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게 부는 태풍전야, 대나무로 가득한 외딴섬 호죽도에 서로 알지 못하는 8명의 사람들이 오픈을 앞둔 연수원의 모니터원으로 초대받는다. 이튿날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된 시체가 발견되고, 태풍으로 고립된 연수원에는 선율이라고 할 수 없는 기이한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진다. 세월이 흘러 민담으로 구전되는 누군가의 원한과 폐쇄된 공간에서의 불안, 그리고 불가능한 살인. 누가, 어떻게, 왜 이토록 잔혹하고 기괴한 범죄를 저질렀을까.
전작과는 달리 트릭과 수수께끼 풀이에 집중한 본격 미스터리다. 최근 그 구분이 모호해졌지만 사건의 동기보다는 범죄 과정을 밝혀내는 것을 중시하는 클래식 미스터리에 가까운 작품이다.
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반양장본, 368쪽, 130*203mm, 14,000원, 시공사
첫댓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