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1 - 브라티슬라바에서 코펜하겐에 도착해 덴마크 여행을 떠올리다!
2022년 5월 9일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시내를 한바퀴 돌아 구경하고는
호텔로 돌아와 호텔에 체크아웃을 하는데, 중앙역 Bratislava hl.st. 으로 가서
기차를 타거나 61번 버스를 타면 브라티슬라바 공항(Bratislava Airport) 에 갈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기차역(중앙역)까지 배낭을 메고 10분 이상을 걸어가야 하는데다가 공항이 멀지 않으니 리셉션
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하니 영업용이 아닌 자가용 차량이 왔는데... 무사히 공항까지 데려다 줍니다.
우리는 코펜하겐을 거쳐 바르샤바로 가는지라 전광판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는 비행편
을 확인한 다음에 라인에어 부스로 가서 이메일로 부쳐져온 e-티켓과 여권을 보이니
사전에 체크인을 했느냐고 묻기로 안했다니 건너편에 라인에서 회사 창구로 가라고 말합니다.
건너편 라인에어 창구에서는 카드로 결제를 하고는 Receipt(영수증)을 주는데 받아보니 1인당
55유로가 결제되어 있는데.... 과태료라는 것 같아서 영수증을 들고 다시 라이엔어 부스로
가니 비로소 탑승 티켓을 발급해 주는데 브라티슬라바에서 코펜하겐으로 가는 티켓 뿐입니다?
코펜하겐에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로 가는 티켓을 달라고 하니 코펜하겐 공항
트랜짓 구역에 있는 부스에서 새로 끊어야 한다는데.... 라인에어는
사전에 체크인을 요구하는데 내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마눌 것만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지 스무날이나 넘은지라 그 사이에 라인에어 항공에서 내 휴대폰으로 사전에
체크인을 하라는 요청이 온 모양인데, 그걸 받지 못해 엄청난 과태료를 물게 된 것입니다.
브라티슬라바 공항 Bratislava Airport 에서 13시 05분에 이륙한 저가 항공 라이언 에어
FR 5740 기는 서북쪽으로 1시간 45분을 날아사 14시 50분에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해야 하지만 딜레이 되었기로 바삐 트랜짓(정확하게는 트랜스퍼) 구역으로 들어갑니다.
급한 마음을 진정시키고는 트랫짓 구역에서 물어서 SAS 항공 부스를 찾아가서는 이메일로 부쳐져온 e- 티켓
과 여권을 내보이니 사전 체크인 여부 따위는 묻지도 않고 너무나도 간단하게 보딩 티켓을 발급해 줍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주위를 둘러보니 여긴 면세점들이 늘어서 있는데.... 대기실 옆에 맥주
숍이 보이기로 마침 갈증이 심했던지라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서는 맥주 한잔을 시킵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니 유로를 사용하지 않고 덴마크 크로네를 사용하는데 맥주 한잔이 69 크로네라?
10유로를 주니 72.15 크로네로 환전이 된느 모양인지 가스럼돈으로 3.15 크로네를 내어 줍니다.
환승시간은 30분 정도 남았기로 천천히 맥주 한잔을 들고는 공항을 살피다
옛날에 여기 덴마크 코펜하겐에 왔던 여행을 떠올려 봅니다!
부산에서 타이 항공 비행기를 타고 밤 12시 가까이 돼서 방콕에 도착해서는 다시 타이 항공으로
트랫짓을 해서 유럽으로 향하니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서 창 밖으로 보니 너른 들판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한국을 떠난지 18시간 만에 북유럽의 고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도착한 것 입니다.
선배님 부부등 우리 일행 4명은 코펜하겐에 입국을 한 다음에 공항에서 환전을 하고는
물어 물어 S-tog 근교 기차 를 타니 10여분만에 코펜하겐역에 도착하는데
코펜하겐은 영어식 발음이고..... 여기 현지 덴마크어로는 "쾨벤하운" 이라고 하네요?
