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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운데는 백덕산, 금당산 가는 길에 조망
가로로 보면 산맥 가까이에서는 솟은 봉우리 橫看成嶺側成峰
높낮이와 원근이 위치에 따라 다르네 遠近高低各不同
여산의 진면목을 모르는 것은 不識廬山眞面目
이 몸이 이 산중에 있기 때문 只緣身在此山中
―― 소식(蘇軾, 1022~1063), 「서림사 벽에 쓰다(題西林壁)」
▶ 산행일시 : 2016년 7월 9일(토), 맑음, 염천
▶ 산행인원 : 15명(버들, 영희언니, 모닥불, 스틸영, 악수, 대간거사, 상고대, 사계, 두루,
맑은, 신가이버, 제임스, 산소리, 대포, 무불)
▶ 산행코스
◦ 1부 산행 : 앵무새학교→용굴 캠핑야영장,1010.4m,한강기맥,△1274.6m,도투고랭이,
△1015.2m,914m,891.3m→운두령휴게소 아래 속사천변
◦ 2부 산행 : 법장사→독주골,뾰족봉 갈림길,송전탑,거문산,금당산→서울대 평창캠퍼스
▶ 산행거리 : GPS 거리 19.2km(1부 12.4km, 2부 6.8km)
▶ 산행시간 : 11시간 28분(점심시간과 이동시간은 포함하지 않음)
▶ 교 통 편 : 두메 님 24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산의 표고는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따름)
00 : 15 - 동서울터미널 출발
01 : 58 - 횡성휴게소
02 : 50 ~ 04 : 50 -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앵무새학교, 계속 취침, 산행시작
05 : 11 - 892.1m봉 능선 진입
05 : 35 - △1,010.4m봉
06 : 07 - 1,131.7m봉
06 : 32 ~ 06 : 55 - 한강기맥 1,202m봉, 아침 요기
07 : 23 - △1,274.6m봉, Y자 능선 분기, 오른쪽은 한강기맥
08 : 24 - 1,051.1m봉
08 : 38 - 도투고랭이, Y자 능선 분기, 왼쪽으로 감
09 : 20 - △1,015.2m봉
09 : 48 - 안부, 묵은 헬기장
11 : 08 - 914m봉, ┫자 능선 분기, 왼쪽으로 하산
11 : 20 - 891.3m봉
11 : 58 ~ 12 : 34 - 운두령휴게소 아래 속사천변, 1부 산행종료, 점심식사
13 : 10 -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 광천마을 법장사 입구, 2부 산행시작
13 : 24 - 법장사
13 : 40 - 뾰족봉 갈림길
13 : 57 - 능선 합류
14 : 34 - 독주골에서 오는 주등로와 만남
14 : 58 - 거문산(巨文山, 1,173.1m)
15 : 50 - ╋자 갈림길 안부
16 : 00 - 금당산(錦塘山, △1,174.1m)
16 : 23 - 다시 ╋자 갈림길 안부, 재재(재치, 財峙, 2.9km) 쪽으로 내림
17 : 30 - 서울대 평창캠퍼스 부근, 산행종료
17 : 40 ~ 19 : 36 - 장평(목욕), 대화(저녁)
22 : 34 - 동서울 강변역, 해산
1. 땡볕 가득한 금당산 정상에서
2. 도투고랭이 가는 길에 바라본 계방산
【고고종단(固高縱斷)이란?】
‘고고종단’은 경남 고성군 삼산면 봉화산에서 강원도 고성군 고성산까지 종단하는 산줄기
이다. 대간거사 님의 고고종단 1구간 때의 산행공지 헌사를 부연한다.
“고고종단(경남 고성에서 강원 고성까지)은 금홍횡단(강릉 금진나루에서 남양주 홍유릉까
지)과 더불어 상고대 님의 역작이자, 오지산행팀 줄긋기 실력의 정화를 보여주는 모범사례
라 하겠습니다. 단맥, 분맥, 지맥 등 정체불명의 개념이 횡행하여 우열과 옥석을 가리기 힘든
난세에, 본 횡단, 종단은 과거의 졸렬한 맥 잇기와는 당최 비교가 불가한 신개념 국토답사행
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쉬워 보이지만, 막상 어려운 게 발상의 전환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
도 맛볼 수 없는 산행의 묘미를 즐겨보시려면, 오지산행팀 고고종단 일정과 함께!”
▶ 한강기맥 1,202m봉, 도투고랭이
앵무새학교 앞에 도착한 때가 02시 50분이다. 모닥불 님은 바로 산행을 시작하지 않는다고
불만이지만 차내 에이컨 끄고 시동 끄고 계속 취침한다. 잠을 청하며 잠깐 졸았던 것 같은데
어느새 04시 30분이다. 기상! 동녘 하늘이 아주 맑다. 오늘도 엄청 덥겠다는 예감이 든다.
