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가족 24-23, 아버지 댁 방문
아주머니는 내일이 아버지 생신이라며 전화를 드렸다.
“아빠, 많아 아파예?”
“선아, 아빠 좋아지고 있다.”
“아빠, 내일 생일 축하합니다.”
“선아, 고맙다.”
“아빠, 나 장 보러 가예. 뭐 살까예?”
“아빠, 괜찮아. 안 사 와도 된다.”
아버지는 금하는 음식이 많은지 말씀을 못 하신다.
“아버님, 그래도 뭐라도 잘 드시고 몸을 회복하셔야지요. 아주머니, 아버지께서 장보시도록 용돈 부쳐드리겠어요?”
“예예. 용돈 부쳐예. ”
“아버님, 오늘 댁에 몇 시에 계시나요?”
“오후 1시 이후에 집에 있습니다.”
아주머니는 아버지 댁을 방문하기 전 은행에 가서 용돈을 송금하는 것을 직원이 도왔다.
수술 후 뵙는 아버지는 얼굴이 핼쑥해지셨다. 수술 후 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지금 몸에 장루 주머니를 차고 있는데 7월에 장 연결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아버지는 딸에게 동생들이 댁에 올 때 그때 놀러오라고 하셨다.
“아빠, 책 나왔어예.”
“선이 책 나왔네. 아빠, 한가할 때 읽으마.”
작년 아주머니의 일상이 적힌 일지를 엮은 책을 아버지께 선물했다. 아버지께서 흐뭇하게 책을 바라보신다.
아주머니는 아버지와 한참 이야기를 나눈 후 잘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하고 월평에 귀가했다.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이상화
아버님 무사히 거창으로 돌아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집에서, 교회에서 아버지 생각하며 드린 김경선 아주머니 기도 덕인가 합니다. 예정된 치료까지 순조롭고 무탈하게 마치시기 바랍니다. 정진호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음식을 가려서 식사하셔야 하는군요. 수술하셔서 더 잘 챙겨드려야 할 텐데 김경선 아주머니께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신아름
아버지 찾아뵙고 오셨군요. 아버지도 아주머니도 서로 얼굴 뵈니 마음이 놓여겠습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쾌차하시기 빕니다. 월평
첫댓글 이렇게 찾아뵈니 마음이 놓이네요. 7월 수술 일정도 순조롭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