코펜하겐 기차역 지하의 코인라카에 짐을 보관하는데, 무리하여 두 집 짐을 한 라카에 넣으려니
잘 안되어 결국은 두 곳에 넣고 보니... 값은 라카의 수가 아닌, 짐의 무게에 따라
다르게 매겨지는게 아닌가요? 공연히 잔꾀를 부려서 아침 부터 쓸데 없는 땀을 흘렸나 봅니다?
오덴세로 가는 편도 기차표가 1인당 214크로네로 3만 5천원이니 덴마크는 기차 요금이나
호텔 값은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고물가의 나라인 것입니다? 출발시간 2분전에
표를 받아들고 플랫폼을 찾아 달리는데..... 코펜하겐은 4-5층 정도의 고풍스런 특색있는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고색창연한 도시로 아름다움과 무게를 느끼게 하는 매력있는 도시입니다.
기차는 산이라고는 볼수 없는 끝없이 너른 들판을 달리는데.... 공장이라고는 볼수가 없어 공기가 무척
맑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섬 에서 오덴세가 위치한 핀섬으로는,
바다 위에다가 넓고도 무척이나 긴 제방 을 쌓아 그 위로 도로며 철도가 달리고 있어 시원해 보입니다!
오덴세에 내려 택시를 탔는데 안데르센이 어릴때 살던 집으로 가쟀더니 이런?? 도착해보니 "안데르센
박물관" 인데, 어릴적 집은 보행자전용도로가 많아 외곽으로 둘러 가야 한다기에 그냥 여기서
내리니 마침 하루 세차례 하는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 2-300년전 복장으로 분장을 한 군인과...
또 난장이며 공주가 포즈를 취하니 사진 세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연못속의 인어공주 가 어찌 걸어 나오나 궁금했더니 물속에 기계장치가
있는 듯 섬에 앉은 채로 섬이 움직여서 건물 속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요?
박물관에는 안데르센 이 어릴때 스케치한 그림 이며 만화, 종이 접기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어릴때 부터 이미 천재적인 소질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동화책이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것이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말로 된 것도
5-6종이나 되고 그 외 당시의 시대상을 알게 해 주는 많은 사진 들이 있어 한번 둘러 볼만합니다.
걸어서 ( 여기 중심가는 거의 보행자 전용도로가 차지하고 있어 차들은 외곽으로 돌아가야 한다 ) 왠 광장에
도착하고 보니... 비스듬히 누운 거인상 에 인파도 붐비고 있어 여기가 시청 광장 임을 알겠습니다.
광장의 "성 크누트교회" 는 소박하면서도 장중한데 듣던대로 안쪽에 크누트 왕등 4구의 석관이 무겁게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오르간도 묵직한 느낌을 주는데, 무게가 있으면서도 개신교회 라 질박한 느낌을 줍니다.
크누트 는 덴마크의 바이킹(노르만족) 왕의 차남으로 장남이 직위와 재산을 독차지 하는지라 스스로
살길을 찾아 무리를 이끌고 1016년 앵글로 색슨족의 잉글랜드를 정복하여 영국왕 이 됩니다.
2년후 형인 덴마크왕이 죽자 고국으로 돌아와 왕위를 차지하고 노르웨이와 스웨덴 일부까지 대제국
을 건설한 인물로..... 크누트왕의 후손이 세익스피어 의 소설에 나오는 햄릿 왕자 바로 그 사람 입니다!
안데르센의 어머니가 빨래를 하기도 했다는 공원 은 참으로 잘 꾸며져 있으며 공원
안에 호수에는 청둥오리가 헤엄치고, 잔디에는 선탠하는 8등신 들이
뒹구는데..... 분수 에서는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이 넘쳐 흐르고 온통 꽃동네 입니다.
벤치가 나무 그늘 밑에 있어 햇빛을 피해 시원한데, 앉아서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평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지도를 들고 광장을 돌아 골목길을 훑어도 쉽사리 안데르센
의 어린 시절의 집을 찾을수가 없는지라 하는수 없어 행인에게 물으니 한 블록만
더 돌아가면 되는 곳에 평범 하게 생긴(?) 자그만 집이 기울어질 듯....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적이 없어 자그만 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어린시절 안데르센이 갖고 놀던 망치며
작업도구 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아마 직접 자기 신발을 만들었던 걸까요?
