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특급 고졸신인 이동현이 올 시즌 고졸 신인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 이정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동현은 오는 11일 제주에서 개막되는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LG는 이동현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기왕이면 삼성의 초특급 신인 이정호와 맞붙기를 원하고 있다.
입단 과정 때부터 이정호에게만 집중적으로 쏠린 매스컴의 관심을 이번 기 회에 이동현쪽으로 확실하게 돌려놓자는 의도다.현재 신인왕 제1후보로 꼽히는 이정호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일 경우 세간의 평가나 기대가 확 바뀔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이동현에 대한 LG 코칭스태프의 자신은 대단하다.신체조건이 이정호에 뒤지지 않는 데다 마운드에서의 배짱이나 경기운영 능력은 이정호를 충분히 앞설것이라는 자체 평가다.각 팀의 전지훈련지를 돌며 젊은 투수들을 봐주고 있는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도 실전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동현이 훨씬 나을 것으로 평가.
그러나 삼성이 아직 제구력이 다듬어지지 않은 이정호를 무리하게 11일 시 범경기에 선발로 기용할지는 미지수다.일단 LG가 먼저 이동현 카드로 '콜’을 한 만큼 삼성의 대응이 주목된다.시범경기부터 흥미로운 두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