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여. 5만원이라니 말이 돼요?”
“할인약정기간이 끝났음을 알려드렸는데도 고객님이 할인약정을 신청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나는 그런 문자 받은 적이 없어요.”
“080-xxx-xxxx번으로 안내드렸는데요.”
메시지 검색을 해도 고객센터에서 이야기한 문자가 없었습니다.
“고객이 실수할 수도 있잖아요. 고객센터에서 전화해서 안내할 수도 있지 않았나요?”
“고객님들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가 없어서 유선안내를 해드리지 못합니다.”
“미처 챙기지 못한 잘못이 인정합니다. 5년이상 장기고객인데 인상분 25,000원을 깎아줄 수는 없나요?”
“그건 좀 어렵습니다.”
“알겠어요. 상담 그만 하겠습니다.”
“약정할인신청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안하렵니다. 이 참에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해야겠어요.”
그런 속담이 생각납니다.
<잡아야 할 물고기에게는 미끼를 주지만 이미 잡은 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신규소비자 유치에만 열을 올리지 장기고객 같은 우수고객에게는 별다른
메리트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에 뼈아프게 느꼈습니다.
딸이 알려준 알뜰폰 허브에 접속했습니다.
***통신회사에서 쓰던 사양을 집어 넣어 검색했습니다.
데이터4G, 음성350분, 문자100건 8,800원
알뜰폰이 얼마나 저렴한 지 깜짝 놀랐습니다.
전에는 <데이터6.6G, 음성 무제한, 문자 무제한>이었는데
나이가 50이 넘어 데이터나 음성전화를 많이 쓰지 않는 관계로
8,800원 요금제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2. <가입하기> 버튼을 눌러 번호이동으로 유심을 신청했습니다.
이때 본인인증을 위하여 신용카드나 범용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신용카드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3. 3일만에 유심카드를 받았습니다.
신청한 알뜰폰 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개통신청을 하고
쓰던 스마트폰의 유심칩을 빼고 새로 받은 유심칩을 교체하고 알뜰폰으로 교체했습니다.
우리 50대 이상분들은 혼자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자녀분들에게 부탁하여 진행하시면 수월하리라 봅니다.
저도 26살 딸아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요금제가 저렴한 대신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사이버상으로 인증과 개통을 하기 때문에
PC에 능숙하지 않으면 혼자서 하기에 어렵습니다.
제 폰의 요금을 저렴하게 바꾸었으니 아내의 스마트폰도 알뜰폰으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현재 월 3만여원을 내고 있습니다.
< 데이터 1.3G, 음성 무제한, 문자 무제한>을 사용하고 있는데 LG헬로모바일에서 같은 조건으로 8,500원이네요.
무지 싸요.
이런 사실을 모르고 몇 년간 장기고객으로 묶여 있었던 자신이 후회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