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의 줄기인 광주산맥에 딸린 산으로, 부근에 대성산(大成山:1,175m) ·광덕산(廣德山:1,046m)이 솟아 있다.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수계는 북쪽으로 흘러 남대천(南大川)에 합류하고, 남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수계는 용담천(龍潭川)을 이루며 흐르다가 사내천에 합류한다. 동쪽 자하골에 천불사(千佛寺)가 있다. [백과사전] ************************************************************************************
백두대간에서 벋어나간 한북정맥에 딸린 산으로, 부근에 대성산(大成山:1,175m) ·광덕산(廣德山:1,046m)이 솟아 있다. 서쪽 기슭에서 발원하는 수계는 북쪽으로 흘러 남대천(南大川)에 합류하고, 남쪽 기슭에서 발원 하는 수계는 용담천(龍潭川)을 이루며 흐르다가 사내천에 합류한다. 동쪽 자하골에 천불사(千佛寺)가 있다.
복주산(1,152m). 적설량 많은 한북정맥 최북단 줄기 현재 답사가 가능한 한북정맥의 최북단 지점은 수피령이다. 철원과 화천을 잇는 이 고개에서 남쪽으로 복주산 (1,152m)을 거쳐 광덕고개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보통 한북정맥 종주는 이 구간을 시작으로 백운산(904m)과 도마치봉(937m)을 거쳐 정명산(102m, 파주시 교하면)까지 약 175km를 답사하게 된다.
이 가운데 복주산 일대의 산줄기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철 심설산행지로 적격이다. 하지만 오르내림이 심하고 급경사가 많아 눈이 많이 쌓이면 속도가 나지 않는 구간이기도 하다. 해가 긴 여름철에는 수피령에서 광덕고개 까지 당일로 종주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낮 길이가 짧고 길 상태가 좋지 않은 적설기에는 새벽에 수피령을 출발해도 하오현까지 가기 빠듯한 경 우가 많다. 날씨나 등산로의 컨디션도 산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신설이 쌓이면 속도는 더욱 떨어진다. 그럴 경우 복주산도 오르지 못하고 하산해야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지역이 군부대와 시설물들이 많아 함부로 하산로를 잡기가 곤란하다는 점이다. 다만 복주산 에서 북쪽으로 약 2km쯤 떨어진 1014m봉에서 동쪽의 실내고개 방향으로 내려서는 하산로는 확실하다. 이 구간 에는 산복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눈이 많아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하산 시간도 1시간 남짓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이 코스로 하산하길 권한다.
산행기점인 수피령은 사창리에서 철원으로 연결되는 56번 국도 상에 있다. 고갯마루에서 한북정맥을 시작하려 면 서쪽의 줄기를 밟는다. 동북쪽 방향은 출입금지구역인 대성산 줄기다. 수피령에서 주능선에 붙어 고도를 높 이면서 두어 차례 굽이를 돌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기암으로 형성된 980m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 봉우리 를 우회해 돌아가면 능선 갈림길 오른편으로 복계산(1,057m)이 모습을 드러낸다. 복계산은 한북정맥과는 떨어 진 단독 봉우리다. 이 복계산 자락 계곡에는 드라마 '임꺽정'의 야외촬영장소인 초가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갈림길에서 급사면에 낸 우회로를 따라 남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960m봉의 헬기장을 지나고 칼바위봉(920m) 을 통과하면 940m봉에 도착한다. 이어서 한 차례 오르막을 오르면 891.9m봉 헬기장에 시설물이 자리잡고 있다. 주변은 온통 벙커 투성이다. 우 구간의 봉우리에서 보는 경치가 그만이다. 진행방향으로 광덕산과 상해봉이 사이 좋게 서 있고, 뒤로는 대성산의 웅장한 자태가 일품이다.
계속해 급경사를 내려섰다가 다시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정상부에 참호가 들어선 1014m봉에 올라선다. 이 봉우리 정상에서 동쪽의 산복도로를 따르면 실내고개로 하산할 수 있다. 정상에서 잠시 쉰 뒤 내려서면 임도 가 시작되면서 남쪽으로 복주산을 향한다. 30분 정도를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군사도로는 끝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복주산 오름길이다. 940m봉을 지나서 안테나가 서 있는 960m봉을 넘고 이어 가파른 바위봉 복주산 정상에 올라선다. 이 구간의 최고봉인 복주산 정상은 5~6명 정도 앉아 쉴 수 있는 좁은 공간으로 주변의 조망이 일품이다. 북으로는 멀리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구간이 한눈에 펼쳐지고, 남쪽으로 하오현 너머 회목 봉(1,026m)과 백운산(904.4m), 국망봉(1,168.1m)으로 연결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아스라하다. 그리고 옆으로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복주산에서 하오현으로 내려서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곳곳에 밧줄이 길게 늘어져 있지만 눈이 많으면 그것도 찾기 힘들다. 내리막길에서 작은 삼각봉을 하나 넘고 수려한 모습의 암봉을 우회한다. 이후 폐타이어와 나무로 만든 끝도 없을 것 같은 계단을 내려서면 널찍한 비포장도로가 지나는 하오현에 도착한다.
여기까지 왔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회목봉을 거쳐 회목현 - 광덕산 - 광덕고개로 산행을 이어가도 무난 하다. 하지만 적설기라면 이곳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꼬박 걸릴 것이다. 수피령에서 복주산을 거쳐 광덕 4리 하오터널 입구까지 약 20km 거리다.
하오현에서 검단동 광덕4리 방향으로 하산하려면 왼쪽(남쪽)으로 방향잡고 내려선다. 길은 비포장이지만 비교 적 양호한 편이다. 고갯마루에서 10분 정도 내려서면 작년 말 개통된 하오터널 입구가 나온다. 복주산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하거나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오터널은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와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간을 이어주는 터널이다. 현재는 겨울철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현지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임시로 개통된 것이나, 올 8월쯤에 나머지 연결도로 공사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오터널의 완공으로 철원 - 춘천 소요시간이 30여 분 단축되게 됐다.
#들머리안내 *서울에서 접근할 경우 상봉동터미널(02-435-2122)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사창리(06:50~19:40)나 다목리행 (06:50~18:00)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수피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다목리에서, 하오현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사창리에서 택시편으로 이동한다. 사창리에서 하오터널까지 택시요금 12,000원선. 실내고개로 하산했을 경우 사창리까지 택시요금 10,000원선. 사창리 택시 전화 033-441-2316.
사창리에는 광덕고개를 경유해 서울 방면으로 나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고, 화천이나 춘천으로도 나가기 쉽다. 계절에 따른 변동이 있긴 하지만 사창리~다목리 간은 1시간에 1대꼴로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한국의 산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