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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러 그리고 우리 살아가다가 영화 '변호인'을 보고
푸른하늘 추천 5 조회 307 13.12.18 21:53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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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2.18 22:50

    첫댓글 조만간 꼭 보러 갈 생각입니다. 그 분을 찍지는 않았지만...
    80년대식 투쟁 방식의 한계가 오늘날 분명히 있지만
    이렇게 가다가는 그런 방식이 불가피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나꼼수와 안녕하십니까만으로도 시대의 모순을 해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학습되어진 자기의 욕망으로부터 탈주하여 새로운 생활과 행동양식을 갖추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세상은 진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통스럽지만 이 사회의 그늘을 향한 냉철한 직시가 필요하겠지요.
    1989년 그러한 눈을 열도록 도와준 영화가 있었습니다. "로메로"
    요즈음 같은 시국에 보기 딱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엘살바도르의 로메로 주교를 그린 영화입니다

  • 아, 저도 <엘살바도르>영화에서 로메로주교님의 암살장면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그때 지각있는 사회선생님께서 광주는 한국의 엘살바도르라고 했어요.(학교에서 가는 영화단체관람)아시안게임이 있었떤 중2때 아니면 88올림픽 즈음인지..기억이 어렴풋하지만, 미사 집전 중 군부에게 총기로 암살당한 로메로 주교님의 모습은 화인처럼 생생합니다. 이후로 군인 직업을 극도로 무서워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더군다나 우리집은 도지사관저옆이었는데..정말 군부대가 상주했습니다.미하일 길렌님 덕분에 그시절이나 지금의 시국이 별반 다름없음을 실감하게하네요..정말 정권이란 건 무지막지하기도하고 징글징글허네요..^^

  • 작성자 13.12.18 23:44

    네~ 저도 나꼼수와 안녕하십니까의 방식으로 시대의 모순이 결코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선악의 이분법적 사고로 사회 구조적인 모순이 풀린다고도 생각하지 않거든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 시대적 한계를 비판하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는 계층, 자본의 문제와 더불어 개인의 욕망까지 합세하여 휠씬 더 촘촘한 그물망들이 시대적 모순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생각이고 이런 구조에서 과연 80년대식 선악 이분법으로 풀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라는 의미에서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 작성자 13.12.18 23:17

    위에서 언급하신대로 자신의 욕망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새로운 생활양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데 적극 동감하구요 ...그런 면에서 '안녕하십니까?'의 대자보는 선동적 메세지가 아닌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하는 성찰적 메세지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추천해주신 영화는 찾아서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13.12.19 00:02

    저도 곧 볼 생각입니다.
    요즘 제가 영화광이 됐거든요. 1주일에 세 편 볼 때도 있어요. ㅎㅎ

  • 13.12.19 06:46

    적어도 나꼼수는 많은 젊은이에게 우리가 정치현실을 외면 혹은 회피한다고 사회가 알아서 스스로 더낳아지고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에서 국민들이 께어있지 않으면 22조란 천문학적인 금액을 강바닥에 뿌린 일보다 더 험한 일을 당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선동및 집단행동을 좋아합니다. 왜냐면 국민이 두렵지 않은 권력은 반드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기 때문입니다.

  • 13.12.19 08:48

    저는 이번 주말에 가서 보려고요. 반드시 봐야 할 영화입니다. 오래 전부터 개봉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왔어요.^^

  • 13.12.19 11:33

    저도 이번 주말영화 1번입니다. 애들이랑 온식구 같이 가려구요.

  • 13.12.19 11:47

    저도 어제 아내와 보고 왔습니다.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현실은 완전 판박이란 점이 무척 마음 아팠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3.12.19 14:14

    송강호가 섭외가 끊겼다는 얘기는 낭설입니다... 참 다행히도요 :)

  • 13.12.19 19:07

    @Dorian 송강호 본인이 직접 얘기한 거라서 낭설이라 하기엔 구린 구석이 있는 건 사실이지.

  • 13.12.19 19:08

    @Karajan 그게 오해라는 거야... 송강호 본인이 아니라고 해명했어

  • 13.12.19 19:09

    @Dorian 그것 마저도 정부의 압력처럼 보이네.

  • 13.12.19 19:12

    @Karajan 자네가 그렇게 생각하겠다면 나로서는 더 할 말이 없군... 고클에 관련기사가 있으니 읽고 오게나.

  • 13.12.19 22:11

    @Karajan 그래 읽어봤네. 팩트가 그렇다면 할 말은 없네. 본인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런거겠지. 다만 한가지 바람은, 송강호에게 섭외가 있었거나 없었거나 간에 이전 <천안함 프로젝트>처럼 정권에 의한 압력으로 관람기록이 조작되거나 상영에 있어 제한을 받거나, 행여 출연진이나 감독에게 가해질지도 모르는 눈에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위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네. 대한민국 사회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으니 심히 걱정이 되는군.

  • 13.12.23 13:11

    @Karajan 작금의 상황이 우리에게 의혹을 강요하는 것은 사실일세... 허나 그 의혹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묶어두는 것이 정신의 균형을 위해 긴요하지 않나 생각하네.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의혹은 공포로 이어지기가 쉬운데, 공포에 함몰되는 것이야말로 어찌 보면 독재자가 가장 원하는 바가 아닐까 싶어. 공포에 사로잡힌 상황에서는 효과적인 저항이 거의 불가능해지니까... 루마니아나 북한의 예를 봐도 그렇고.

  • 13.12.19 12:52

    보고싶어지네요...성탄절에 와이프 데리고 가서 봐야겠습니다...

  • 13.12.20 01:53

    아 이영화와 쇤베르크가연관이 되어지는글이네요 ㅎㅎ 잘 보고갑니다. 제가 한달 전 쓴 이 영화에 관한글도 다시 읽어보아야겠군요

  • 푸른하늘님, 미하일길렌님,무대내음님, 소피아빠님, 템페스트님,
    모두모두 궁금하고 뵙고 싶네요..^^*

  • 13.12.22 15:09

    카카오스토리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해요.
    브람스님이랑은 카스친구로 되어 있어요.

  • 13.12.22 00:14

    방금 보고 왔습니다
    가슴이 터질것 같은 영화입니다.
    시린 겨울달빛 속을 걸어 돌아 오는데 너무너무 답답하고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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