날이 이미 밝아 헤드램프를 켤 필요가 없다.
앵무새학교. 학교 이름이 별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앵무새를 기르고 훈련시
키는 학교다. 교사 오른쪽 뒤로 돌아 다리 건너자 용골 캠핑야영장이다. 여러 동의 텐트가
야영 중이다. 밤새 아우성치는 계류 물소리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을까 경험자로서 오지
랖 넓은 걱정해 주고 살금살금 발소리 죽이며 덤불숲 헤쳐 생사면에 붙는다.
풀숲은 비가 내린 듯 밤이슬에 흠뻑 젖었다. 벌목하고 어린 자작나무를 심은 사면이다. 젖은
너덜이 섞여 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다. 어린 자작나무를 붙들었다가는 그만 뽑힐라 오지를
피켈 삼아 기어오른다. 긴 한 피치 오르면 삼거리교에서 기지개 펴고 892.1m봉을 막 넘은 능
선이다. 산행표지기는 한 장도 보이지 않지만 인적은 뚜렷하다.
하늘 가린 숲길, 대기는 선선하다. 등로는 완만하여 걷기 좋다. 이따금 우람한 노송 우러르고
용린 같은 수피 어루만지며 발걸음에 힘을 준다. 05시 27분. 숲속 일출을 아무런 감동 없이
맞이한다. 바로 눈부시다. 오르고 또 올라 △1,010.4m봉을 지나친다. 초원 평평한 데 골라
입산주 탁주 마신다. 파리 떼가 극성이다. 무박산행 티 내는 하품하면 입속으로 들어온다.
1,131.7m봉을 넘자 한강기맥 장릉이 보인다. 더러 사면 누비며 향긋한 대물 손맛 보곤 한다.
1,183m봉에서 왼쪽으로 방향 꺾어 서진하여 한 피치 오르면 한강기맥 1,202m봉이다. 아침
요기한다. 스틸영 님이 보온하여 가져온 쇠고기 수육을 곁들이니 아침 요기치고는 걸다.
이제 대세는 내리막이것다. 가효에 탁주 여러 잔 비운다.
운두령 넘어온 한강기맥이다. 길 좋다. 대초원이다. 등로에는 노루오줌풀꽃과 모시대, 여로
(藜蘆)가 줄지어 피었다. 여로는 1972년 내내 우리를 살맛나게 했던 우리의 심금을 울렸던
장욱제와 태현실이 열연했던 KBS 드라마 ‘여로(旅路)’를 생각나게 한다. 우리 시대의 가인
이미자가 불렀던 주제가는 가사와 더불어 두고두고 절창이었다.
그 옛날 옥색댕기 바람에 나부낄 때
봄 나비 나래 위에 꿈을 실어 보았는데
나르는 낙엽 따라 어디론가 가버렸네
무심한 강물 위에 잔주름 여울지고
아쉬움에 돌아보는 여자의 길
3. 일출 직후 등로, 1부 산행 내내 하늘 가린 숲속이었다
4. 모시대(Adenophora remotiflora (Siebold & Zucc.) Miq.)
5. 모시대를 스마트 폰에 담는 중
6. 계방산, 이 정도를 보려고 해도 등로를 비켜 사면을 약간 내려가야 한다
7. 멀리 가운데는 황병산(?)
1,213.5m봉을 대깍 넘고 Y자 능선 분기봉인 △1,274.6m봉이다. 삼각점은 ‘봉평 417, 2005
재설’이다. 한강기맥은 오른쪽 보래봉으로 간다. 우리는 왼쪽으로 남진한다. 쭉쭉 내린다.
산에 왔으되 산을 보지 못한다. 잔뜩 기대했던 무박산행 매직 아우어가 아무런 소득 없이 지
나가버렸다. 저 앞의 봉우리를 오르면 만경창파 운해 위로 솟은 고도 혹은 첩첩 산이 보일 것
만 같아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다만 그뿐 몇 번이나 숲속을 헤맬 뿐이다.
길 찾기가 쉽지 않다. 목측은 울창한 숲에 가리고 서로 잘난 등로는 좌우에서 유혹한다.
1,051.1m봉을 GPS에 물어 짚어낸다. 그 아래가 도투고랭이다. ‘도투고랭이’가 무슨 뜻일까?
도투는 돼지의 사투리다. 고랭이는 고라니 또는 골짜기의 강원도 지방 사투리다. ‘멧돼지가
많은 골짜기’라는 뜻이 아닐까?
