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현충원-갑천1구간 써니와함께(그리고 휘파람님도)

[날망]

대충방 사랑해요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토)은 다행히 오후3시경에 비가 온다고 한다.

해서 휘파람님께 현충원 나들이를 하자고 건의하니 다행히 받아들이셔서

10시반에 현충원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그러나 우리 써니와 동행한다는 말을 미처 말씀 못드렸다.

오늘도 약속시간을 좀 어겼다, 매번 그러니 미안하다는 말도 못했다.

현충원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나오니 일기예보와 어긋나게 시리 비가 벌써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지난주 마티재-신원사-갑사 나들이때도 그러더만 올해 가을 주말마다 왜 그란지 모르겠다.

약속대로 현충원을 향해 인도로해서 살살 가기 시작하는데

우리 써니는 아직 자전거 타기 1개월 정도밖에 안되어 출발,기어 변속 등 모든게 서툴다.

평소 같으면 휘파람님과 차도 갓길로 해서 쓩 달려갔을텐데, 돌봐 주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휘파람님은 일을 보셔야하는데 우리 부부땜에 늦어져 같이 점심도 못하고 헤어졌다.

매우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내일 내장산 나들이때 우리 막내가 만든 맛있는 빵을 다른 사람보다 한개 더 드려야겠다.

현충원의 조경은 조직적으로 평소에 관리가 잘되어 깔끔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휘파람님도 나름 만족스러워 하시는것 같아 다행스럽다.

햇살이 비추고 역광으로 보이는 화사한 단풍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늘이 조금은 얄밉다.

현충원을 둘러보는 도중에 동구연합회 회원 한분을(아레스님과 가족들) 우연히 만났다.

아니 나는 서구에 사는데 왜 동구쪽 회원들만 자꾸 만나게 되는지 원!

하여간 덕분에 아레스님이 촬영하시고 대충방에 친절하게 올려주신 좋은 사진도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

현충원내 도로는 적당한 업힐과 다운힐로 조성되어 있어 운동코스로도 좋은것같다.

전에 자주 가족들과(강아지도 함께) 주말에 소풍삼아 와서 머물다 가곤했었는데, 다른 유원지와 달리 한가하고

계절마다 보여주는 경치가 좋았다.

현충원을 둘러보고 나와 우리 써니가 추어탕이 먹고 싶다해서 비를 맞으면서 진잠네거리까지 가는데

휘파람님이 알려주신 샛길로 가긴가는데 어떤 동네 이름도 모르는 시골길을(경치는 참 보기 좋음) 한참달려 호남고속도로

아래 터널을 지나서 가다보니 모다아웃렛,홈프러스등이 보이는 큰길로 나오게 되었다.

~중략~

2시쯤 늦은 점심 식사후 집에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려고 유성온천역을 향해 빗길을 계속 달려 진잠네거리-가수원교-월평공원-

유성온천역에 도착하니 비가 거의 그쳤다.

여태 달려올때는 옷이 흠뻑 젖도록 비가 계속오더니 츳!

오늘 우중 라이딩은 달린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우리 써니와 오래도록 남을 추억 여행을 한것같다.

집에오니 저녁때 서울에서 학업을하는 아이들이 온단다,

부리나케 단골 정육식당에서 삼겹살을 사다가 구워 소주안주로 하고(내일을 위해 딱 3잔씩만) 저녁식사후

이 글을 쓴다. 끝.....

 휘파람님 애쓰십니다. 트레이닝 저도 시켜야하고 우리 써니도 추가되었습니다.^^

 날은 흐리고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지만 라이딩중에 항상 여유있는 휘파람님! 나는 언제나 그렇게 되려나

 현충원 단풍속을 좋아라하며 달려보는 우리 써니!

 단풍 참 곱습니다. 햇살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언제 어딜가든 풍경을 사진에 담으시는 휘파람님

 바닥에 앉으셔서 로우앵글로도 사진을 담아 보는중

 연못가에서, 이곳은 춘하추동 언제와도 보기 좋답니다.

 사진작가 뒤에 또 다른 작가님

 고목(?)과 함께

 우연히 만난 동구연합회 회원 아레스님과 가족, 아레스님도 그렇고 옆에 계시는 사모님도 라이딩 고수시라네요.

 국가원수묘역에서 참배하시는 휘파람님,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저도 옆에 나란히 서서 함께 참배 했답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참 보기 좋지 않습니까? 담양 메타쉐콰이어길도 좋지만 여기도 참 보기 좋습니다.

 휘파람님이 알려주신 진잠가는 샛길-시골길

 대전시내에도 이런 시골이 아직까지 있답니다.

시골 어느집 대문앞에서

 비오는 갑천1구간 월평공원 자전거길에서

 우리 써니 빗속에서도 열씸히 달려봅니다. 비를 맞으면서 타긴 했지만 오늘 참 좋았다네요. 

[날망]

우리 써니는 아직 한참더 연마해야할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더 연마를 하는 중입니다.
언젠간 함께 라이딩할 날이 있겠지요.
내일 혹시 내장산 가시지 않습니까?
그때 만나뵐수 있으면 한번 뵙지요.

[휘파람을]

날망님과 우리써니님..ㅎㅎㅎ 제가 알려준 그 먼길을 잘 찾아 다 가셨네요.
좀 힘드셨을 것입니다 우리써니님께서는....
그러나 오늘 경험이 우리써니님께서는 많은 성장이 있으실 것이며 오늘의 힘든 추억은 영원하리라고 저는 봅니다.
수고하셨구요 우리써니님 조금 더 연습해서 다음에는 내장산 뭐 이런곳에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두분 감기 걸리시면 아니 되옵니다.

[날망]

부족한 자전거 경험을, 저도 그렇고 우리 써니도 기회가 닿는대로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산 노을]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행복하세요

[같은자리]

끝자락 가을 나들이 모습 잘 보고갑니다.^^

[호박토끼(이상록)]

현충원 안쪽이 저리 멋진 곳이 있는줄 이제야 알았습니다ㅎㅎ
추운날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