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강해(講解) - 괘사(卦辭) - 2
彖曰睽는 火動而上하고 澤動而下하며 二女
(단왈규) (화동이상) (택동이하) (이녀)
同居하나 其志 不同行하니라. 說而麗乎明하고
(동거) (기지 부동행) (열이이호명)
柔 進而上行하야 得中而應乎剛이라 是以小事吉이니라.
(유 진이상행) (득중이응호강) (시이소사길)
天地 睽而其事 同也며 男女 睽而其志 通也며
(천지 규이기사 동야) (남녀 규이기지 통야)
萬物이 睽而其事 類也니 睽之時用이 大矣哉라.
(만물) (규이기사 류야) (규지시용) (대의재)
●단에 가로되, 규는 불이 움직여서 위로 오르고, 못이 움직여서 내려가며
두 여자가 한 곳에 거처하나 그 뜻이 같이 행하지 아니하니라.
기뻐해서 밝은 데에 걸리고 柔가 나아가 위로 행해서 中을 얻어 剛에 응함
이라. 이로써 '소사길' 이니라.
천지가 어긋나도 그 일은 같으며, 남녀가 어긋나도 그 뜻은 통하며, 만물이
어긋나도 그 일은 같으니, 규의 때와 씀이 크도다.
(說 - 말씀 설. 기쁠 열. 麗 - 고을 려. 빛날 려. 나라이름 리(이)
矣 - 어조사 의. 哉 - 어조사 재. )
★뜻풀이
규는 상괘의 離(火)는 위로 타오르고, 하괘의 兌(澤)는 아래로 고이며,
離 中女와 兌 少女가 어려서는 한 집에 있으나, 출가할 때는 다른 곳으로
시집가니 그 뜻이 같지 않은 것이다.
하괘인 태로 기뻐하여 상괘인 離의 밝음에 걸려서 붙고(說而麗乎明), 中孚괘
의 六四가 올라가 六五가 되어 中을 얻음에 九二의 剛中과 서로 응함이라.
이로써 괘사에서 말한 '小事吉' 이 된 것이다.
하늘은 높고 땅은 낮아서 서로의 위치가 다르되, 양기운은 내려가 베풀고, 음
기운은 올라가 생하게 하여 化育의 功을 이룸은 같고, 남과 여자가 그 질은 다르
되 안과 밖에서 서로 구하고자 하는 뜻은 같으며, 만물이 만가지로 생김새와 성
질은 다르되, 천지로 부터 생성되어서 품부 받은 음양의 기운은 같음이라.
이렇게 겉은 달라보이되 실지로는 같은 것이 천하의 이치이므로, 어긋날 때에
도 그 근본은 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서 행해야 하니 睽의 때와 씀이 큰 것이다.
첫댓글 주역하경34괘 화택규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역을 봅니다.^^
주역 화택규를 봅니다~^^
화택규를 통해 천하의 이치를 깨우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