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킹스크로스 역(King's Cross Station) 9번 플랫폼과 10번 사이
9 3/4 승강장
잠시 시간을 멈추고
많은 이야기를 담고
해리포터와의 유쾌한 캠프
봄의 소리
캠프
잠시 시간을 멈추고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평화의 빛
전쟁의 빛
지혜의 빛
사랑의 빛
과테말라의 향기
알라딘의 램프
혁명의 박동
이야기
이야기들
POD
스웨덴의 푸른 불꽃
곡선과 직선의 정갈한 조화
40년대의 혁신
알라딘의 푸른 불꽃이
스웨덴의 오로라속으로 들어가다
9 3/4 승강장
인스턴트 속에서
영속성을 찾아보는 아이러니
'세상은 모순을 해석하는 과정의 양피지'
오후의 그릴링
와인소스의 로즈마리 관자
오랜만에 바를로를 마셨다.
이탈리아 북서부 삐에몬테 지방의 최고 와인
브르고뉴의 매력과는 또 다른
랑헤와 몬페라토의 언덕에 서서
타나로 강을 바라보다
(* 삐에몬테 지방의 최고급 와인 산지은 랑헤와 몬페라도 지역이고 타나로 강이 흐른다)
삐에몬테에서 선배가 10여년전 직접 들고온 98 밀레짐(빈티지)
2000, 1999, 1998, 1997, 1996, 1990, 1989, 1985는 바롤로를 만드는 네비올로 최고의 빈티지(밀레짐)이다.
코르크가 말라있었지만
전형적인 최고 장기 숙성형 네비올로의 바롤로가 글래스 디캔팅을 하자마다 뿜어내는 부케는
순간 내 모든 감각을 멈추게 한다.
그 '시간'이 주는 변화와 발전의 매력
약간의 산미는 고작 15분만에 제자리를 바로 찾고
베리향의 박하향 그리고 박하향의 푸르티한 조화
30분 후
송로향과 담배향 그리고 비온뒤 이른아침의 축축한 흙내음
그리고 가장 달콤함 발렌타인 초럴릿같은 달콤 쌉쌀함의 오랜 꼬달리
* 꼬달리(피니쉬): 입안에 느껴지는 와인의 잔향을 말함
늦은 오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인연'의 선배가 내 플랫폼으로 함께 들어와 주었다.
그간 몇번의 조용한 자리
그 긴 이야기들 속에서 찾은
'공.감.'과 '공.유.' 라는 그 강력한 힘의 이끌림
유쾌하고
신기하고
수긍하고
감동하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이제 다시 함께
계획하고
함께걷고
그 선배의 멋진 가죽와인케이스에 들어있던 와인들
그 가방안에는
비싸고 귀하고 좋은 와인이 들어있었지만
사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순간의 '인상'을
함께 나누고 싶은 그의 마음이 담겨있다는 것을
나는
단박에 보았다.
가염버터에 로즈마리와 적백후추 그리고 게랑드 소금으로만 간한 신선한 관자를 굽고
옅은 후추 그리고 바롤로 와인 한잔으로 강한 불에 잠깐
안심 스테이크
봄
입맛을 찾고자 하는 신선한 자극
(사실 그 어느 누구도.. 입맛을 잃고 있는 내가 요리하는 음식을 먹는 사람은 못보았지만 ㅎ)
로즈마리 관자 구이아래에는 실부추를 함께
와인소스 안심 스테이크는 향좋은 가는 인삼(수삼)과 함께
관자는 횟감용으로 준비해야 하고
그래야 미디움 레어정도로 구워냈을때의 그 부드러운 관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재료가 신선하지 않으면 관자의 속에 열이 전달될듯 말듯 정도의 굽기로 조리해 낼 수 없다.
부드러운 관자의 신선한 맛 그리고 짙은 향기로 함께 감싸주는 남해안 봄바람을 가득 담은 실부추
묵직한 네비올로향과 나이프가 들어가는 듯 말듯 밀려들어가는 안심과 함께 쌉싸름한 수삼의 향기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최고의 와인들
인도네시아 만델링
이탈리안처럼 해보기
유쾌하게
섹시하게
그리고
진지하되 자극적이게
에스프레소
수마트라 만델링
뜨거울때의 부드러움 식어가면서의 매력적인 탄닌향
그리고
쿠바산 Cigar
모젤지역의 리즐링은 언제나 훌륭하다.
대형와이너리이지만 훌륭한 퀄리티의 와인품질은 그들이 실력이라기보다는
그 떼루아가 주는 선물일 것이다.
메론과 라임향 그리고 그 달콤한 신맛의 매력
버터로 구워낸 짙은 로즈마리 향의 관자와 완벽한 조화
오후의 휴식
그 승강장으로 가는 플랫폼을 비추는
빨간 랜턴
9 3/4 승강장
[사진: 갤럭시S]
From KEVIN'S NOTE
첫댓글 우와,~ 너무 멋지거 낭만적입니다..
아주 색다른 느낌을 받으며 댓글을 씀ㄷ ㅓ..힛힛,,~~
암턴..
굉장히 부럽슴ㄷ ㅓ...ㅜ,ㅜ,,
뭐랄까.. 진.짜.캠프 같은 느낌입니다.
랜턴이나 버너 한개 정도만 쓰셔도 그 감성적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마음 맞는 이랑 오손도손 수다떨며 호호 불어가며 커피한잔에
주거니 받거니 와인한잔을 곁드리면..?
헉..///
상상만해더...
없던 '정'도 생기죠~ ㅋ
KODIAK CANVAS네요...
네무 가지고 싶은... 그러나 마눌님때매... ^^;;;
코디악과 동일 제품인데 오캠몰에서 듀랑고라는 자체 브랜드를 달고 출시한 것입니다. (완전히 동일제품)
여러모로 재밌는 텐트이긴한데 전체무게 무거워서 자동차 바로옆에서 올리고 내리셔야 합니다 ㅎ
케빈황님의 뽐뿌질의 끝은 진정 어디란 말입니까......ㅎㅎㅎ 하지만 머글의 현실은 냉정하다는 거....ㅎㅎㅎ
흠.. 잉카님 땡기시는거 다 압니다 ㅋ
저두.. 12월에 해리포터 영화한번 잘못봤다가.. 두 달 동안 분주했습니다.
빈티지 캠핑의 느낌은 정말 '캠프'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꽤 편안합니다.
랜턴정도 하나 준비해보세여~ (버너는 끓이는 용도에는 좋은데 굽는 용도에는 불편합니다.)
역시, 케빈황님의 럭셔리한 캠핑.. 부럽습니다.. 멋져요.
니케님 왠지 오랜만인 듯한 이 느낌은 머죠? ㅎ
봄이 오고 있으니 백패킹도 캠핑도 다 더 여유있어지겠습니다~
말이 필요없음.. 님짱~~!!ㅋ
마루아빠님 반갑습니다~ 아버님 창고 한번 뒤져보세여~ 보물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ㅎ
여유, 그림, 부러움---- 이 교차 하는 후기 잘보고 갑니다.
승강장 안쪽으로 함 모시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