내리막이 대세라고 느긋해 할 일이 아니다. 도투고랭이 지나 Y자 능선 분기봉인1,044m봉에
서 왼쪽으로 한바탕 겁나게 떨어지고 딱 그 짝으로 오른다. 지도 들여다보며 길 찾는 재미로
간다. △1,015.2m봉 삼각점은 낡아 ╋자 방위표시만 보인다. 잠시라도 쉬자하면 파리 떼가
달려들고 계속 걷자니 지치고 팍팍한 산행이다.
1,010.5m봉 넘어서는 간벌하여 풀숲에 널린 나뭇가지까지 성가시다. 아무튼 정강이가 성할
날이 없다. 때는 어느덧 11시를 넘으려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자 능선 분기봉인 914m봉
에서 왼쪽으로 방향 틀어 891.3m봉을 넘는다. 지도에 눈을 박았지만 능선 놓치고 그예 골로
간다. 운이 좋았다. 골짜기 풀숲과 너덜을 뚫을 것을 각오했는데 고랭지 배추밭 농로가 나온
다.
깊은 골짜기 빠져나오니 양풍의 별장이 보이고 곧 31번 국도 옆 속사천변이다. 근처에 있는
두메 님 불러 나무그늘 아래에서 점심밥 먹는다. 날이 더워 물이 많이 먹힌다. 밥을 찬물에
말아 넘긴다.
8. 휴식 중
9. 휴식 중
10. 하늘말나리
11. 산꿩의다리
12. 고랭지 배추밭
13. 산골짝이 깊숙이 케일 밭이다
▶ 거문산(巨文山, 1,173.1m), 금당산(錦塘山, △1,174.1m)
2부 산행. 컨디션 난조로 4명이 포기한다. 2부 산행은 오지산행의 체면을 다소 구기는 한이
있더라도 제발 잘난 등로를 따라가자고 주문한다. 그래서 거문산 들머리는 법장사다. 기와집
늘어선 광천마을에서부터 걸어간다. 독주골 계류가 한 소리한다. 어쩌면 법장사에서는 ‘계곡
의 물소리를 바로 널리 퍼지는 부처님의 설법(溪聲便是廣長舌)’으로 들을 것 같다.
법장사 앞 대로를 지나고 소로의 ┣자 갈림길에서 두 팀으로 나눈다. 직진하여 독주골 코스
로 오르는 팀은 상고대 님을 비롯하여 알탕하겠다고 나선 4명이고(신가이버 님이 그리로 가
는 건 뜻밖이다), 다수는 오른쪽 능선으로 간다. 오른쪽 능선에는 뾰족봉이 있다 하니 산 하
나를 거저 얻을 수도 있겠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후회막심이다. 저 아래 계류 물소리는 낭랑하게 들리는데 가파른 비탈길
오르는 걸음이 무겁디무겁다. 워낙 가팔라 루프 식으로 돌고 돌면서 오르는 길이지만 제자리
걸음 하는 것 같다. 땀을 비 오듯 쏟는다. 배낭끈 조인 어깻죽지가 땀에 젖어 쓰라리다. 발걸
음을 앞으로 앞으로만 내딛는 건 순전히 무의식적인 관성이다.
여기가 오늘 산행은 물론 근래의 하이라이트이다. 이끼폭포에서 심마니능선 오르던 길, 화대
종주 제석봉 오르던 길, 쌍실종주 형제봉 오르던 길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된 고역이다. 법장
사에서 0.4km 올라 오른쪽 사면을 돌아가는 뾰족봉 갈림길이 나온다. 한 발짝 한 걸음도 허
실하고 싶지 않아 뾰족봉을 놓아준다. 여기서 보기에는 별로 뾰족하지도 않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이런 때를 말하는구나 실감한다. 어서 오르고자 하는 마음과
는 딴판으로 발걸음이 쉬이 내딛어지지 않는다. 기어갈 수밖에. 하도 입을 앙다물어 생니가
흔들거린다. 가파름이 한결 수그러들어 털썩 주저앉는다. 이런 때 대간거사 님이 건네주는
시원한 환타 한 모금은 넥타르다. 눈에 초점에 돌아온다.
14. 모나르다(Monarda didyma L. var. alba Hort.), 현삼과 여러해살이풀
15. 법장사 앞 계류
16. 선자령 방향, 매봉일까?
17. 가운데는 대미산과 청태산(오른쪽)
18. 멀리 왼쪽은 백덕산
19. 대미산과 청태산(오른쪽)
20. 금당산과 장군봉(왼쪽)
21. 장군봉 뒤로 멀리는 태기산
이때의 데미지가 컸다. 이후 산행 내내 힘들었으니. 평탄한 등로가 가파르게 보인다. 송전탑
지나고 운재로(運材路) 내느라 생긴 절개지를 어렵게 올라 능선을 잡는다. 연이어 나타나는
바윗길을 주춤주춤 지나고 독주골에서 오는 통나무계단 주등로와 만난다. 독주골 알탕조는
연호를 남기고 지나갔다. 쉬었다 가기를 반복한다.
