하여 그대로 햇볕에 말린다. 그런 다음 몇 십분 후면 이것이 말라서, 마치 풀을 먹인 것처럼 빳빳해졌을 때 그대로 물에 헹구어 말리면 삶은 것 이상으로 희고 깨끗한 손수건이 된다.
▶ 지퍼가 달린 옷은 지퍼를 채우고 세탁
지퍼가 달린 옷을 세탁할 때에는 반드시 지퍼를 채우고 세탁해야 한다. 만약 채우지 않고 세탁하면 나중에 지퍼를 채워도 중간이 벌어지는 등 고장이 잘 난다.
플라스틱 제품의 지퍼를 뜨거운 물에서 세탁하면 뒤틀리고 벌어지게 되므로 다림질을 할 때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 모피의 때는 벤젠이나 알코올로
모피는 평소의 손질이 중요하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솔질하여 먼지를 완전히 털어 낸다. 비에 젖었을 때는 마른 손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젖은 채로 두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
모피가 더러워졌을 때는 벤젠이나 알코올을 가제에 적셔서 털의 결대로 가볍게 닦은 다음 솔질을 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 둔다.
▶ 오그라든 스웨터는 암모니아를 탄 물로
관리를 잘못해서 오그라든 스웨터는 미지근한 물 4ℓ에 암모니아를 약간 넣고 휘저어 스웨터를 담가 헹군다. 털실이 보드라워지면 가볍게 당겨 늘리고, 수건에 싸서 물기를 뺀 다음 널빤지에 올려놓고 그늘에서 말린다. 어느 정도 말랐으면 가볍게 당기면서 다림질을 한다.
▶ 의복을 보관할 때
의복을 보관할 때는 넣고 꺼내기가 편리한 곳에 두어야 한다.
의복의 먼지나 때, 얼룩 등을 제거하고 다림질이나 자연 건조로 곰팡이를 제거한 다음, 보관 중에 모양이 달라지지 않도록 한다. 바지인 경우에는 여러 장을 포개 놓는다.
의복 보관 중에 방습, 방충을 위해서 화창한 날씨에 꺼내 말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프탈렌이나 장뇌를 넣어 두면 방습, 방충이 된다.
▶ 털실을 잘 보관하려면
털실을 잘 보관하려면 털실을 감을 때 헝겊이나 종이에 방충제를 넣은 것을 축으로 해 그 위에 감으면 털실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보관할 때에도 상자 속에 보관하면 외부의 힘에 눌려 탄력성과 부드러운 감촉을 잃게 되므로 비닐주머니 속에 넣은 다음 벽에 매달아 놓으면 좋다.
▶ 구두가 젖었을 때
여름철에는 비가 자주 오는데 비에 젖은 구두를 그대로 신거나 신장에 넣어 두면 모양이 망가지고 물이 샌다. 구두가 비에 젖었거나 진흙이 잔뜩 묻었을 때는 우선 물기를 없애고 진흙을 털어 낸다. 그 다음 구두 속에 신문지 따위를 구겨 놓고 그늘에서 말리도록 한다. 그러면 구두의 모양이 비뚤어진다거나 햇볕을 받아 가죽이 투박해지는 일이 없다.
만일 가죽이 꺼칠해졌으면 피마자 기름이나 올리브유를 바른 뒤 완전히 말린 다음 약칠을 하는 것이 구두를 원상태로 보존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