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시민들은 정부가 최근 경부고속철도 첫 기착지인 ‘4-1공구 역’(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의 이름을 ‘천안아산역’으로 결정한 것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건교부는 고속철 서울∼대전구간의 개통이 내년 4월로 다가옴에 따라 역명선정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4월말 ‘4-1공구 역’의 명칭을 ‘천안아산역’으로 의결했으나 아산시의 반발에 부딪혀 4개월째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서울을 출발한 고속철도가 맨 처음 도착할 곳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아산시민들이 아산지역에 들어설 역명에 ‘천안’이 들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명시에 위치한 고속철 역명을 처음 ‘남서울역’으로 정했다가 광명시민들의 반발로 ‘광명역’으로 바꾼 사실을 들어 역명을 반드시 ‘아산역’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아산시민 5000여명은 지난 7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고속철도 아산역 사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영준 아산역사수투쟁위원장은 “아산땅 배방면 장재리 305번지 일대 92필지 3만3000여평은 경부고속철도 아산역이 건설되는 현장”이라며 “천안아산역이 아닌 아산역으로 명칭을 결정될 때까지 추호도 흐트러지지 않고 단결된 모습으로 싸워나가자”고 다짐했다.
그는 또 “1996년 아산시장이 건축허가를 내줄 때 천안역을 건축하라고 허가를 내준거냐”며 “건교부는 천안시장에게 허가받아 천안역을 건설하든지,현재의 역을 천안땅으로 옮기든 지 양자택일하라”고 주장했다.
강희복 아산시장도 “건축허가를 반려하며 버틴 광명시는 광명역이 되는데 국책사업에 협조한 아산시에는 아산역이 왜 안되느냐”며 “아산의 자치권을 확보하고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전 시민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아산시민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역사 공사현장과 인근 21호 국도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지난 21일부터는 청와대 총리공관 감사원 등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특히 지난 5월에는 시민 5000여명이 상경,정부 과천청사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의 ‘천안아산역’ 명칭 사수를 위한 의지도 만만치 않다.
천안시는 ‘경부고속철도 첫 기착지 천안아산역 확정에 따른 우리 시의 입장’이란 반박문을 통해 “건교부의 후속 조치가 지연되면서 왜곡된 주장이 양산되고 있다”며 “정부가 명칭 결정에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면 우리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역사 명칭을 결정하고도 최종 결정이 늦어져 이웃 자치단체간에 지역갈등과 행정소모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천안시와 아산시는 역명을 둘러싸고 3년째 대립하고 있다.
천안시는 ‘신천안역’,아산시는 ‘아산역’을 주장해 충남도가 2000년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역 소재지인 지명을 따 ‘장재역’을 제시했으나 고속철 역명에 리(里)명을 쓰는 것은 적합치 않다는 논쟁에 휘말리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계속하자 건교부가 지난 2월 역명선정위원회(15명)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선정위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두 도시명을 한 글자씩 딴 ‘천산역’,또는 충절의 고장이란 뜻으로 ‘충의역’ 등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위원회는 지난 4월말 마지막 회의에서 아산시 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천안아산역’으로 정했지만 분쟁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고속철도건설공단측은 “이처럼 역명 결정이 늦어져 고속철 1차 개통을 앞두고 안내표시판 제작 등을 미룬 채 역명이 하루빨리 결정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아산시민은 왜 천안아산역이 합당한지도, 그 역이 왜 배방면과 천안 불당동 경계에 놓이게 되었는지 등의 건립 배경과 원인, 게다가 정부의 4-1공구역사의 건립 취지 등을 모르고있습니다. 역사를 관리할 능력도 안되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아산시청의 선동 거짓말에 놀아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산시민들이
첫댓글 남서울도 밀고 갔어야 됩니다. 이용객 수요성에 따른 인지도성, 편의주의도가 행정구역보다도 최상으로 중요합니다. 저런 지역 주민들의 허튼 이기주의 수작에 정부가 넘어가면 안되지요.
게다가 아산시민은 왜 천안아산역이 합당한지도, 그 역이 왜 배방면과 천안 불당동 경계에 놓이게 되었는지 등의 건립 배경과 원인, 게다가 정부의 4-1공구역사의 건립 취지 등을 모르고있습니다. 역사를 관리할 능력도 안되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아산시청의 선동 거짓말에 놀아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산시민들이
제일 불쌍하지요... 이용객 수요성과 인지도성, 편의성이 1순위, 속지주의가 2순위입니다.... 그런 면에서 천안아산이 합당합니다.. 원래 계획대로 신천안을 제끼고 천안이 천안아산을 주장하는것도 많이 양보한 것입니다....
아산천안으로 하면 양지역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합당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 방안은 언급이 안되죠? 그러는 천안시는 역사를 관리할 능력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군요. 구특전님은 그런 식으로 아산시를 비하하고 싶으십니까?
아무래도 구특전님의 4-1공구역사 관련 글을 보면 천안에 거주하시는분이 거주지역(천안시)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것에 감동입니다..^^;
오늘 결정난다고 하니 싸우지맙시다~천안아산역~
구특전님이 천안사시나요?
영동선 승부역 // 타지역 거주민분께서 동문서답을 하시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가 거주하는 시에 자부심을 가지는것이 더 낫겠지요.
재밌네요, 100% 모두 아산땅에 들어가 있는듯이 주장하는게 웃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