거문산 정상. 사방 울창한 나무숲에 가려 아무 조망이 없다. 그 애를 쓰고 올라온 터수로는
허망하기 짝이 없다. 금당산을 향한다. 거문산에서 금당산까지 2.1km. 등로 상태를 감안하면
30 ~ 40분 정도가 알맞겠지만 오늘은 아니다. 암릉 돌아 넘고 암릉 직등하여 내리면 대초원
이 나온다. 이런 데서 허벅지에 쥐가 난다. 거문산 오를 때 고역의 여진이다. 영희언니가 근
육이완제 알약을 주기에 그 덕분으로 간다.
그래도 전망바위는 꼬박 들린다. 눈이 다 시원하다. 태기산, 청태산, 대미산, 장미산, 승두봉,
백덕산 등등을 알아본다. 야트막한 ╋자 갈림길 안부. 금당산 정상까지 0.4km 남았다. 완만
한 오르막이다. 오른쪽 사면으로 크게 돌아 오른다. 이윽고 금당산 정상. 너른 공터에 땡볕이
가득하다. 삼각점은 ‘봉평 27, 1989 복구’로 예와 다름이 없지만 그새 주위 빙 두른 나무숲이
부쩍 자라 조망을 다 가렸다.
하산! 금당산을 오른 길로 내린다. 손맛 좀 볼 겸사로 풀숲 사면을 질러 내린다. ╋자 갈림길
안부. 왼쪽 사면을 내려 재재(재치, 財峙) 쪽으로 간다. 소로에 풀숲이 무성하여 발로 더듬어
내린다. 골짜기 너덜지대에 이르러서는 미끄러워 뒤에 오는 일행에게 조심할 것을 복창하여
인계한다. 임도와 만나고 임도가 산모롱이를 도는 사이에 우리는 덤불숲을 무찔러 내려 그
임도와 다시 만난다.
임도는 농로로 이어지고 재재로 곧장 간다. 개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핀 임도다. 앞의 반공을
가린 장릉은 중왕산, 백석산, 잠두봉의 연릉이다. 서울대 평창캠퍼스가 가까울 즈음 연락받
고 달려온 두메 님과 만난다. 오늘 저녁은 옛 추억이 그리워 대화 삼천리식당으로 간다. 마침
대화 장날이다. 그 옛날 ‘메밀꽃 필 무렵’에 허생원과 동이도 왔던 장이다.
22. 멀리 가운데는 봉복산, 금당산 정상에서
23. 태기산, 금당산 정상에서
24. 금당산 정상에서
25. 재재로 내리는 길
26. 가두리 더덕이다(헤피 님 버전)
27. 왼쪽은 백석산, 오른쪽은 중왕산
28. 백석산
29. 왼쪽은 잠두산, 가운데는 백석산, 앞의 개망초밭 아래는 서울대 평창캠퍼스
첫댓글 오늘 신가이버님이 퍽이나 활~짝
기쁜날인가?
날씨도 덥고 땀도 많이 흘린날..
수고하셨습니다.
마마, 호환, 야동 보다 무서운 게 더위란 말이 실감난 하루였습니다.
알파고 시대에 지고 다니는 에어컨이 개발될 가능성은 없는지 모르것네요.
걸었던 길에 대한 추억보다는 걷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남네요.
2부 단체 표정들 보아하니 1부 단체와는 사뭇 다르잖아요. 역시 힘들어야 행복해진다니까..
대한민국에서 오지팀이 제일 행복하지 않나요? 산과 숲에서 하루를 놀고, 또 기록으로 다시 한번 즐기고 참 행복한 하루 시작 이네요. 형님늘 감사합니다^^
감상하는 내내 그날 흘린 땀이 다시 흘러내리는 착각을 느낍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한번읽기는 만족 못합니다.
꼭 두세번은 읽게됩니다.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기 위함이지요 ㅎ^^
산아 님 반갑습니다.
거기 바닷가는 시원하겠지요.
산은 확실히 겨울산입니다.^^
@악수 네 반갑습니다
시원해도 바닷가는 싫습니다
산이 그리울 뿐입니다 ㅋ
안가기를 천만다행입니다... 찜통같은 날씨에 고생을 왕창한 날...저는 속초에서 션한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지유..고생들 많으셨습니다...아니네,,일요일이었네요^^ 사무실에 있었네요
2015 심마니 이후 녹아 내리는 오후 코스였어요. 다들 대단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