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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다시 보는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 연설
和敬淸淑 추천 2 조회 359 14.11.12 19:46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찰리 채플린을 우리는 코미디 배우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의 이상주의적 사상을 영화에 대입해 만든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 의 엔딩 연설 장면은 후세에 남아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곱씹어야 할" 명연설로 기억되지요.




원래 이 영화는 당연히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하고 비난하는 정치 영화입니다. 묘하게도 찰리 채플린은 히틀러와 생일이 겨우 5일 빠른 1889년 생 동갑이었습니다. 또한 어릴 때 가난 속에서 한 분야에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헌데 찰리 채플린은 당시의 이념 기준으로 보면 공산주의자에 가까운 이상적 사회주의자라서 2차대전이 진행되던 1930년 대 말에는 그의 명성이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바로 그런 시기인 1939년 그는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한 이 영화를 직접 제작합니다. 먼저 그 마지막 연설을 현대적으로 배경 화면을 가미한  영상을 보시지요.



그래요 이 연설의 내용은 현대에 가져다 놓아도 모든 나라들의 고민이기도 한 문제에 대한 위대한 독재자의 연설입니다. 헌데 왜 아돌프 히틀러 복장을 한 인물이 이렇게 멋있는 연설을 하는 걸까요?


. 사실 이 영화는 찰리 채플린이 제작, 감독, 극본, 주연, 음악(공동 제작)을 다 해결한 영화입니다. 전쟁 중의 정치 영화인데다 그의 사상에 대한 당시 영국과 미국의 의심이 강했기에 투자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지만 이미 그는 부자였으므로 이것들을 다 감당했습니다.


찰리 채플린은 이 영화에서 1인 2역입니다. 저 아돌프 히틀러 복장을 한 사람은 영화 중에서 힝켈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독재자인데 그와 용모가 같은 "유태인 이발사"와 오인되어 수용소를 탈출한 이발사가 힝켈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짜 힝켈은  범죄자 유태인 이발사로 오인되어  군인들에게 붙잡혀 수용소로 가고요.


저 장면은 영화 중에서 힝켈이 다스리는 나라가 오스트리히(오스트리아)를 점령하고 나서 하는 전승연설입니다.


그 전승연설에서 유태인 이발사(힝켈로 오인된)는 저렇게 멋진 연설로 이 영화를 마무리합니다. 당연히 이것이 바로 찰리 채플린의 사상이지요.


1940년 10월에 개봉된 이 영화의 이 부분은 2013년에 보아도 느끼는 것이 많을 겁니다. 각자의 믿음과 현실에 따라 이런 부분은 맞고 저런 부분은 아니다가 개인마다 다르겠으나......


이 영화의 원래 버전 엔딩을 보너스로 보여 드립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여인 한나는 찰리 채플린이 분한 유대인 이발사의 이웃 여인입니다. 처음에 연설을 종용하는 사람은 영화 중에서 원래 힝켈의 부하였다가 자신의 목숨을 1차대전에서 구해 준 유대인 이발사(그러니까 이 사람은 저 연설자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죠)와 함께 수용소를 탈출한 장군입니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도 강타하여 흥행에 성공했고 아카데미 상 여럿에 후보에 오르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합니다.


 어떤 독재도 위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지도자에게서 이런 연설을 듣고 싶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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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1.12 20:24

    첫댓글 Good

  • 14.11.12 20:32

    결국 역사는 반복된다는거죠.

  • 14.11.12 21:11

    음... 옛날 영화관에서 봤지만.. ^^ 기억이 잘안나네요..ㅎ..

  • 14.11.12 21:56

    와 정말 70년도 더 전에 만들어졌다는게 믿기지 않는군요 열설내용이 지금 상황에 대입해도 딱입니다 잘봤습니다^^

  • 14.11.12 22:00

    찰리채플린의 전기영화인 채플린도 볼만합니다. fbi 국장인 후버에 의해 추방되었죠.

  • 이렇게 훌륭한 연설이!!! 울컥했습니다.. 대박 귀중한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근데 누가복음17:21의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있"다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의 본래 의미는, "너희들 가운데 서 있는 바로 내가 하느님의 Kingdom(왕국)이며 King(왕)이"라는 의미, 즉 "너희들이 추궁하고 있는 하느님의 통치왕국의 통치권자는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너희 앞에 서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이 처음 기록된 게 모세가 기원전 1500년(3500년전)에 썼고, 누가복음이 기원1세기에 기록되었는데, 1800년이 훨씬 지나서야 깊이 있는 연구가 시작되었다는 게 참 기가 막힌 일입니다..

    천주교에서 천 몇백년 동안이나

  • 일반인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게 훼방하고, 심지어 처형 방식의 기본이 화형이었으니..

    그 죄가 참으로 크다할 수 있겠습니다..

    20세기 초에 이제 막 성경에 대한 본격 연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찰리 채플린은 물론 당시 대부분의 인류가 잘못 해석하고 이해하고 있는 것도 납득이 갑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책들 가운데 하나인 성경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해석에 귀 기울이는 것은 최우선 할일들 가운데 최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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