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4050우리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황금도깨비
저는 배추김치는 일년에 딱 한번 담궈먹어요. 김장김치~~ 김장김치로 일년 365일을 먹고 배추외 열무나 알타리, 단배추로는 김치를 담그죠. 그런데 일년 365일 늘 있어야 하는 김장김치..묵은김치가 똑" 떨어지고 없네요. 작년에 김장을 좀 적게 했더니 이런 큰 일이 생겼습니다. 김장김치 묵은지가 없다는건 앞으로 볶음밥,김치찌개,김치찜은 물론이고 김치를 다져 넣고 해먹어야 맛이 나는 모든 음식들을 해먹지 못한다는 거죠. 그리고 당장 식구들 먹을 김치가 없으니 5일장이 서는 장날인 오늘 아침에 애들 등교시키고 장에 나가서 배추를 사들고 왔다죠. 배추막김치. 배추막김치담그기.
알이꽉찬 배추가 아니고 겉의 퍼런잎이 많은 배추로 크기도 작아요. 아주머님이 청방배추라고 하네요. 애들아빠가 요런 배추가 꼬습다고 좋아하네요.
보통 포기배추크기라면 두포기정도가 될것같아요.
배추 겉잎의 윗부분 끝부분을 살짝이 다듬어 정리하고 칼로 길게 반으로 잘라주었습니다. 그리고 배추를 세우면 잎들이 벌어집니다. 굵은소금 천일염 1컵 1/2컵을 준비하고 소금을 조금씩 손끝으로 잡고 배추 아래 흰부분쪽으로 소금을 뿌려 주세요.
물3~4컵정도를 배추위에 고르게 흩뿌려 주고 2시간 30분정도 절여 줍니다. 중간에 위,아래를 한번 뒤집어 주세요. 배추를 절이는 동안 양념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마늘 30톨,생강1톨,양파2개를 준비해 생강은 얇게 져미고 양파는 덤성하니 썰어 믹서에 담고 곱게 갈아줍니다.
멸치액젓 10큰술, 새우젓 5큰술,매실청 3큰술을 담고 믹서에 간 마늘,생강, 양파를 넣고 섞어 줍니다. 액젓에 마늘,생강을 넣고 한번 섞어 주면 액젓의 잡내를 잡아준답니다. 멸치다시마 우린물 2컵을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믹서에 밥이 곱게 갈아질정도의 다시물 1컵을 담고 밥3큰술을 넣고 갈아 찹쌀풀을 대신해 주었습니다.
믹서 그릇에 남은 여분의 밥풀을 말끔하게 긁어 넣어 주세요.
그리고 한잎크기의 작은잎은 한장씩 떼어 두시고 그리고 큰잎은 한입크기로 잘라주시고 더 큰 잎은 길이로 길게 반 자른 후 한잎크기로 잘라 주세요. 배추를 절이기전에 요렇게 한입크기로 잘라도 되지만 부스러기가 많이 나와서 배추를 절인후 잘라 주었더니 배추 부스러기가 없어 좋습니다.
물에 2~3번 씻어 건져 물기를 최대한 빼줍니다.
물기를 최대한 뺀 배추와 양념을 넣고 버무려 주세요.
길이로 5센티정도 길이로 잘라 넣고 한번 더 버무려 줍니다. 부추가 좀 많은 듯한데 부추김치 생각도 나고해서 다 넣었습니다.^^;;
김치를 따로 익히고 할필요 없네요. 금방 버무린 김치와 뜨끈한 밥에 먹으니 너무 맛나네요~~ 애들도 잘먹고... 김장김치말고 한번씩 요렇게 막김치도 자주 해먹어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