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보 목적입니다.
아산 이순신 체육관은 기존에 같이 붙어 있던 빙상장의 매점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 문제로 현재는 분을 닫은 상황이고 음료라도 사려고 하면 한참 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미리 음료 정도는
표시된 위치의 식료품 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가까우나 이것도 600m 정도는 가야 합니다
또한 차로 가더라도 더 갔다가 유턴을 해야와 하는 구조입니다.
차라리 대중 교통을 이용하시는 경우는 천안아산역이나 터미널 근처에서 적당히 사 오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관객 입장은 기존과 같이 2층 출입구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예매 티켓 발권은 매표소 앞의
무인 발권기를 이용할 수 있지만 창구 운영도 하는 듯 했습니다
(창구 있어도 무인 발권기 있음 그게 편한지라 신경 안 썼지만요)
가능하다면 사이드라인쪽 1층 좌석 이용시 중앙선 바로 근처는 피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응원단장분께서 혹시 경기를 보는 데 방해가 되는지 체크를 하면서 하셨지만
바로 앞에서 응원 피켓을 들면 경기가 잘 안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일이신데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베이스라인 쪽의 테이블 석도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원래 베이스라인쪽 자리는 골대에 가린다는 이유로 기피하는지라..
농구를 보고 왔으니 간단히 경기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유혈 사태도 있었고 부상 상황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볼 때 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코트에서 불사르는 열의는 좋지만 그 열의가 더 오래 불타도록 다들 몸 생각을...
경기는 시작하자 마자 신한이 이전 같지 않은 공격 난조를 보이면서 8대0까지 끌려갔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승부는 거의 나는 듯 했지만 이 경기는 몇 차례 역전을 반복한 끝에 연장전에서 승부가 났죠
신한은 여기에서 확실하게 치고 나갔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경은, 김단비, 유승희, 강계리
신한은 포인트 가드가 가능한 선수가 넷이나 있는 팀이고 넷 다 득점력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포인트가드가 없거나 혹은 한 명 있는 우리은행보다 공이 안 돌고 정리가 안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박혜진이 1번을 본다고는 하지만 사실 실제적으로 리딩으로의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1번 자리에서 그냥 박살 내버리는 식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성과가 나오니 All OK인 거죠
우리은행의 포인트 가드는 결국 김진희입니다.
김진희가 좀 너무 팀원들에게 맞춰 주려고만 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에 퓨처스서도 이렇게 하나 보고 싶었습니다만
암만해도 잘못 본 듯 합니다.
충분히 서로의 위치가 맞지 않은 때는 손가락 하나 들고 위지를 조절해 가면서 하고 있으며
드라이브인 능력도 갖추고 있는 게 확인 됐습니다
수비도 근력에 밀리는 경우 버티는 수비가 안 될 순 있어도 기본적으로 수비가 약한 선수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1쿼터 초반 김진희가 공격을 주도할 때가 전개가 가장 잘 되지 않았나 할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역시 자기한테 공이 없을 때는 이런 정리를 한다거나 막히는 공을 받아주러 간다거나
이런 움직임이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상대인 신한은 김단비는 물론 한채진, 김아름, 유승희 모두 수비에 일가견이 있고 강계리도 공 수 어느 쪽이냐 하면 수비형입니다
우리은행도 개인의 능력에서 나오는 슈퍼 플레이로 마무리는 계속 했지만 막히는 국면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때 마저도 맡기기만 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실 두 팀 다 이번 경기에서 만큼은 공도 안 돌고 위치 잡는 것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신한의 경우는 올 아웃 공격으로 상대의 페인트존이 비어 있음에도 다른 때 처럼 과감한 림 어택을 하지 않고
외곽에서 돌고 픽을 걸고도 바로 타지 않고 머뭇 거리다가 수비한테 잡히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 김연희든 곽주영이든 로우에서 포스트업을 계속 잡고 있었고
이 중에는 미스매치였던 상황도 많았습니다.
4쿼터에나 몇 개 들어가고 그 이전에는 제 때 로우 포스트업에 투입된 공이 없습니다.
센터가 없고 외곽이 강점인 상대에게 센터 승부를 버리고 외곽에서 도는 승부로 몰고간 건
말할 나위 없는 패작이라고 보니다
두 팀 다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과감한 공격에서 시원스런 장면을 많이 연출 했으나
하프코트만 가면 답답해졌습니다.
하프코트에서도 가까운 거리 마저도 제대로 연결된 패스가 적습니다.
슈퍼 플레이도 많이 나온 빠른 전개에 연장 마지막 까지 승부를 알 수 없던 흥미로운 경기임에도
분명 평소의 두 팀 답지 않은 모습도 존재했습니다.
