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주변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해지할 것을 권한다. 원래 무료로 운영하던 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KTF는 월 1500원짜리 서비스로 유료화됐다. 조선일보 구독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비구독자는 유료로 이용해야한다. 데이터통화료 없이 조선일보의 주요 기사를 읽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적지않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조선 독자들는 주로 미디어를 자주 접하고 광고, 이벤트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소비자입니다. 10대부터 30대 초반 직장인까지 소비성향이 강한 젊은 층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신문의 고유한 특징인 아침 뉴스 배달 서비스로 매일 아침 모바일조선 독자들은 모바일조선과 함께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울러 인터넷의 즉흥적인 뉴스를 뛰어넘는 균형있고 가치있는 정보를 기대하는 수준높은 독자들이 많은 효과적인 광고매체 입니다.
모바일 조선일보 홈페이지(http://mobile.chosun.com/ktf/sub_ad.html)의 광고 관련 페이지에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위의 기사에서도 언급했고, 서비스 소개에서도 언급했듯 모바일 조선일보의 10대 이용자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 한 고등학생의 핸드폰에서 찍은 '모바일 조선일보'. 화면 하단에 성인광고가 자리잡고 있다.
지인이 모바일 조선일보를 이용하고 있기에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궁금해서 열어본 필자가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혼자보는 짜릿 망가'라는 배너 광고였다. 어떻게 이런 저질스러운 성인 광고가 보란 듯이 중앙 일간지의 모바일 서비스에서, 그것도 10대에게 뻔히 노출될 수가 있는가?
혹시나 싶어 주변에 있는 10대 중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없나 수소문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는 지인의 소개로 한 고등학생에게 물어보았는데, '이 광고가 뜬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가끔 야한 게 보고 싶을 때 여기로 들어간다. 핸드폰 안에서 그런 것(성인물)을 보려면 성인 인증을 거쳐야되는데, 여기는 신기하게도 성인 인증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머리가 '띵'해졌다. 아무리 조선일보가 언론이라 할 수 없다지만, 어떻게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짓까지 서슴지않는단 말인가? 광고 게재를 한 성인물 제공업체도 황당하지만, 버젓이 광고주들에게 '10대~30대까지 타겟 광고가 가능하다'고 소개한 조선일보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다.
- 광고로 도배된 '모바일 조선' 문제는 비단 성인광고에 그치지 않는다. 모바일 조선일보의 유료화가 진행된 이후 가입자들이 많이 이탈한 것인지 최근 '친구에게 소개하기' 광고가 각 섹션 상단에 계속 떠 있어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게다가 유료화와 함께 2.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My>, <검색>, <Life>라는 섹션이 추가됐는데, <Life> 섹션이 문제가 됐다. '실생활에 유용한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조선일보측이 밝힌 취지였는데, 상당수가 쓸모없는 쿠폰인데다 G마켓과 연계해 쿠폰을 이용해 상품을 파는 '미끼' 역할을 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 수신 불량, 왜 해결 못하나 모바일 조선 서비스의 단점은 또 있다. 유료화가 되면서 석간 서비스가 제공돼 평일 오전 오후 2차례, 토요일 오전 1차례에 걸쳐 뉴스 수신이 이뤄진다. 대개 새벽 5~6시와 오후 5시 경에 이뤄지는데, 이로 인해 '모닝콜이 안 울린다', '알람이 안 울려서 늦게 일어났다', '핸드폰 배터리가 바닥이 났다'는 불만들이 오래 전부터 쏟아졌지만 조선일보측은 시정하려는 노력을 하지않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사용자가 수신받는 환경이 적당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더욱이 통신사의 문제점일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오류로 수 차례 업데이트를 계속 받게하는 것은 모바일 조선 자체의 문제다. 필자의 지인은 "수신을 몇 차례 시도해서 실패하면 아예 사용자가 직접 수신하게끔 수신 시도를 차단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없다보니 새벽에 계속 시도하다가 1~2시간만에 배터리를 다 잡아먹고 핸드폰이 꺼지게 만든다"며 조선일보의 무성의함을 지적했다.
- 해지라도 편하게 해주던지 모바일 조선을 쓰기 싫어서 해지하려는 사용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짜증을 느껴야만 한다. 모바일 조선일보의 사용 안내 창에 있는 '해지 및 문의'란에는 '305+무선인터넷키' 또는 조선일보 독자 서비스센터를 통해 가능하다고 고지되어 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는 인터넷으로 '조선일보 모닝 플러스'에 접속해 해지 신청을 하면 된다고 간단히 설명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블로거 원케이씨에 의하면, "모닝 플러스에서 해지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우스운 것은 신청은 회원가입 없이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서 "심지어 모바일 조선일보를 다운받기만 해도 자동으로 가입신청이 될 정도"라며 신청의 문은 활짝 열려있는 데 비해 해지의 문턱이 높은 것을 비판했다.
