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부터 국내에 오토캠핑이라는 컨텐츠가 소개되고 나서 참 다양한 장비들이 소개되고 있고 현재도 또 새로운 장비들이 소개되는 상황입니다. 그중 텐트에 있어서는 캠핑이라는 시간이 오래될 수록 캠핑을 하는 사람에 입장에서는 남과 다른 그러면서도 기능적인 것을 원하는 부분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6~7년전쯤으로 기억이 됩니다. 국내 온라인에 오토캠핑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카페라는 형식으로 나타기 시작하고 그때 몸담고 계셨던 분들이 필드에 들고 나왔던 장비들은 정말 지금의 시각에서 본다면 허접하다 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작은 돔텐트 하나와 타프라는 개념은 아예 없었고 집에서 사용하는 접이식 상에 낚시 의자 꺼내 앉아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캐빈 텐트가 돔텐트에 비해 공간이 컸기에 이러한 텐트만 사용해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격세지감이라면 맞을까? 한해 한해 넘어가면서 새로운 장비에 사람들이 몰입을 하고 전국대회같은 큰 행사장에서 다들 리빙쉘 일색의 분위기이기에 아이들이 자기집을 찾지 못해 본부에 미아 보호소를 만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서서히 다같은 리빙쉘에 식상함을 가졌던 분들을 시작으로 해외 사이트에서 좀 남다른 텐트 그리고 대형 텐트 위주로 선택이되고 캠핑장에 이러한 모습들이 소개되면서 부터 조금은 스카이 라인이 달라진 캠핑장의 분위기가 만들어졌었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 같은 군대 막사같이 동일한 형태의 텐트를 사용하는 분위기가 우선 제 스타일과 달랐고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텐트가 없을까 하다가 인디안 텐트를 알게 되어 실천에 옮기게 되었죠. 그리고 가장 가까웠던 지인인 땡벌에게 부탁해 그래도 리빙쉘 공구도 좋지만 일부분 특색있는 텐트를 하는 것도 여러면에서 도움되는 상황이 되겠다 의뢰를 해 근 2년만에 실천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던 부분입니다.
그래도 어줍잖게 캡핑이라는 것을 오래하다보니(물론 저보다 수년 먼저 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주변에 제조사들에서 이런 테스트 저런 조언도 구하는 상황도 있어 나름대로 성의있게 조언도 드리고 도움도 드리고 했던 부분도 있지만 사실 인디안 텐트를 초기 선보였을때 보여졌던 안좋았다라는 사용 후기는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제조와 판매까지 담당했던 땡벌은 저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었구요. 그래도 이제라도 몇몇분들을 시작으로 인디안텐트의 실용성과 보온성, 기능성을 알아가 주시니 다소나마 힘이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 단한개 최초 샘플 제작했던 모델입니다. 2인용으로 오캠용으로는 부족하다 싶지만 간편 모드 출정에서는 더없이 편리한 텐트입니다.
공구하기 전 필드 테스트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꼬깔 모양이 공구제품과는 다르죠.
그리고 제 부탁으로 따로 만들어진 대형 인디안 텐트입니다. 아직도 주력으로 사용중이며 가장 편리하고 기능적인 텐트라 봅니다. 한겨울 포천의 영하 20도 추위에도 더워서 겉옷을 벗어여 할 지경이었으니 집보다 따뜻했죠.
겨우내 저는 인디안만 사용합니다. 다른 기능은 다 접어두고라도 탁월한 보온성때문이죠. 리빙쉘보다 크니 세팅하기에 따라서는 더 편리하구요.
내부는 이렇습니다. 한 겨울 캠핑이다 보니 바닥상태나 이런 부분이 너무 디테일 합니다.
태생적으로 벽의 기울기가 있다보니 벽도 한번 세워 보았습니다. 단순히 50cm정도 벽을 세운 것만으로도 상당한 공간이 됩니다. 내부 세팅된 상태에서 어른 9명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인디안식은 한겨울 연통을 통과시키기에도 깔끔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치 않은 상황이죠.
그리고 인디안의 실루엣은 밤에 더욱 아름답다는 점도 이 텐트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인디안 최종 버젼이 되어 버린 월텐트죠. 공간감과 재질로 인한 보온성 증대 등등 장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지금도 사람이 많이 갈때는 이 모드 세팅을 합니다.
