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오나연기자] 영광염산중학교(교장 박숙진)은 11일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원종우 대표를 초청해 ‘AI 시대의 기계, 인간 그리고 사회’를 주제로 진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영광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추진 중인 ‘진로 명사 특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면 소재지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강 연사로 나선 원종우 대표는 과학 전문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 있네’의 진행자이자,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파토 원종우의 태양계 연대기’ 등 여러 과학 서적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강연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 현황과 기술적 영향력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AI가 사회에 미칠 변화와 그로 인한 철학적, 윤리적 질문들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원 대표는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두를 던지며,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의 역할과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과 인간성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학생들이 더 넓은 시각과 새로운 관점을 갖출 것을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AI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깨달았고 앞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 미래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숙진 교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단순히 미래 직업을 탐색하는 것을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통찰과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우리 학생들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역량을 갖추어, 스스로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염산중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