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36:9) 세일 산에 있는 에돔 족속의 조상 에서의 족보는 이러하고
(창 36:10) 그 자손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아내 아다의
아들은 엘리바스요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아들은 르우엘이며
(창 36:11) 엘리바스의 아들들은 데만과 오말과 스보와 가담과
그나스요
(창 36: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
(창 36:13) 르우엘의 아들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미사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며
(창 36:14) 시브온의 손녀 아나의 딸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이러하니 그가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에서에게 낳았더라
(창 36:15) 에서 자손 중 족장은 이러하니라 에서의 장자 엘리바스의
자손으로는 데만 족장, 오말 족장, 스보 족장, 그나스 족장과
(창 36:16) 고라 족장, 가담 족장, 아말렉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엘리바스의 족장들이요 이들은 아다의 자손이며
(창 36:17) 에서의 아들 르우엘의 자손에는 나핫 족장, 세라 족장, 삼마 족장, 미사 족장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의 족장들이요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며
(창 36:18)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의 아들들은 여우스 족장, 얄람 족장, 고라 족장이니 이들은 아나의
딸이요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의 족장들이라
(창 36:19) 에서 곧 에돔의 자손으로서 족장 된 자들이 이러하였더라
(창 36:20) 그 땅의 원거인 호리 족속 세일의 자손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창 36:21)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세일의
자손 중 호리 족속의 족장들이요
(창 36:22) 로단의 자녀는 호리와 헤맘과 로단의 누이 딤나요
(창 36:23) 소발의 자녀는 알완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보와 오남이요
(창 36:24) 시브온의 자녀는 아야와 아나며 이 아나는 그 아비
시브온의 나귀를 칠 때에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하였고
(창 36:25) 아나의 자녀는 디손과 오홀리바마니 오홀리바마는 아나의
딸이며
(창 36:26) 디손의 자녀는 헴단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요
(창 36:27) 에셀의 자녀는 빌한과 사아완과 아간이요
(창 36:28) 디산의 자녀는 우스와 아란이니
(창 36:29) 호리 족속의 족장들은 곧 로단 족장, 소발 족장,
시브온 족장, 아나 족장,
(창 36:30) 디손 족장, 에셀 족장, 디산 족장이라 이들은 그
구역을 따라 세일 땅에 있는 호리 족속의 족장들이었더라
(창 36:31)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은 이러하니라
(창 36: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의
이름은 딘하바며
(창 36:33) 벨라가 죽고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창 36:34) 요밥이 죽고 데만 족속의 땅의 후삼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창 36:35) 후삼이 죽고 브닷의 아들 곧 모압 들에서 미디안
족속을 친 하닷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아윗이며
(창 36:36) 하닷이 죽고 마스레가의 삼라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창 36:37) 삼라가 죽고 유브라데 강변 르호봇의 사울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창 36:38) 사울이 죽고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창 36: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고 하달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바우며
그의 아내 이름은 므헤다벨이니
마드렛의 딸이요
메사합의 손녀더라
(창 36:40)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의 이름은 그 종족과 거처와
이름대로 이러하니 딤나 족장, 알와 족장, 여뎃 족장,
(창 36:41) 오홀리바마 족장, 엘라 족장, 비논 족장,
(창 36:42) 그나스 족장, 데만 족장, 밉살 족장,
(창 36:43) 막디엘 족장, 이람 족장이라 이들은 그 구역과 거처를
따른 에돔 족장들이며 에돔 족속의 조상은 에서더라
“에서의 계보, 후손들(창 36:9-43)”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세일 산에 있는 에돔 족속의 조상
에서의 족보는 이러하고”
9-43: “에서 곧 에돔의 자손으로서 족장 된 자들이 이러하였더라”
세일 산은 사해 남쪽 지역으로 협곡이 깊은 자연적인 요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서의 아들들은 그곳에서 번창하여 그들의 후손들이 많이 태어났으며 그 지역의 맹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본문 말씀은 에서의 계보를 요약했지만, 어떻게 묵상하여 적용해야
할지 막연한 생각들을 갖게 될 것입니다. 족보의 이름들을 나열한 기록들은 구약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 족보가 가지는 깊은 뜻은 학자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선 야곱의 12아들들에 비해 더 많은 후손들의 번창한 역사를 갖게 되는 에서의 아들들에 관심을 가지기로 하겠습니다.
