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된 작품중에
요 작품과 흔적을 남기고.......
다시 눈 비를 맞으며 촌놈이 인사동길을 걸어걸어 경복궁3호선 출구까지 오면서도
눈은 호강을 하고 맘은 솜사탕처럼 달콤하면서도 부풀기 시작했습니다.
약도를 보며 제일 보고싶었던 김성로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러 갔지요~~
아 그런데 전시관벽에 붙어있는 조각품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의 작품을 만난것에 무진장 기뻐하며.......)
자세히 보니 그냥 벌레가아니었습니다.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벌레들의 얼굴에는 사람의 표정이 각각 표현되어 있었고
머릿카락이 제멋데로인 모습의 관장님이 오셔서 목례를 하고나니 그분의 손길이 바빠지십니다~~~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준비하신다길래 사양을하니 관장님도 한잔 마셔야하니 같이 마시자네요~ㅋㅋ
초면이지만 손님을 접대하는 맘이 고마워 커피를 내리시는 동안 1층 수제쿠키집에가서 쿠키를 조금샀지요.(돈을 버는 맛이 이런 맛???ㅎㅎ)
미술관 관장님과 수다한판을 중앙에놓고 도자기컵에 담겨진 따뜻하고 연한 원두한잔을 마시다보니
갈길이 바빠 김성로님의 1,200만원짜리 작품앞에서
인증샷 남기고
택시를타고 서울을 온 가장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촌동 새남터 성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제멋데로 머릿카락의 남자때문이었을까??원두커피한잔 때문이었을까??를 생각하며 시간에 쫒기여 택시를 탄것에대해 생각해봤습니다.ㅎㅎ)
칼같이 시작시간 5분전에 도착한 저 처럼
시작도 칼 같이, 끝도 칼 같이 지켜주신 좋은소리님의 진행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모임을 자주 주선하는 제 입장에서시작과 끝의 정확한 시간개념은
배울일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함께한 두시간동안 저는 무진장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행사에 함께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새남터 성당을 나와
다음 목적지인 "아현동 굴레방다리 걷기" 시간에 참석하기위해 또 택시를 탓습니다
(굴레방 다리 좌 우측이 친정오라버니가 사시던 곳이라 제 서울 나들이에 숙소가 되어주던 곳이라
꼭 가고 싶었지요~~~)
택시안에서 인근에 사는 후배를 콜 하니 단 걸음에 달려나온 딸고
요렇게 역사의 한 순간을 남기고
굵은 눈을 맞으며 이대쪽 고가교 끝까지 걸어가면서 무진장 행복했습니다.
굴레방다리 좌 우에 상가들은 80년도와 변함이 없었고 뒷쪽으로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었으며
그로 인하여 굴레방다리의 46년이 사라지는건 아닌가??란 생각을 하면서 이대앞 골목길을 기웃거렸습니다.
기억에 남는 가게는 없었지만 아현동에서 넘어오던 내리막 길은 그데로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점심을 먹은지 얼마안되었다는 후배와 딸을 생각해서 조스떡뽁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조금만 먹는다는것이..........18,500원의 분식을 정식처럼 먹고는 우리 셋은 넘어가라 웃었고 쥔장은 많이 먹었다고 쿨피스 500미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또한 참 따뜻한 맘이라 생각했지요.ㅎㅎ
그러곤 마지막 종착역인 공릉동 은사님댁을 가기위해 3호선 지하철을 탓습니다.
또 다시 혼자만의 시간이 되니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내가 오늘 서울 온 결과에 궁굼해 할 가족이 생각났습니다
남편과 딸에게 리허설에 참석하고 느낀점을 남기고나니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꼬박 한달동안 피나는 노력에 대한 보상??인정??을 받는 날이었기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
참 갑진 눈물을 3호선에서 흘리고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태릉역 7번출구로 나왔어요.
포근한 날씨여서 눈과 함께 걸어도좋은 날인데........란 생각을 하며
마을버스를 타고 은사님댁에 도착하니 서둘러 나가자네요~~~
(샘의 생각을 한번도 꺽어본 적이 없어서 사부님과 아들을 두고 저녁을 먹기위해 나왔습니다.)
조금만 가면 샘이 자주가시는 괜찮은 집이 있다면서 제자들이 오면 늘 그곳에서 식사를 한다고 말씀하시는 샘은 벌써 들떠 있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팔짱을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40여분을 걸어 도착한 작은 레스토랑은
분위기도 좋았지만 정식코스로 나오는 양식을 얼마만에 만나본것인가?????
은사님께 오늘이 생일이라니 더 더 좋아하시는 선생님............
토마토같이 울룩불룩한 얼굴로 인증샷을 남기자길래...........
