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의 언니를 만나러 가시는 울엄마,,엄마보다 두살 많은 엄마의 언니,,
그러니 제게는 이모님이 되지요.
21일 오후 한시경 설악 한화콘도에 도착해선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전망좋은 방,베란다에서 서로를 사진 찍어주고,달러를 바꾸고,,,암튼 부지런하게 움직였습니다.
엄마랑 함께 지내실 한분은 인천에서 오신 멋진 할머니..
다들 가슴아픈 사연을 공유한.. 이를테면,삼팔 따라지였습니다..
모두 일박이일간 북녘친지 상봉시의 주의점을 교육받고 다음날 금강산 온정각호텔로 가시게 됩니다.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저는 택시를 타고 무조건 대포항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기사님은 은근히 온천이랑,멋진 관광코스를 주문하네요,,기꺼이 모셔드리겠다고,,
하지만 여행중 누군가 옆에있다는것 조차 불편해 하는 내 성깔을 기사님은 모르는게 당연하겠지요.

드디어 대포항입니다. 사실 자갈치랑 별반 다를것도 없지요,,아니 규모는 자갈치가 몇배 크겠네요..
하지만,주변에 화려한 불빛을 뿜어내는 아파트나,높은 건물이 보이지않아서
조촐한 대포항이 저는 좋아졌습니다. 물도 맑았고요.

어딜가나 똑같은 풍경이 보이는 우리나라의 어촌 활어시장 입니다..
혼자 갔던길 되돌아오다 조촐한 횟집에 들어섰습니다.
저혼자 먹을수있게 조금만 부탁드려도 됩니까?
그리고 창가에 자릴 잡았습니다..아,,사실 창문도 없는 횟집..아시지요?

일단 야채를 가져다 주시네요,,야채값 5000원,물론 와사비 ,초장 포함입니다.
그래도 비싸네요,,

제 뒷자리 두쌍의 남녀 입담이 아주 걸죽합니다..
마치 TV문학관에 나올법한 장면이지요..
옮기기 민망스런 대화,,하지만 저는 그 어투가 정말 정겹고 좋았습니다,
그중 한여인은,마치 무당이 공수 주듯이 툭툭 던지는 말투라 여간 신기하지 않더군요,,

드디어 빨간 멍게와 오징어가 팽팽하니 긴장된 맨살로 제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하여,소주 일병과 함께 제 대포항 취중일기가 시작됩니다..
혼자 찍으랴,,술 마시랴 바쁜것 같지요?
사실은 천천히 음미해가며 했던거라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제 얼굴이 말이 아닙니다..북한 빨갱이 얼굴이 이렇게 얼룩덜룩한건가..
가만 생각해보니,숙소에 모셔다 드리고 먹었던 감기약과 소주,서로 트러블이 생겼던가 봅니다.

폰 카메라로 촬영중~~혼자서도 잘 놀아요~~
그나저나,우예이리도 이뿐지,,,,남자들은 다들 뭐하고 있는겨,,,,

...
...
이제,터미널로 가야할 시간입니다..해는 지고 저녁 어스름이 몰려오네요..

모든 항구는 물빛도 어선도,,,그리고 오가는 사람의 때깔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각자가 안고있는 소중한 사연 때문에 가슴 깊숙이 남다른 모습으로 기억하게 되지요.
제게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지,,조금 시간이 지나면 꺼내어 봐야겠습니다..
속찌말자 사진빨~!!!
아참 ..다들 알고 계시구나,,
잘생긴 이마에서 나오는 광채를 이용해서 화면을 뭉갰음,,ㅋㅋ
첫댓글 찔레언냐, 연희가 읽어봉께, 뒷자리 여인의 걸쭉한 말보다 찔레언냐가 더 찌~~인혀~~<<빨간 멍게와 오징어가 팽팽하니 긴장된 맨살로>>이건 외설이여~~~도대체 대포항에서 그냥 맨살도 아니고 긴장된 멍게와, 오징어의 맨살과 멀 어찌항겨??? 자수하여 광명찾자~~~
글고, 앞에 이빠졌어요. 여긴 땜방 안되는 방인디라??? ~~~~
찔레언니님? 혼자서 젤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멍게와 싱싱한 오징어~~그리고 쐬주 음메~~좋은거 부럽습니다 그리고.........혼자서 바닷가를 거닐었군요
^^.. 찔레언니님.혼자하는 여행도 참 즐거우시네요..활어시장이 꼭 자갈치시장인줄 알았거든요.
스스로 발광하는 이마가 아니더라도 갑장친구는 이뿐 건 확실항께로 걱정없다. 번쩍 번쩍 빛나는 불빛에 헉 ~~ 입술 반이 없어졌당. 멍게 색깔이 넘 붉어 그려서 소주 맛 확실 하겠다. 캬!~ 차갑게 살짝 얼린 소주 한잔과 회 먹고프다.
유머방으로 콕~ 찍어 찔레언니가 좋아할 것 같은 ..... 친구의 반응을 기다리는 분이 계셔서리,,,
ㅋㅋㅋ.... 사진이 왜 저렇게 나온겨....? 왜 컴에는 사진밖에 안올려지는 겨? 실물로 처억 올릴 수 있으면 대번 찔레 언냐 동 날텐데....
실물 올리는 순간,,,쉰내가 팍~~그래서 그건 정말 위험합네다요,,,
찔레온냐가 저리두 이쁭께 남정네덜이 모다 부담시롭은가??? 우띠~못난 냥반덜!!ㅋㅋ
몇해전 갔던 대포항 생각키네요...찔레언니님 넘 예뻐욤...
혼자서도 잘 노는 찔레언니... 지도 혼자 잘 놀아유....
코 언냐랑 우리둘이 오데 바람쐬러 갑세닷


잘생긴 남자들 많은 동네 오데 없을까요



^^ 인루 오셔요더을



영개덜이 바글바글한 동네임돵



ㅋㅋㅋ.... 우리 가게로 오셔요. 이 동네는 다 남자들 뿐입니다. 전에 가게는 옆에 다 여자들이어서 심심하지 않았는 디 이 동네는 모도 다 남자가하는 가게만.....
지가~ 찔레온니하고 대담을 혀야겠쓰요~~조 인물갖고 워째 안즉 몬가는지...못간건지 안간건지...알아야 우찌 할것 아니겄쏘? 날 잡아 올려 보내소!
아,그래셔 실물을 못보여 드린단거 아님니까,,,사진을 뿌옇게 처리하면 누구나가 다 이뿌게 나온다더니 참말 그런것 같오요,,,잉,,,자주 써묵어야긋어요,,,까오
찔레언니! 이마는 내 이마하고 비슷해요, 나는요 머리로 대충 가리고 다녀요, 썰매 탄다고 할까바...
션하신가 보당~ㅋㅋ 난둥 그 과인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