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여상제(有如上帝)
하늘이 내려다볼 것이다
有 : 있을 유
如 : 같을 여
上 : 윗 상
帝 : 임금 제
(嬰所不惟忠于君利社稷者是與, 有如上帝)."
제나라 명재상 안자가 탄식하며 한 말이다.
"내가 만일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이롭게 하지 않는다면
하늘이 내려다볼 것이다
(丁丑, 崔杼立(景公)而相之, 慶封爲左相.)
정축일에 최서는 경공을 왕으로 세우고
자신은 재상이 되고 경봉으로 좌상을 삼았다.
(盟國人于大宮, 曰: 所不與崔, 慶者 ―.)
나라 사람들을 대궁에 모아놓고 맹세하기를
"우리 최씨와 경씨의 편에 서지 않는 자는"이라고 말할 때에,
(晏子仰天嘆曰: 嬰所不惟忠于君利社稷者是與, 有如上帝. 乃歃.)
안자가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말하기를
"내가 만일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이롭게 하지 않는다면
하늘이 내려다볼 것이다"고 하고는
삽혈(歃血; 맹세할 때
희생의 피를 들이마시는 일
또는 그 피를 입가에 바르는 일을 했다.
위 문장은 '좌전(左傳)' 양공(襄公) 25년에 나온다.
공자의 '춘추'를 해설한 주석서인 좌전은
모두 30권 약 20만 자로,
노의 은공 원년(기원전 722)부터
노의 애공 27년(기원전 468)에 이르는
254년 동안의 춘추열국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최서는 춘추시대 제나라 영공(靈公)과
장공(莊公) 시기 권신이다.
자신의 손으로 옹립한 장공이
자신의 후처를 계속 농락하는 데 원한을 품고
기원전 548년 난을 일으켜 장공을 시해한 후
경공(景公)을 세워 전권을 휘둘렀지만,
경봉(慶封)에 의해 멸문을 당했다.
위 문장을 보면 최서는 경공을 옹립했다.
맹세의 말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시점에
임금(國君)에 충성하던 안자가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하면서 맹세를 중단시켰다.
'慶者' 뒤에 사용된 표점(標點)인
'-(말늘임표)'가 상황을 반영한다.
안자 역시 제나라 정치가로 관중(管仲)과 함께
훌륭한 재상으로 이름을 떨쳤다.
정치가이자 사상가로, 이름은 안영(晏嬰)이다.
안자는 그를 기리는 존칭이다.
안삽혈이란 맹서의 표시로 개나 돼지,
말 따위의 피를 서로 나누어 마시거나
입에 바르는 일을 일컫는다.
중국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모 스님이
어제 목압서사를 방문해
표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필자가 오랫동안 공부해도 아직 오류가 많은 표점은
한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부호를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옮긴 글-
첫댓글 맑은 가을 해살이 떠오르는 휴일날 아침시간에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이제는 전형적인 가을의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9월달의 마지막 휴일날을 잘 보내시고 새로운 10월달도 잘 설계를 하시고 즐거운 휴일날을 보내세요..
하나님은 늘 우리를 보시고 계시지요
백장 / 서재복 시인님의 좋은글 "유여상제(有如上帝)"와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미소를 더 하면 명품이래요, 우리도 활짝 웃으며 즐겁고 행복한 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