신한의 경기는 내일 인천에서 한 번 더 보니까 제가 너무 기대하고 가서 아쉬운 모습만 눈에 들어온 건지
그 때로 판단은 미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도원도 매점 안 하겠네요... 거기도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데...
아! 그리고 신한 벤치 보고 있음 재밌습니다.
중간 중간 김연희의 댄스 쇼도 있습니다
첫댓글 하프코트에서 공격이 빡빡하게 돌아간거는 양팀다 수비에 올인하는 느낌이였다고 봅니다.
그만큼 수비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니 좋은 패스를 넣어줄 수 없고 패스 돌아가는 것도 안되는게 보이더라고요...
신한의 흔들어 주는 농구를 우리가 계속 스위치하며 타이트하게 붙으며 수비하니 힘을 못 쓴 경기라 봅니다.
우리가 그렇게 수비에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 버리니 공격때 힘들어 하는거 같아 보이더라고요...
저도 직관하며 보니까 김소니아와 박지현이 공수에서 팀 움직임을 못해주고 자꾸 구멍 내는게 보여서 감독이 자꾸 뭐라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두 선수가 하루아침에 눈을 뜰거 같지는 않고 두 선수를 살릴 수 있는 전술을 개발해야 팀이 치고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우뱅의 경우는 작년만 해도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 해는 이상하게 확실히 더 뻑뻑하단 느낌이 들고
신하는 경우는 확실히 그냥 공 잡고 서는 상황이 많았어요
서로 수비들이 강하니까 버겁기야 하겠지만 우뱅 빡수비가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이번 경기가 유독 그런 것 같더라고요
박지현이랑 소냐 얘기 하시는 거 보니 우뱅이 현재 움직임들이 안 맞는 건 맞았나 보네요
보면서 이 팀이 전에도 이렇게 뻑뻑했나 이런 생각 했거든요
지난 직관이 2년도 넘어서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진희 선수가 은근 공을 스틸하는 스킬이나 속도가 참 좋죠ㅎㅎ 바로 공 뺏고 코트넘어가면서 스프린트까지ㅋㅋㅋㅋㅋㅋ
저도 똑같이 느낀게 곽 선수가 조금 더 과감하게 거칠게 들어가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구 감독님 인터뷰를 또 보니까 확 이해되더라고요ㅎㅎ
곽주영은 할만큼 한 것 같아요
우뱅의 수비가 좋다지만 골밑 수비는 솔직히 취약한 상태가 많았습니다
로우에서 포스트업, 미스매치 근데 공이 안들어갔어요 봤는데 막혀서 못 줬다가 아니라 안 보더라고요 막히더라도
스크린 콜을 계속 부르고 막히면 공을 돌려야 되는데 공이 멈춰 있는 시간들이 너무 길었죠
곽주영은 자기에게 투입된 공은 대부분 마무리를 해줬습니다
오히려 우뱅 선수들이 곽주영에 대한 정보가 없나 싶었던 장면도 있었어요
곽주영이 원래 베이스라인 점퍼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였는데 정면을 막고 베이스라인을 내주더라고요
인터뷰 기사 찾아보는데 안 보이네요 구 감독님 뭐라고 하시던가요?
@칼윈 곽줘도 워낙 미들이 좋기도 했으니깐요! 사실 김정은 선수가 체력이 급격하게 쩔어지는 부분도 보였어서 그 부분들마다 빈틈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구 감독님은 곽줘에게 아직 너에게 100프로 파악을 못해서 실수해도 큰 상관하지 말아라 이야기도 했고, 주영선수의 개인 색깔과 장점을 더 파악 잘한것 같다서 의미가 컸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이걸로도 승리보다 큰 수확을 얻었다고 저도 느껴집니다ㅎㅎ
@숀생숀사 그럼 된 거죠 구 감독님 스타일이면 더 잘 맞게 맞춰 주시겠네요
다만 수비는 하프코트 맨투맨을 했는데 문제는 김정은 막을 때는 둘 다 나이도 있고 김정은이 무릎도 안 좋아서
그리 빠르게는 못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 떄는 오히려 좋던데
김소니아랑 대치할 떄는 너무 쉽게 들어옵니다
차라리 이때는 곽주영을 나가지 말고 골밑을 지키게 하고 유승희나 김아름이나로 스위치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제 8초는 두고두고 회자될 듯 싶네요. 신한 끝나고 분위기 괜찮았나요? 구감독이 많이 화나 보이던데...저는 신한 응원하며 봤는데ㅋ 이겼다 하고 다른 일 하려는데 깜짝 놀랐네요ㅎㅎ
신한 패는 당장 아프겠지만 좋은 경험인 듯 싶어요.