요렇게 나온 사진을 보고
"캄캄한데서 찍으니 넘 잘나왔다"며 좋아라 하시던 선생님.....ㅎㅎ
식사를 마치고 함박눈을 맞으며 엉금엉글 기어가듯 50대의 중년 여자들은 집으로 왔습니다
정장을 입고 온 제자가 불편해 보이셨는지 편한 바지를 내 미는 은사님께
밤기차를 타고 내려간다니 극구 말리시는 선생님을 거부할 수 없어 늦게까지 수다를 떨고 자정이 되서야 옆동네 친정오라버니댁으로 가서 유난히 할머니를 쏙 빼 닮은 53살의 고모가 서울 온 이유와 하루를 돌아다닌 이야기를 조카들과 밤새 야기를 하고 미술관의 행복을 조카들도 맛보여주고 싶어
다음날 가기로 했는데.............
아뿔싸
어제 조금 불편하다고 느낀 발이 잠을자고나도 풀리지 않고 그데로 아파서 조카들에게 담겨줄 행복은 거품이 되어 녹아버리고 오라버니와함께 응암동 큰오라버니댁을 방문하고 거나한 점심을 대접받고 저 혼자 서울역에 도착하여 편하게 움직이는 제 모습은 꼭 전쟁터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패전병의 모습과 습사 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서 경로우대석이라도 있으면 제일 편하고 좋은 자리에 앉아서
타고 갈 기차를 기다리고 싶은 맘이었지만 그런 자리는 어디도 없었습니다.(젊어서인가??ㅎㅎ)
대구로 내려오면서 흑기사 남편을 대기 시키니 대뜸 "왜 그러냐???"는 질문에
모른다로 일관했지만 저에 흑기사는 짐작을 했겠지요.ㅎㅎ
이렇게 멋진 내가 짜 놓은 행복여행을 마치고
다음 행복열차를 타고 상경하는 그 날을 기다려 보면서................
2014. 02. 13 대구 황정숙
첫댓글 알찬 하루를 보내고 내려가셨군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네~~~~
혼자서도 잘 노는 제가 간만에 제데로 놀다 왔네요
생일축하까지도 감사합니다~
이제 53살 밖에 안 된 거요? 젊으시군요..
숫자는 적은데
저보다 앞서간 숫자에 활동하시거나 판단하시는거보면 지기님께 늘 부끄럽지요~~~
아드님이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박수를 보냅니다..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늘 함께하는 전음방 가족들의 염려와 사랑이 아들에게 명중했다고 늘 믿고 있습니다.
참 이혜원님과 어제 통화를 했는데 3월중 집안 제사 관계로 3월20일 지나면 좋겠다 그러시네요~~
시간 맞춰지면 연락 드릴께요~~~~
넘 멋진 여행을 하셨네요....
여행이 목적이 아니었는데
형색은 그렇게 되었어요~~~
골고루 다 좋은 시간에 머물렀었네요~~ㅎㅎ
추억에 남을 생일 보내신 황정숙님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쪼끔 늦었지만 생일축하드려요~^^
생일날 서울가냐고??한달전에 밥상머리에서 야기하던 가족들한테
생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간다고 했는데.......
혼자서 이렇게 멋진 생일을 보내게 될줄은 몰랐어요~~
행복바이러스 자동 발생기를 달고 사는 사람같지 않나요??
생일축하도 감사합니다~~~
행복한 여행을 하셨네요.
지나갔지만
생일도 축하드리고...
아드님의 회복도 축하&축하드립니다.^^
이민자님 생일 축하도 아들에 건강 염려도 모두 감사해요~~~
지금 생각해도 작은행복을 크게 만들 수 있는 제 가슴이 그저 이쁘네요.ㅎㅎ
글 읽는 동안 함께 행복여행한듯 하네요^^
누구나 일상에서 훌쩍 떠나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그것도 한번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사네요...
정숙님! 멋지십니다~**
아 그래요????
전 기회만 되면 꼬트리를 잡아서라도 이렇게 움직여요~~
하나에 하나를 더 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서 채워지는 그런 맘으로요~~
열심히 활동하시는 정경숙님도 함 움직여 보세요~~~~
함께 떠나볼까요???호호
혼자만의 여행 값지고 유익하게 다녀오셨네요
혼자서 여행을 떠날수 있는호사 언제누릴수
있을런지 기대해봅니다 생신 축하 드립니다
박준석님 감사합니다~~~
평상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다보니
대구란 지역을 떠나도 겁나는게 없더라구요~~~
서울은 교통편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더욱더 좋구요~~
그렇지만 어느날 부턴가 저도 서울가면 긴장을 하게 되더라구요,ㅎㅎ
전 이렇게 나들이 할때 친구만나 수다 떠는것도 좋아하는데
이번엔 중간일정 때문에 약속을 못하겠어서 조용히 다녀오려는것이.....ㅎㅎ
아주 멋진 여행이었네요 ㅎㅎ
황정숙님 따라 서울역 >인사동미술관> 경북궁미술관> 새남터성당>
굴레방다리> 공릉동까지 함께
구경한 느낌입니다.
