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동구 송림동 로터리 부근에는 간판없는, 그러나 수십년 단골들이 찾는 해장국집이 있다. 예전에 이곳에 도축장 대기소가 있었던 것을 아는 인천 토박이는 이제 거의 없다고 본다. 이보다 더 맛있는 해장국이 있다면... 들이대 보라 ! 한명이 되든 두명이 되든, 가게에 들어서면 곧바로 음식이 주어진다. 메뉴는 단 두가지. 그러나 선택의 여지는 없다. 아침 다섯시부터 오전 열시 반 까지는 해장국(7천원), 열한시부터 오후 세시까지는설렁탕(8천원, 특탕 만원) ▼ 해장국에 잘게 썰은 고추와 왕소금으로 간을 하면 그 것으로 O.K
▼ 깍두기 국물로 마무리하고 흡입 시작 ▼ 영업시간 안내. 변해도 너무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이 더 잘 어울리는 집이다. ▼ 차림표 ▼ '해장국'이라 적힌 초라한 간판 하나, 출입문에 썬팅으로 해놓은 '설렁탕'이 있을뿐. 상호간판 조차 없다. 그런데도 인천광역시 지정 맛집으로 선정되었다. 모든 사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식당, 앞으로도 명맥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수 많은 단골들의 바램이기도 하다.
김추자 -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길을 걷다 원문보기 글쓴이: 지리사나
첫댓글 아~ 쪼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