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www.gov.kr)를 통한 인터넷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대상을 모든 사유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는 주민등록증을 분실했을 경우에만 정부24에서 인터넷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그 외 훼손이나 기재사항 변경 등으로 재발급하려면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분실 외에 훼손, 성명·주민등록번호 변경, 사진 변경, 지문 재등록, 주소변경 칸 부족 등 모든 사유의 주민등록증 인터넷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재발급 신청은 인터넷으로 가능하지만 수령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종전 주민등록증은 반납해야 한다. 정부24에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할 때는 주민등록증 사진 규격에 맞는 사진 파일을 준비해야한다. 또 공동인증서나 민간 전자서명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발급 사유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수수료는 재발급을 신청하면서 결제할 수 있으며 재발급 주민등록증 수령기관도 선택할 수 있다.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아울러 신청 기관을 미리 지정하는 사전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주민등록증 발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승우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신원을 확인하는 중요 수단인 주민등록증을 편리하게 재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