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최정예 경호실 작전부대 338경비대대 -충북 청원군 문의면 신대리에 위치한 청남대를 지켰던 부대
충북 청원군 문의면 신대리에 위치한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여년간 역대 대통령들이 국정을 구상하고 휴식을 취했던 대통령의 숨결이 묻어 있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했던 전두환 전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1983년 6월 착공하였고 6개월후인 1983년 12월에 완공한 곳입니다.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지키는 338경비대는 1983년 12월 10일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예하 중대급 부대 규모로 창설되었습니다.
이후 1984년 1월 4일 경비 1개 소대를 증편한 뒤, 1989년 2월 1일 육군본부 일반명령에 의거하여 대대급보다 작은 규모(200여명)의 338경비대로 증, 창설됨과 동시에 대통령 경호실에 배속되었습니다.
부대의 평소 임무는 청남대 경계 및 보안활동, 교육훈련, VIP 행사시 경호, 경비작전 및 행사 지원 등이었다고 합니다.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였고 4중의 경계철책으로 1983년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제33경비단 8중대에서 관리하였기에 대통령경호실 제338경비대대라 하였습니다.
본부제대, 제1제대(선봉비호), 제2제대(번개), 제3제대(무적불곰), 제5제대(야생마), 제6제대(돌풍)으로 조직이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청남대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서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어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많은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제338경비대대도 청남대 경호업무를 마치고 이곳을 떠나게 되면서 이제는 역사속으로 영영 사라지게 된 부대입니다.
부대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영광은 지금까지 이어져 청남대 내에 위치하고 있는 대통령역사문화관에 다양한 트로피와 상장, 수양록, 생활규범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경호원의 굳건한 다짐을 써놓았던 액자와 정복, 정글화와 함께 사격훈련에 사용된 것처럼 보이는 사격표적지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잘 다려져 있는 군복과 찌그러진 낡은 군화에서 최정예 경호실 작전부대 338경비대대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부대지만 그분들이 계셨기에 청남대가 지금의 멋진 모습을 유지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취재 : 청춘예찬 윤송희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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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