다시 걸어서 기차역으로 오는데 도대체 택시를 구경할 수가 없으니 우리나라 처럼
손님을 찾아 시내를 돌아 다니는게 아니라 일정한 장소에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크로네 하는 시내버스 를 타고 기차역으로 돌아오는데, 코펜하겐으로 바로갈까 갈등하다가....
로스킬레로 가는 기차표를 1인당 175 크로네에 끊어 습니다. 로스킬레에
도착해서는 기차역 구내 매점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하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역시 보이지를 않는데.... 30여분을 기다려 가까스로 잡아 타고 "바이킹박물관" 에 도착합니다.
육지 깊숙이 들어온 만으로 우선 보기에는 잘 믿어지지는 않지만 이것도 일종의 빙하라고
합니다! 로스킬레 는 9세기에 건설된 덴마크 최초의 도시로, 코펜하겐으로 옮겨
가기 까지 이 나라 덴마크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바다로 돌출한 언덕위의 빨간지붕의
집들이 한폭의 그림인양...... 너무나도 아름다운지라 우리 일행 모두 찬탄사를 연발합니다.
박물관은 예전에 바다에 침몰시켰던 "바이킹의 배" 들을 건져올려 전시하고 있는데, 비록
뼈대만 남았을망정 날렵하기 그지 없어 무척 빨랐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항구에는
바이킹의 범선이 여러척 떠 있는데 아마 관광객을 태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해안에서는 새로운 배를 건설하고 있는 도크도 구경하는데, 연장이 무수히 걸려
있는게 수작업 으로 배를 만드는 모양이며.... 요트를 장치에 얹어
자가용으로 끌고와 바다에 띄우는 모습을 보며 부자 나라사람들의 취미를 짐작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택시는 아예 구경을 할 수가 없고, 버스 정류장에서도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 공원을 가로질러 넘기로 하였는데..... 아주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기에 근원이 어딘가 했더니 공원중앙부에 땅에서 솟아오르는 우물인가 봅니다.
1170년 압살롬 대주교가 로마네스크 양식 으로 세웠다는 "로스킬레 대성당" 은 가장
오래된 곳이고 마르그레테 여왕등 40여명의 석관도 있다는데... 수리중이라
문을 닫은 탓에 구경을 할 수가 없는게 아쉬운데 마치 거대한 성채를 보는듯 한데,
마침내 언덕위의 시가지에 도착하니 분수 주위로 사람들이 한가로이 쉬고들 있습니다.
택시라고는 구경할수가 없고 지치고 피로한 일행들을 땡볕 아래로 내몰수도 없으니 난감한데...
사정이 딱해 보였던지 껄렁해 보이는 40대의 아줌마가 자기 휴대폰으로 택시를 불러주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이렇게 친절할 수가..... 코펜하겐으로 돌아와 코인라카에서 짐을 찾아
택시로 "마리타임 호텔" 을 찾아가니 2인용 방에 침대만 두개 더 들여놓고 4인실 이랍니다!!!
비싸기는 또.... 차라리 역 뒤편에 돌아다니며 찾아볼걸 그랬나.... 인터넷 예약사이트에서 방값을 지불
한 것이라 돈을 요구하지는 않으며 물을 달래니 방안의 화장실에서 물을 바로 먹으면
된답니다? 찬물을 요구하니 그제서야 얼음 몇덩이를 띄워주는데, 여기서는 수돗물을 바로 마시네요?
한국음식점 ‘코리안팰리스’ 가 오늘은 문을 닫았기로 슈퍼에서 빵을 사와 호텔방에서 햇반과 함께
저녁을 먹는데 슈퍼등 가게는 밤 8시에 문을 닫으며..... 밤에 운하에 나와 둘러보니 유람선들이
관광객을 싣고 떠다니는 모습이 아름다운데, 여긴 윋가 높은지 밤 10시가 되어서야 해가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