에서의 세 아내들로부터 다섯 아들이 있었고 첫 두 아들에게 손자들의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서의 손자들과 그의 셋째 아내가 낳은 아들들을 족장이라 하였고, 세일의 족장들의 이름의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이름들을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성경에서 한꺼번에 한 사람의 계보가 기록된 경우는 없습니다. 이것은 에돔 족속 즉 에서의 후손들이 매우 번성했다는 증거가 됩니다. 특히
세일 산으로 이주한 에서의 아들들 중에 많은 족장들이 거론된 것은 야곱의 후손들과 대비하여 강성한 족속들을 탄생시켰다는 데에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에돔의 후손들은 나름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으며 번영한 역사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세상에서 번창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는 것이 하나님이 축복으로 오인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이 세상에서 번영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새롭게 인식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견해입니다. 영원한
것과 끝이 있는 것의 구분을 짧은 인생으로 평가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에돔 왕국에서 여러 왕들이 나왔던 시기에 야곱이 후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가
바로의 종살이를 하였습니다. 다윗을 통해서 이스라엘 왕국이 세워지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반면에 에돔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주변 족속들을 제압하여 독립적인 왕국을 세웠습니다. 에서의 후손들이 족장이 되었고 또한 에돔 왕국을 건설하였습니다. 그들은
민족의 독자성을 고대시대에 이미 확립한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에서의 후손들은 성공적인 삶을 튼튼하게
세워갔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에서 제외된 에서의 후손들은 한 부족의 족장들로 세워지고 더
나가서는 에돔 왕국을 건설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큰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간섭 없이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할 수 있고 번창하여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고대 에돔 왕국은 번창했지만, 이스라엘은 부자 간의 형제간의
다툼이 계속되어 요셉의 경우처럼 형제끼리 반목하여 형제를 종으로 팔아버리는 불행한 사건들이 이어졌습니다. 야곱(이스라엘)은 애굽으로 내려 간 후에도 300년을 종살이로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과
언약에서 제외된 백성의 차이가 이와 같이 역설적으로 차이가 난다면 하나님을 믿는 우리로써는 실망할 만한 이유가 될 수 있을까요? 살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러한 기대를 가지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에서의 후손들은 인간공동체라고 한다면 야곱의 후손들은
신앙공동체라고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한 이스라엘(야곱)과는 특별히 소중한 관계를 맺고 계신다고 이해할 때, 에돔(에서)의 공동체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신실하고 착하고 건실하며 속임수 없는 삶을 산 에서(에돔)를 하나님께서는 야곱보다 사랑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경우에 말썽꾸러기
친 자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치와 유사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비열한 야곱을 사랑하고 능력
있는 에서를 미워했다는 신약의 말씀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 타당성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속을 받은 자식에게 튼튼히 설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는 것에
비해 그렇지 않는 남의 자식에게 인정과 호의를 베푸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처음 에돔은 번창하여
강력한 왕국을 건설했지만, 나중에는 이스라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긴다는 예언의 성취로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일단은 본문에서 말씀된 대로 에서의 번성은 또 다른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정해야 하는가?
언약에서 제외된 자들이라고 해서 세상에서 실패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만약에 이 같은 것이 순리라 한다면 두려워서라도 하나님을 믿지 않을 자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번영된 삶을 누린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과 무관한 그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당장에 저주를 받는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하고 능력껏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에서처럼
잘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에서처럼 세상에서 풍요롭고 권세를 누리며 살기를 원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딜레마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이를 극복하는 일이 급선무이기도 한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런 자들을 미성숙된 신자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교회에 오래 출석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야곱과 그의 후손들처럼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이스라엘 백성으로 만들어가시는 과정에 있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절망 속에 집어 넣으시고, 가난과
고난 가운데에서 인생을 마감하게 하기도 하십니다. 때로는 에돔 왕국처럼 부강한 세력으로 만들기도 하십니다. 그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자유 의사대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가 처한 곳에서 항변할 근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이 최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에서와 그의 후손들에게 내리신 축복도 하나님께 주관하셨지만, 모든
사람들이 받아야 할 보편적인 일반은총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받는 축복은 특별은총이라고
합니다. 인생을 간섭하시고 다듬어서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데 적응되도록 만드십니다. 현실에서는 고통이고 절망이며 슬픔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세상을
포기할 때까지 계속될 고난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즉,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욥의 고백처럼 육체를 떠나
하늘의 소망으로 이 땅에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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