우리은행은 박지현 살아나고 박혜진 컨디션 끌어올려서 갈수록 좋아질 것 같아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도 직관가고 싶네요TT
아산 직관 자주 가지도 않는데 제가 8초 걸리는 걸 리얼로 두 번 본 게 기억나는데
둘 다 아산에서네요 저번에는 박혜진 이번에는 김단비
둘 다 리그 탑 급 선수들이...
그거 넘어갈 때 수비는 붙어 있지도 않았던 거 같은 데 공격은 실패했을 수 있어도 그거 공격권 이거가기만 했어도
우뱅이 마지막 슛을 넣을 9초가 없었겠죠
그것도 그거고 수비도 실패고 그 이전에 넣어야 될 상황에서 다 잡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죠
김단비 아니고 다른 선수가 했음 화제까진 안 될 건데..
하프코트 넘어가기 전에 공을 잡으면 바로 앞에 부터 눈을 둬야죠 이경은이 달라는데도 그거 안 보였단 거니...
신한은 경기 끝나고 바로 다들 들어갔습니다
우뱅도 끝나자 마자 뭐 승리 이벤트 이런 거 없이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1번 없어서 김단비가 1번 하기 전에 이민지도 쓰고 할 때도 그 때가 진짜 신한 암흑기였는데
그 때도 이렇게 답답한 느낌은 안 받았던 것 같아서...
내일 경기를 봐야죠
8초 상황이 리바 잡고 우리가 살짝 프레스 하다가 풀고 백코트 하니 김단비가 순간 착각한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우리가 계속 프레스 했음 아마 빨리 넘어갔을 겁니다.
이미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상태라 집중력이 떨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박지현이 지금 몸이 안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보이더라고요...
신한이 이길줄 알았는대요
역전패 당해서 아쉬움이 만네요
한걸음이 참 어렵네요
시대가 변하긴 했네요
저도 신한 승 봤거든요
얼마 전까지 우뱅이 당연히 이기는 분위기였는데
신한도 좀 버티다 왕조 후유증 쎄게 왔었죠
그 신한이 이제 차고 올라가려고 하고
우뱅이 선수풀 문제를 겪고 있네요
8초 바이얼레이션 리얼로 본 다른 날도 역대급 경기였죠.
지난 토요일 경기도 빅 경기였고요.
연장전이었던가요.
곽주영 선수가 홍보람 선수와 몸 싸움하다 어이없게 파울에 걸렸죠.
그 오심 하나가 경기를 갈랐다고 봅니다.
8초 바이얼레이션도 문제지만, 심판 판정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거 같이 보셨죠
그 경기도 연장전 갔었죠
그 때도 사실 연장 갈 경기가 아니었어요
이해 안 가는 콜도 있었지만 결론을 다 잡은 걸 허무하게 놔 버린 게 사실이라
@칼윈 그러게요.
그 때, 위감독이 체육관 나오면서 '아, 힘들다. 힘들어' 했죠.
@일년감 그 경기 아직도 전 가장 기억에 남는 가슴에 박혀 있는 경기입니다
그 이후로 그 롤로 많이 안 쓴 게 의아할 뿐이죠 15점 지고 있을 때 들어가서 당시 왕조 우뱅 상대로
연장 까지 끌고 갔는데
우뱅 전에서 1쿼터 부터 나와서 변칙 로스터로 나온 적이 꾀 있는데 나올 떄 마다 리드 잡고 나갔죠
확인 결과 코트 마진은 결국 플러스 였는데
이 날 기점으로 중용 될 줄 알았더니 반대였죠
그 날 경기장 못 찾으실 뻔 하지 않았어요?
@칼윈 그 날은 같이 갔잖아요.
그 전에 퓨처스 경기 보러 갈 때 경기장 어찌어찌 찾아갔죠.
그 때 하나원큐의 밑그림이 방향이 나왔는데 현장과 팬의 괴리 같아요.
@일년감 진짜 깜짝 놀란 경기였습니다.
참 오래 됐는지 잊어버리지도 않네요 그날 임팩트가 너무 커서
본인한테 저번에도 갔는데 말은 못 걸겠더라고 했더니
"그 날은 어쩔 수 없죠" 이러더라고요
@칼윈 아! 그렇군요.
그 날 퓨처스 경기도 이기고, 1군 경기까지 이겼으면 좋았는데 말이죠.
@칼윈 제가 착각했네요.
그 날 경기장 못 찾을 뻔했고, 이듬해 같이 가서 짬뽕 먹고, 대패한 경기 봤죠.
최민주 선수 헐레벌떡 나온 날이었죠.
@일년감 최민주 막판에 헐레벌떡 나오던 거 기억 나네요
아산하면 짬뽕이었는데 그집 지금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때 길 잃지 않게 따라오신 분 오늘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