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은,
김해김씨의 시조로 김해지역에 가야국을
세웠다.
서기 42년,
하늘의 명을 받아 가락국의 수백 명이 구지
봉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춤을 추
면서 “거북아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그렇
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 라고 노래했다.
그랬더니,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빛 그릇이
내려왔는데 그 속에 둥근 황금색의 알이 6
개 있었다.
이 알에서,
태어난 사내아이들 가운데 키가 9척이며 제
일 먼저 사람으로 변한 것이 김수로였다.
주민들은,
그를 가락국의 왕으로 받들었고 나머지 아이
들도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즉위 후,
관직을 정비하고 도읍을 정하여 국가의 기틀
을 확립했다.
가야,
왕도의 김해 장유스포츠센터에서 어제(4일,日),
[제17회 김해시장배 전국바둑대회]가 많은 내
빈을 모신 가운데 오전 9시 30분에 열렸다.
대회 개시를,
알리는 타징이 울리자 전국 아마 최강부를 비
롯 전국 여성단체부, 초등학생부 등 14개 부문
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학부모님들은,
자녀의 대국 모습을 보며 가장자리에서 마음
속으로 무한정 응원을 보내주고 있었다.
필자는,
연휴를 맞아 토요일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돌아보고, 김해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시니어.여성부에 참가했다.
스위스리그,
2라운드를 치루고 주최측에서 제공한 도시락
을 맛나게 비웠다.
오후 경기에,
접어들자 왁자지껄했던 학생들은 거의 빠져나
가고 다시 열띤 레이스에 돌입했다.
다면기,
행사에 참여한 프로기사는 박병규 프로9단,
김은선 여류6단, 이 지역이 낳은 송지훈 8단
과 박진영6단.
다면기 행사.
왼쪽 앞이 손자, 이지역 출신 박진영 6단, 저 뒤 송지훈
8단, 박병규9단, 김은선6단.
손자도,
다면기 행사에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거리
하나를 간직했다.
A7,
직원들이 진행하는 현황판엔 입상자 이름들이
속속 박히고 있는 중이었다.
시니어,
여성부 경기 결승에 더 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김희중 선수와 서부길 선수가 만났다.
김희중 사범님 對 서부길 사범님.
빅 매치 예고.
침묵이,
흐르는 중반전을 넘어 골인지점을 향해 박
차를 가하는 중.
쉭쉭,
칼날이 날아다닌다.
돌 하나,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혼곤한 무의식 중.
사려 깊은 수읽기.
휘몰아친,
고난에도 버텨낸 김희중 사범님의 승.
끝난 후에도,
생선회로 잘 대접받고 올라왔습니다.
수고를,
마다한 김해시바둑협회 분들과 김해시
관계자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