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 오세영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듯
카페 게시글
◈,·´″″°³ 음악회 앨범
인사동'詩歌演'
(2월14일) 인사동 '우리가곡사랑회' (129회)
손종열
추천 0
조회 61
25.02.15 13:42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아직 쌀쌀하긴해도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인사동 '시가연' 우리가곡부르기는 여전히 시와 노래로 봄 기운을 가득채웠습니다
봄비님의 시낭송과 은애님 화수님 도경님의 노래와 은옥님의 오카리나로 한층 분위기를 띄우고 봄을 맞이하는 우리가곡부르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새봄맞이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3월 14일에 활기찬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우리가곡사랑회.
행복발전소 소장
흰머리소년
손종열 드림
그저 즐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