내부 세팅은 이렇게 합니다. 벽의 높이가 야침 세팅을 하고 나면 딱 맞게 제작되어 있어 편리하죠. 개인적으로는 한여름이든 겨울에 보일러 틀고 취침중 너무 덥다 싶으면 바로 옆 벽에 있는 지퍼를 열면 찬바람이 들어와 바로 환기가 되어 너무 편리합니다.
화목을 쓰든 히타를 쓰든 깔끔하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아침에 일어나 내부 환기를 위해 대형창을 열고 밖을 바라보는 기분은 이런 텐트가 아니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첫댓글 가지고 있는것만으로도 기분좋고,흡족한 텐트 입니다.... 공구된 인디언텐트는 가격을 떠나서 높은품질의 텐트라고 생각합니다..매니아 들이 많이 늘겠지요.
솔직히 많이 늘어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그럼 또 스카이라인이 같아지니까요. 그저 적당히 많아지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죠.
음 우리는 그냥 처음 장만한 웨더 투룸으로 그냥 꾸욱 참고 겨울 날래요 인디언 텐트 정말 탐나지만.. 그냥 꾸욱 참을래요^^
부부님께 부탁드려서 한번 빌려나가 보시는 것도 ................ ^^
^^ 나중에 부부님과 동행하게 되면 그냥 한번 방문해 보는것으로 만족해야죠^^ 그러다 정 못참겠으면 계를 들어 장만해야겠죠^^;
지름신이 항상 존재하는 텐트지요. 잘 지내시지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뵌지 오래 되었습니다.
간편모드용으로는 이만한 텐트 없죠. 패킹 작죠, 빠르죠, 일간 한번 뵙겠습니다.
인디안텐트는 말그대로 미대륙의 인디안들의 이동 가옥이지요. 몽고의 게르(돔텐트). 중동의 양텔 천막텐트(랜드스테이션) 이 3가지가 인류가 목축,농경시대로부터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수세기를 거쳐 실용 휠드테스트를거친 최고의 텐트지요...특히 인디안텐트는 약간의 변형을주어. 벨텐트,월텐트등 개선되였지만 ...그래도 오리지날 인디안텐트가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샤이안님이 시도하신 8각인디안텐트를 저도 동계용으로 잘 사용하고있습니다. 만약 텐트의 크기가 조금 더 커서 화목난로를 설치하고 4인-5인용정도 크기였다면 많은캠퍼들이 유용하게 사용하지 않었을까?. 저 나름대로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까지 올려주시구요. 건강하시죠?
인디어텐트 멋지네요.. 부럽습니당
부러우실 것까지는 아니라 보구요. 캠핑장비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내게 소용없으면 궁합이 안맞는 것이죠. 관심있으시면 정모때 참석하셔서 한번 직접 살펴보세요.
티피텐트의 무한한 변화는 무죄
ㅎㅎㅎ 감솨~~~~~~
장비에 눈 땔려고 노력한지 1년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목젖을 침 넘어가는군요. ㅎㅎ, 암튼 부럽~
눈떼시기가 가능할까요?
오토캠프를 준비하고있는 왕초보인데요 인디언텐트가 참 멋져보이는데 아이들 둘하고 부인하고 네 식구 여행할건데요 야전침대보다 바닥에서 생활하는게 편할것 같은데 인디언텐트로도 가능 할까요?? 애들이 있어서 난방은 어떤 식으로 하는것이 좋을까요 애들 화상위험도 생각해야 해서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바닥모드 세팅도 가능합니다. 이너 텐트도 있으니 그것으로 사용하시면 되구요. 난방은 파세코 정도면 후끈합니다.
감사합니다. 샤이안님 ^^
저도 지난주에 인디언텐트 필드 테스트 했네요.. 커튼에 이너 텐트 넣었더니 울아들 더워서 잠못자겠다고 하던대요.. 제가 너무 과한 필드 테스트 했나봐요 ㅎㅎㅎ 저기 중앙폴에 등 꽂은 거 있잖아요... 그건 뭔가요.. 제가 가진 돼지 꼬리가 폴에 걸리지 않아 작업등 걸기가 난감했거든요..
문구점에서 파는 클립같네요...기가막힌 아이디어십니다..컨닝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