더욱 큰 문제는 해지를 하기 위해 모닝플러스를 가입하려 해도, 조선일보나 주간조선, 월간조선 등 조선일보나 자매지를 구독하고 있지 않으면 구독정보란에 쓸 내용이 없어 가입이 안된다는 것(반드시 기입을 해야 가입된다고 함)이다.
남은 방법은 조선일보 고객센터인 1577-8585에 문의하는 방법. 필자의 지인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조선일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보라고 했으나, 4번을 걸었지만 단 한 번도 상담원과 통화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수로 해지를 하란 말인가?
해지 방법을 찾던 네티즌들의 말에 의하면, 모바일 조선을 휴대폰 내에서 삭제한 뒤 30일이 지나면 30일간 접속이 없을 경우에는 자동해지가 되기 때문에 해지된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기종에서는 모바일 조선을 삭제해도 기사 전송 시간이 되면 프로그램을 재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나와 사용자를 괴롭힌다고 하니, 이쯤 되면 '모바일 덫'이나 다름이 없을 듯 하다.
- 극단적인 기사 편집, 그대들이 언론인가? 인터넷 상에서 모바일 조선을 해지하기로 결심했던 네티즌들의 대다수가 "난 연예면만 봤는데 돈 물린다고 하니까 해지한다", "난 스포츠만 봤다", "정치는 짜증나서 안 봤다"는 말을 했다. "불공정한 기사 편집이 싫어 해지한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실제로 필자가 1주일동안 지인의 핸드폰을 통해 조, 석간 기사를 확인한 결과 교묘한 방법으로 정부·여당의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촛불집회가 격화됐던 5~7월에는 아예 석간 메인뉴스가 촛불집회 관련 기사로 거의 도배되다시피한 날도 있었고, 그런 기사들은 대부분 '폭도', '무법천지', '공권력 추락' 운운하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를 매도하는 내용들이었다고 한다. PD수첩에게는 "미국산 쇠고기를 취재하면서 어째서 미국의 도축업자나 정부의 입장은 싣지 않았느냐"며 "반대 의견 보도가 미흡했다"고 평가하는 조선일보가 왜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말은 단 한 글자도 싣지 않는 것인가? 게다가 지면의 한계가 있겠지만, '모바일 조선일보'의 편향적 기사 편집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모바일 조선일보를 실행하면 '행복을 주는 신문 - 조선일보'라는 문구가 나온다. 가뜩이나 어처구니없는 기사로 국민들을 적잖이 당황시켰던 조선일보가, 이제보니 겨우 몇 백만원을 더 벌어들이기 위해 성인광고도 마구잡이로 싣는 조선일보가 어떻게 '행복을 주는 신문'이라는 형용사를 쓸 수 있는가? 부끄러운 줄을 알기 바란다. 광고 불매 운동에, 취재 거부에, 언론으로서 당할 수 있는 치욕이란 치욕은 다 당한 '걸레짝'보다 못한 신문사가 무슨 언론이란 말인가?
모바일 뉴스 시장은 신문사에 있어 떠오르는 차세대 수입원입니다. 종이 신문 시장은 현재 축소일로에 있으며 이를 보충할 수입원이 바로 모바일 뉴스 시장입니다. 조중동 절독운동은 모바일 뉴스 시장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음 글을 참조하세요. http://cafe.daum.net/stopcjd/i5P/1576
첫댓글 king of 막장 굳 -_-b 짱먹으면될듯
조선일보 쥐덧이군요. 완전 쥐덧! 낑기면 못나온다! 걸리기 전에 멀리하자! 조선일보 측에서는 잡으면 놓지 말자! 물으면 풀지 말자 ! 이구요.
에라이 -_- 좆선 성인 문학관에 이은 막장 부업이군요 ㅋㅋㅋ
이것은 숙제후기 아이디어 게시판으로 가야 될듯
저런게 있었군아... 별짓 다하네 ㅡㅡ;;
모바일 뉴스 시장은 신문사에 있어 떠오르는 차세대 수입원입니다. 종이 신문 시장은 현재 축소일로에 있으며 이를 보충할 수입원이 바로 모바일 뉴스 시장입니다. 조중동 절독운동은 모바일 뉴스 시장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음 글을 참조하세요. http://cafe.daum.net/stopcjd/i5P/1576
잘봤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