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분구·민주당 전략공천에 민심 ‘흔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광주방송총국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전남 순천·광양·곡성·
구례갑 선거구의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해 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노관규 41.1%, 민주당 소병철 후보 35.2%, 김선동 민중당 후보 6.5%, 천하람 미래통합당 후보 1.9%, 강병택 정의당 후보
1.3%, 기도서 민생당 후보 1%, 이정봉 기독자유통일당 후보 0.6%, 정동호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0.4%를 보였다.
순천시 인구는 지난 2019년1월 말 기준 28만150명으로 선거구획정 기준인구 하한선인 13만9천 명의 두 배를 넘었다. 선거
구획정 과정에서 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5만5천명의 해룡면을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로 떼 주면서,
기형적인 선거구가 됐다.
때문에 지역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는 등 지역여론이 들끓으며 ‘해룡 가위질’ ‘잘못된 분구’가 이번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그런데 민주당이 기존 예비후보를 제치고 소병철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민심이반에 부채질을 가한 꼴이 됐다.
당의 전략공천에 서갑원 전 의원은 즉각 반발하면서 소병철 후보와 당을 정면으로 비판하였으며, 노관규 후보는 순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리고 공식선거 시작과 함께 공영방송인 KBS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나타나며 기선을 제압한 노관규 후보. 선거구 분구와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흔들린 민심이 정당지지와는 다른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자: KBS 광주총국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일시: 2020년 3월 31일~4월 1일
조사대상: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표본크기: 500명(유선 76, 무선 424)
표본추출: 권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 구성비 맞춰 무작위 추출
가중치부여: 권역별/성별/연령별 셀가중 (2020년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사방법: 유선(15.2%) 무선(84.8%)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27.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