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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여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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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을 그만 뒀다.
140519 / 블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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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물건도 버리지 못 하는 친구가 있다.
그의 방은 내 마음과 닮았다.
140429 / 블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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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한다고 믿고 살기도 하고
남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한다고 믿고 살기도 하죠.
어쩌면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건지도 모릅니다.
140601 / 블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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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해본 사람만이 고요함의 비밀을 알고
숨죽여 울어본 사람만이 눈물의 온도를 알죠.
삶이란 공짜가 없는 것 같습니다.
140522 / 블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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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부터의 도피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우리는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140525 / 블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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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기억이 뭐지?
140525 / 블로노트
아마 평생을, 적어도 십수년을 몸담을 거라고 생각했던 직장을 그만뒀어요.
내가 아니라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힘들어서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그 자정이 너무 괴로웠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게 아니었나 봐요.
배부른 투정이었을까, 어린 나이에 섣불리 좋은 직장을 그만둬버린 어리석음일까요.
그리고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잤습니다.
창문으로 햇볕이 눈부시게 비치거든 커튼을 쳤다가,
오후 느즈막히 커튼을 걷고 마른 이불 위를 구르다가,
간식거리로 입가심을 하고, 조용한 노래를 틀어놓고 또 나른함을 즐기다가.
하루였어요.
너무 지쳐서 당장 쓰러질 것 같았던 내게 필요했던 시간이요.
아니, 아침에 습관적으로 출근 시간에 맞춰 일어났다가
오늘부터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눈을 감는 5분.
아침에 눈을 뜨기 전에 잠깐의 5분.
겨우 그 시간이 내게 필요한 전부였어요.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지쳐 있었던 걸까요.
겨우 하루만 내게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지치지는 않았을 텐데.
그런 날이었습니다.
여시들은 어때요?
오늘도 너무 힘들지는 않았어요?
지쳐서 벽에 부딪힐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면
하루 정도는 푹 쉬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여건이 안 될 수도 있어요.
요즘 세상이, 그 어린 이십대 여자아이들을 얼마나 매섭게 몰아대는지...
그래도 여시들, 여시가 가장 사랑하고 가장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사람은 여시 자신이에요.
여시에게도, 막상 필요한 건 단 하루, 혹은 그저 잠깐의 숨고르기일 수도 있는데
쉬지 않고 달리다가 너무 지쳐서 끝내 포기해버릴까봐 겁이 나요.
우리에게 시간이 많다고 말했으면서
막상 그 시간에 접어드니 바쁘게 주변에서 몰아대는 모든 것들이
실은 우리들의 어느것도 책임져주지 않을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쉬어도 될 것만 같은 날이지 않아요?
아니면 내일은요?
길가에 꽃이 예쁘게 피었더라구요.
나는 봄이 시작되고, 여름이 되고도 오늘에서야 발견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때요?
꽃, 봤나요?
좋은 꿈 꾸세요.
140526 / 블로노트
첫댓글 나한테너무지금 와닿아서 눈물난다 진짜 직장 관두고싶은데 ...현실에계속 부딪혀서 못그러고있어..난 뭘까정말
공감 대공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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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03 14:09
블로노트 정말 좋다.. 다시 시작하는구나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나도 알려줄 수 있을까?
저는 꿈꾸라 트위터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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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가 쓰는 거고 저는 꿈꾸라 트위터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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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 트위터에서 보고 있습니다!
내일도 출근하는 내게 너무 힘이된다ㅠㅠ고마워 여시야♥
정말정말 좋다.. 고마워ㅠㅠ
아무도 위로가 되지않을때.. 이런 글들이 위로가 되용 ㅠ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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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가 쓰는 거예요. 꿈꾸라 트위터나 아니면 직접 꿈꾸라 듣고 쓴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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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꿈꾸라 트위터에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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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꿈꾸라 트위터에서 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타블로가 쓰고 말하는 거예요. 저는 꿈꾸라 트위터에서 봐요 :)
블로노트............ㅠㅠ 진짜 좋다 ㅠㅠㅠㅠㅠ
대박....정멀쩐다....고마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08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