공릉동가까이는
우리집도 있지요
하루 많이도 걸으셨어요
발(몸) 무리하셨어요
좋은추억 오래도록 간직하시고
가끔씩 꺼내 보세요
미소가 지어지겠지요..
ㅎㅎ가끔 저만의 행복쌓기를 하면서 참잘했다고 도장을 찍어주면서 오랫동안 행복해하지요 유태목님도 함께 행복하시길 바래요 ㅎㅎ
나에게도 주는선물이 있다는게 참뿌듯하죠? 알찬일박이일
가는곳마다 만나는분마다 축복였다는
느낌이 팍팍 멋찝니다
가끔은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함을 진작은 감히 생각도 못했던
그러나 이젠 할수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도 활짝웃는 하루 됩시다
봄바람부는 자작나무에서 만나요
새벽 생긋 행복바이러스 담아갑니다
네 맞아요~~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정말 모두들 그렇게 사시면
가정의 행복이 늘 함께할거 같고 자신에게도 좋은거 같아요~~~ㅎㅎ
행복바이러스 놓고 가셔서 마구 마구 묻혀 갑니당~~~
저도 덕분에 여행 잘햇네요
윤경자고객님
여행중에 편안하셨나요???
불편사항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구요~~
다음 여행시엔 꼭 더 편히 모시도록 할께요~~~ㅎㅎ
이렇게 댓글을 쓰는 맛도 괜찮은거 같네요 ㅎㅎ
감사해요~~~~~
잔잔한 행복이 이아침 커피에 양념을 더해 주시네요.
또 기다리는 그 행복을 위하여 오늘도 건간한 하루가 되시길 요~~^
호호~~~`
구시한것이 안성기의 편안함까지 느끼셨나요??
감사해요~~~~
어제생일이셨나요? 축하드려요^^♥ 제옆지기보다 이틀동생이구먼유. 53살 1월12일생이거든요. 좋은여행되셨으리라믿고. 오늘보름밥도 맛나게드세용~~~~♥
무시기~~~~
지는 1월9일생 누나구먼유~~~~~~~ㅎㅎ
글을 어제 써서 그렇지요~~
토요일이 제 생일이구먼유~~
동네 광고하니 내년엔 집에 있어봐야겠심다
전음방회원들이 생일밥 먹자고 전화올거 같아서..........ㅎㅎ
ㅎㅎ
@이명순(평택) 님 따라 저도 웃어봐요
ㅎㅎㅎ 저두웃어요^^♥
알찬 1박2일 여행이셨군요.
은사님 뵙는 장면이 흐뭇합니다.
생일 축하해요~^^
네~~~첫날은 정말 알찻어요~~~
두쩃날은 다리가 아파서 오라버니의 도움이 없었으면 서울역가는것도 무진장 힘 들었을듯..........ㅎㅎ
고딩때 은사님이 늘 편하게 해 주셔서 밤새 수다 못 떨었던 아쉬움을
이른 아침식사로 부런치 먹으러 가자는 은사님 전화도 정중히 거절했다는........
불편했던 발도 많이 좋아졌어요~~~
나홀로여행~! 늘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실천을 못했네요.
글을 읽으며 자신감이 조금은 생긴듯 하여 감사합니다.
여행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제가 임이 있어서 가는곳에서 볼일을호고 조금만 고개를돌려 둘러 보는것도 여행이라노 생갈하거든요 제 허접한글이 씨앗이 되어 앞으로 나가보시길 바래요
늦엇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ㅎㅎ
화려한 외출이였네요 ㅎㅎㅎ내보기엔 그래요
가끔씩 소소한것에 행복쌓기로 이러고 사는것도 좋으네요 잘 계시죠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마음이 여유로워서 좋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조숙재님 고마워요
지난 주일 나들이에 피로가 풀리기도전에
금요일 시어른들과 여행다녀왔네요ㅎㅎ
저도 늦은 축하인사 드립니다. 가끔 일상에서의 이탈이 활력이 되지요. 전 언제 떠나 볼까요?ㅎㅎ
전 나만의 시간이 아니더라도 색다른 일이 생기면 그것들을 모두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먄서 살아요 경아님도 꼭 그렇게 해보세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권현구님 감사해요 제 행복바이러스가 권현구님께도 머물기를 바래요
이른 아침 카페에 들어와
님의 글을 보면서
마치 내가 여행한 느낌입니다.
덕분에 이곳저곳 저도 기웃거려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김정희님 감사해요
함께 여행한 기분이 드신다니 정말 행복야행을 즐기고온거같아 더 행복해지는거 같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