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출발하기 전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모두 응원해 주셨고, 오광환 선생님께서는 밖까지 나오셔서 배웅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출발하니 저희도 시우 씨도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차에 탑승하였습니다.
“신나는 노래 들으면서 갈까요?"
노래를 들으며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신나는 찬양에 리듬을 타시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 떠올라 여행도 좋아하시는 음악과 함께 시작하면 더욱 즐거우실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시우 씨의 상태를 계속 살피며 이동하였습니다. 장시간 이동이었지만 시우 씨께서는 잘 견뎌주셨고, 큰 불편함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격포해수욕장에 도착하자 햇볕이 예상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중간중간 바다를 바라보며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고 사진도 함께 찍어드리려고 하였지만, 더운 날씨 때문인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잠시 파라솔 아래에서 쉬며 바람을 쐬자 시우 씨께서 다시 웃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많이 걸어보실 수 있도록 하려 했지만 더운 날씨 때문인지 평소보다 걷는 것을 힘들어하셨습니다. 햇볕이 계속 강하게 내리쬐면서 피부도 조금 붉어지는 모습이 보여 더 오래 무리하기보다 시우 씨의 컨디션을 우선하여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계획한 일정을 모두 수행하는 것보다 시우 씨의 현재 상태를 살피며 유연하게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우 씨께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시지만, 더운 날씨에는 실외 활동보다 충분히 쉬실 수 있도록 다음 1박 2일 여행에서는 실내 일정과 휴식 시간을 더 늘려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차량에 탑승하였을 때는 평소와 달리 팔을 들어 안전벨트를 도와주시지 않았고 손을 떠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너무 덥고 지치신 상태라는 것이 느껴졌고, 식당까지는 차로 1분 거리였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차량 안에서 선풍기를 틀어드리고 물을 한 모금 드렸더니 바로 웃으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은 지원이었지만 시우 씨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바로 지원하였습니다.
팔각낙원에 도착하여 음식이 나오자 시우 씨께서 웃으셨습니다. 식사하는 모습을 살피며 음식에 대한 선호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개와 숙주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으셨고, 초장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반면 고기와 관자, 땅콩소스는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칼국수 면은 한 번 드신 뒤에는 더 이상 드시지 않으셨는데, 곽승 선생님께서도 거부하시는 모습은 처음 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우 씨께서 어떤 음식을 좋아하시고 어려워하시는지 조금 더 알게 되었고, 다음 여행에서는 빨리 익고 편하게 드실 수 있는 대패삼겹살과 같은 메뉴를 선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차량에 탑승하여 선풍기를 쐬어드렸는데 시우 씨께서 계속 다른 곳을 바라보시며 저를 힐끔 쳐다보셨습니다. 처음에는 ' 아, 내가 진짜 불편하고 부담스러우시구나..' 했지만 다시 확인해 보니 제가 안전벨트를 해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해 드리자 시우 씨께서는 다시 편안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셨습니다. 시우 씨의 행동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저도 모르게 제 생각으로 먼저 해석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는 이러한 습관을 고쳐야겠습니다.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이성은
첫댓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시우 씨의 컨디션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며 상황에 맞게 일정을 조정하고 지원하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시우 씨의 작은 행동도 다시 확인하며 자신의 지원을 돌아보는 모습에서 사람 중심 지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우 씨 와 즐거운 여행의 추억을 만드시니 고맙습니다. 시우 씨의 상태를 살피며 세심히 지원하시고 여행을 마치며 성찰하시니 이 또한 고맙습니다.
계획한 일정보다 시우 씨의 컨디션을 살피고 삶에 적용하여 유연하게 일정 수정하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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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씨의 반응을 유심히 보고 필요한 지원을 해주셨네요. 덕분에 시우 씨 편안하게 여행 다녀왔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행은 언제나 설레지요. 그 여행에 함께하시니 시우 씨는 더 즐겁게 다녀오시겠지요. 때마다 시우 씨 컨디션을 살피는 모습도 귀합니다.
시우 씨의 좋아하는 음식도 잘 기록해주시니 식사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되겠어요. 잘 합니다. 고맙습니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음식, 새로운 사람들. 시우 씨에게 올해 단기사회사업이
척동빌라에서 다시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부안 나들이를 통해 시우 씨의 새로운 모습을 보니 전담 사회사업가로서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